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드라마를 유튜브 요약본으로 보는 사람이 많네요. 시간은 없고 내용은 궁금하니까 유튜브에서 열 몇 시간짜리를 1시간으로 요약한 영상으로 드라마 한편을 다 보는 건가요?”
‘바바현사’(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를 외치는 현대인들이 드라마, 영화, 스포츠 경기까지 요약본으로 보는 새 시청 트렌드는 어쩌면 필수다. 많게는 16회까지 분량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부터 3시간 러닝타임의 영화를 20분 혹은 1시간 내지로 요약한 유튜브 요약본 콘텐츠가 인기몰이 중이다.
콘텐츠 전공생으로 취업준비생인 김세아 씨의 취미도 요약본 시청이다. 김 씨가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본방사수를 한 작품은 지난 7월 종영한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다. 김 씨는 종영 작품뿐 아니라 개봉을 앞둔 영화부터 화제의 드라마까지 요약본 시청을 통해 작품명과 스토리를 속속히 꿰고 있다.
“처음부터 시간 낭비하기 싫어서 유튜브 요약본으로 미리 맛을 본다”는 김 씨는 요약본을 보고 난 후 정주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현재 방송 중인 신작들 또한 요약본으로 모두 챙겨본다. ‘블라인드’, ‘리멤버’, ‘가우스전자’, ‘디엠파이어: 법의 제국’, ‘금수저’를 요약본으로 시청했다. 김 씨는 요약본을 통해 옛날 개봉 영화 ‘내안의 그놈’도 최근 다시 찾아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명 유튜브 채널 요약본 콘텐츠는 업로드되기 무섭게 높은 조회 수를 자랑한다. 유명 채널은 지무비부터 고몽, 김시선, 어바웃 타임을 꼽을 수 있다. 작품을 소개하고 요약하는 이같은 유튜브 채널들의 구독자 수는 요약본의 인기를 엿볼 수 있는 척도다. 각 채널의 구독자 수(23일 기준)는 각각 약 237만, 213만, 146만, 69만명이나 된다.
일명 ‘몰아보기 적합 채널’로 불리는 어바웃타임이 지난 13일 공개한 디즈니+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의 1회~8회 요약본은 공개 9일 만에 116만 조회 수를 찍었다. 1억2800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한 넷플릭스 영화 ‘수리남’의 요약본은 공개 한 달이 지난 시점임에도 998만 회,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 몰아보기 영상은 123만회를 넘었다. 또 다른 요약본 전문채널 고몽이 게시한 영화 ‘리멤버’ 영상은 업로드 일주일도 안 돼 141만 뷰를 넘어섰다. 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 1~2회 요약본은 2주 만에 240만 뷰를 돌파했다.
첫댓글 나는 요약본 너무 싫고 배속도 너무 싫던데... 진짜 주변에 이걸로 다 보고 얘기 많이 하더라
하지만 요약이 왜 요약이겠어요.. 알짜배기는 거의 안나오능게 요약본인디
서사는 관심없어지고 큰틀만 보나보네?
저럴게 보면 재밌나..?
난 논란있는데 궁금한건 요약본으로 봄 ㅋㅋㅋ
요약보고 본편 봄 ㅋㅋㅋ
요즘 컨텐츠가 너무 많아서 재미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본편 처음부터 다 보는 시간 아까워 ㅠ 볼 거리가 너무 많은데요...
오... 난 단한장면도 놓치기싫어서 꼭다챙겨봄...
요약은 말 그대로 요약이라 다 본 걸로 취급하진 않음 그치만 나도 요약 좋아해… 내 호흡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책 읽는 건 괜찮은데 영상의 느린 호흡은 못 참아서 진짜 재밌는 것만 시청하고 나머진 요약
나닼ㅋㅋㅋㅋ 크게 관심가는거 아니면 그냥 내용만 알려고 요약으로봐ㅋㅋ장면장면은 별 관심이 없어서
요약으로 보면 대화 안통해..그래서 그랫잖아~~! 하면 그장면은 못봣는데 이럼 ㅠ
재밌으면 다 봄… 재미없으면 요약본으로 후루룩
난 요약본으로 보고 본편 정주행하는편인데 본편 다 아는내용도 요약본보면 내용빠진거 진짜 많아서
난 스포좋아해서 요약본보고 재밋다싶으면 드라마보는데 요약본은 그 감정선 이해를 못함 짜잘핟 장면들은 못봐서
요약본만 보면 세세한 반전(?)이나 떡밥이런거 모른다고...그리고 아예 다른 내용으로 이해하는거도 많아짐ㅋㅋ
요약본 안보고 여시만 봐도 줄거리 다 알게됨 ㅋㅋ
요약본 보면 핵심 내용은 알겠지만 캐릭터 감정선을 따라가는 건 불가능이라고 봄
최근에 본 드라마도 남주가 여주를 향한 눈빛이나 표정이 달라지는 게 너무 좋았는데 요약본으로는 그 감정을 절대 느낄 수 없어ㅠㅠ
난 한 장면이라도 놓치는게 싫은데, 주변에 뭐 재밌다~ 추천하면 다들 유튜브 요약으로 본다더라......난 노이해
내용 궁금해서 걍 볼수도 있긴한데 그걸 그 드라마를 본걸로는 절대 치지 않아 ㅋㅋㅋㅋ
감독이 의도한 타이밍대로 보는 게 좋아
가만히 앉아서 오랫동안 못보고 있겠어 ㅋㅋㅋㅋ ㅠㅠ 영화도 결말만 찾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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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진짜 점점 짧고 빠르게 자극적이게..를 원하는듯ㅠㅠ
난 다 봤는데 기억 안나는 거만 요약본 봐.. 뭔가 다시 보면 어차피 집중 잘 안되더라고
요약본으로 보지는 않는데 감정보다는 스토리가 궁금해서 배속으로 봄..
오징어게임부턴가 그이후로 요약본만 보는듯 .. 시간아까워
요약본 본 걸로 ㄹㅇ 그 드라마 다 봤다고 생각하는 거임..? 뭐여..
저게 뭔 의미인가 싶은데 저렇게들 진짜 많이 보더라
가끔 요약보는데 확실히 그 감정선이나 서사를 완벽히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