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明博 대통령은 11월27일 생방송으로 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원안대로 추진해 9개 부처가 이전한다고 해도 현지 주민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기업이 들어가야 고용이 생긴다”며 지역 주민의 이해를 구했다. 李대통령은 “행정 부처 이전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가”라며 “행정부처가 들어간다고 해도 중앙부처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무원을 뽑아 배치하기 때문에 고용이 생기지 않는다. 기업이 들어간다면 주민들의 자제나 젊은 분들이 일할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李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중 세종시에 대해 반대하다 대선후보시절에는 원안대로 진행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했다. 이어 “원안대로 진행한다고 해도 내 임기 중에는 옮기지 않으니 나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내가 정치적으로 편하자고 국가가 불안한 일을 할 수 있는가?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떳떳하게, 역사적 소명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정치적 차원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연기군 현장 중계차 연결에서 “세종시 수정 방침에 분노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 유한식 연기군수에게는 “군수는 군민의 의견을 대변해야 하지만 또한 나라를 위해 일할 의무도 있다”며 “무엇이 군민들에게 더 도움이 될지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정부를 믿고 정부의 대안이 결정되면 보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시 이전(移轉) 기업에 대한 혜택이 역차별이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정부가 지역별 거점사업을 계획 중이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 갈 것이 세종시로 올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하나를 쪼개는 것이 아닌, 새로운 하나를 더 만들어야 발전이 있다”고 답했다. 李대통령은 4대강 복원 사업에 의한 수질악화 우려와, 대운하 사업의 변형이 아닌가라는 비판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수질개선 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이다. 수질 악화는 이 시점에 맞지 않는 우려”라고 말했다. 이어 “대운하 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후에 반대 여론 때문에 포기했다. 4대강 사업은 4대강을 정비 복원해 해마다 되풀이 되는 홍수와 가뭄에서 벗어나 물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李대통령은 “4대강을 복원하지 않아도 수해 복구나 홍수 예방 등을 위해 매년 4조는 들어간다. 20조원으로 매년 들어가는 4조원을 줄인다면 장기적으로 국가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4대강 살리기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서 반드시 해야 할 국가적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前정권이 추진했던 87조 예산으로 10년간 진행되는 ‘신국가 방제 시스템 구축 방안’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그 구상(신국가 방제 시스템 구축 방안)도 좋은 공사이다. 그러나 10년 동안 87조로는 할 수 없다. (4대강 복원 사업을) 단기간에 효율적 예산으로 효과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李明博 대통령은 국군의 아프간 파병에 관해서는 “사회 지도층에게 사회적 책임이 있듯이 대한민국은 테러문제와 평화를 유지하는 일에 참여해야 할 국제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李대통령은 “우리나라는 1971년까지 국제사회로부터 무상원조를 받았다. 6․25전쟁 때 에티오피아와 미국 등 우리와 관계없는 국가들이 파병했고 많은 젊은이들이 죽었다”고 상기 시키며 “우리나라는 2차대전 이후 유일하게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다. 세계 각국에 물건을 팔고 있는 우리나라는 타국의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李대통령은 “지난 이라크 파병 때도 봉사를 통해 좋은 평가를 들었고, 국제적인 의무를 함으로써 국제적인 지위를 향상했다”며 “이것이 국제적인 의무”라고 말했다. 李知映(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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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친박 의원들은 국민 여론, 특히 충청권 민심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였다.
李대통령 “내 진심 이해하는 계기됐으면”
야권, 장외투쟁 돌입‥정치권 파장 예고‥ 야권은 앞으로
세종시와 4대강 문제를 새해 예산안과
연계하는 원내 투쟁도 병행키로 해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예산안 심사에도
적잖은 파장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