갓 입학한 신입생들은 남녀구분 없이 한 달간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한다.
광저우 따셰청(广州大学城:광주대학성),
영어로 Guangzhou University City (GZUC)
(공식적인 명칭은 Higher Education Mega Centre)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여의도 면적의 2배 되는 18㎢ 면적의 논밭이었던 샤오구웨이(小谷围) 섬에
정부에서 300억元(≓3.7조원)을 투자하여 10개 대학의 캠퍼스를 모아 놓은
디지털 캠퍼스 단지이다.
하나의 작은 도시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정부에선 많은 비중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 광저우 시의 경제적, 과학적, 문화적인 발전에 큰 증진이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섬 외곽, 순환 도로에는 각 대학의 정문들이 있고 다음에는 본관 강의실
섬 내부 순환 도로 안에는 대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와 편의시설
대학성의 환경은 학생들에게 공부에만 집중 할 수 있게 도와준다.
2004년부터 입학하기 시작해서
아직 모든 시설들이 완벽히 활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20만 명의 학생들과 2만 명의 교사들, 5만 명의 직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책을 펼친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 중산대학교 도서관.
중산대학교는 중국내에서 10위권에 드는 대학교이고
광동성내에서 1위를 차지한다.
중산대학이란 , 광저우 출신인 손문선생의 이름 을 얻어서 만들어 졌는데
손문선생의 본명이 중산손문이기에 중산 대학이고
영어로는 Sun Yat-sen University라고 한다.
강의 받느라 수고했으니 밥 먹으러 가자!
중산대학교 캠퍼스에만 식당이 여럿 된다.
교내식당답게 가격은 아주 착하고 충전된 급식카드로만 먹을 수 있다.
‘밥 사주는 사람 = 착한사람’ 공식 여기서도 유효.
정말 착한 친구들이다.ㅋ
중국 사람답게 차와 오침은 무슨 일이 있어도 노치지 않고 즐긴다.^^
샤오구웨이(小谷围) 섬의 박물관은
대학성 이전의 모습을 테마공원 식으로 재연한 곳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국내 엘리트들만 모여서 그런지 모두가 영어를 잘한다.
마치 홍콩에 온 느낌 같기도 하다.
중국은 인구수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국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많은 인구에 이렇게 좋은 학력까지 갖춰진다면
더욱 무서운 나라가 될 것이 틀림없다.
친구들이 챙겨준 광저우 지도 한 장 들고 교회를 찾아 홀로 집을 나섰다.
샤멘다오(沙面島:사면도)에 갔더니 정말 교회를 찾았다.
사멘 섬은 한자 그대로 ‘모래 표면’ 이라는 뜻으로
18세기에 외국의 무역상들이 허가를 받아 이곳에 창고를 짓기 전까지는
실제로 그냥 모래섬이었다.
설교말씀은 보통화로 전해지고 바로 옆에서 영어로 동시통역되다.
그래서인지 중국인만이 아니라 서양 사람들도 많고 ,
우연히 한국교민 두 분도 만났다.
동서로 900m, 남북으로 300m의 작은 섬은
영국과 프랑스가 연합하여 중국과의 아편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그들의 조계지가 되었다.
딱히 볼 것은 많지 않지만 차들이 별로 없어서 느긋하게 산책하기에 좋고
식민지시대 당시의 이국적인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웨딩 촬영하는 커플이나 출사 나온 사진 동호회 사람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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