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고맙니더
손경찬
“아이고 고맙니더!”
생선 장수와
물건 사러온 아줌마가
동시에 말을 건넨다.
값을 조금이라도 깎아 주니 고맙고
생선을 많이 사 가니
그게 고맙기 그지없지.
자주 오는 단골이 아니어도
어쩌다 시장에 오면 꼭 찾아와
아는 척 반갑게 인사하는 손님에게
밑지거나 손해날 정도 아니면
푸짐히 챙겨주는 생선장수가
인정스럽게 하는 말.
출처: 손경찬의가로등 원문보기 글쓴이: 일세기
첫댓글 파삭한 세상, 인정은 옛 이야기 속에 살아 있군요.서구의 인간관계도 Give and Take이니까, 사실은 우리가 잘 못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첫댓글 파삭한 세상, 인정은 옛 이야기 속에 살아 있군요.
서구의 인간관계도 Give and Take이니까, 사실은 우리가 잘 못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