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 하순으로 접어든다. 20일이 춘분이니 낮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춘삼월 호시절이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19는 이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염병의 위험성을 너무도 가혹하게 알려주고 있다. https://corona-live.com/world/
코로나 라이브 | 실시간 코로나 현황국내/세계 코로나 확진자수를 실시간으로 집계하여 제공합니다
corona-live.com
위 사이트 코로나 라이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확진자 99,846명, 사망자 1707명, 1일 확진자 400명대이다. 이 숫자는 세계전체 감염자 1억 2천 500만명, 사망자 275만명, 1일 확진자 36만명과 비교하면 많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인구수와 상관관계가 있는만큼 단순 비교는 별 의미가 없지 않을까. 사망자 수만 보면 55만명인 미국이 단연 1위다. 그 뒤를 브라질, 멕시코, 인도, 영국, 이탈리아가 1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뒤를 러시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이란, 남아리카공화국, 페루가 5민명을 넘어선 나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런가 하면 사망자가 100명 이하인 나라에 베트남과 뉴질랜드 같은 나라가 있어 부럽기도 하다. 베트남은 인구 1억 정도나 되는데(2021.3.24). 사망자만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100위권 정도니 잘 대응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수많은 분들, 아니 온 국민이 뜻을 함께한 덕분이 아니겠는가. 봄을 맞은 명봉산을 찾았다. 오늘은 제2쉼터까지가 목표다. 진달래를 생각하면서 갔던 게 헛되지 않았다. 제1쉼터를 지나자 산길 좌측에 지천으로 깔려있고 제2쉼터까지 이어져 있다. 어릴 때 고향산천에서 그 잎을 따먹던 기억이 새롭다. 그런데 오늘은 꽃잎을 따 먹자는 생각이 나지 않으니 아마도 그때보다 배가 불러서이겠지. 진달래는 참꽃, 두견화로도 부르는데 두견새가 울 무렵에 핀다는 중국식 이름이다. 이꽃을 볼 때마다 소월의 시 '진달래 꽃'이 생각난다. 좋아하는 시지만 끝까지 외우지 못한다. 정말 좋아한다면 다 외어야 하는 게 아닐까? 여기에 옮겨서 음미해 본다.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한 달쯤 지나 산행을 하면 산철쭉과 만난다. 색깔이 분홍으로 참꽃과 거의 같지만 꽃잎에 주름이 있고, 검은 점이 나있으며, 끈적끈적한 점액이 나와 인체에 유해하다. 그래서인지 참꽃과 대비하여 개꽃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산철쭉은 청초한 맛이 어는 것과도 비교되지 않아 내가 좋아하는 야생화의 하나다. 한창 다투어 피는 봄꽃을 함께 감상하시기 바라며. [출처] 봄꽃(3.23)|작성자 주윤 joo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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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위 글과 작품은 '명예회장" 이 종원님의 Naver Blog 에 얹혀 있는 몫 이였습니다. 제께 Mail로 보내져 왔으므로, 제 이름으로 일단은
등재 했습니다만.. 속알멩이 글과 사진들은 이 명예회장님의 作書와 作寫眞입니다. 직잡 올리시면 좋으련만 숙달된 조교가 올려 놓는 게
옳지 싶습니다. 주거지인 아파트 관내외에 핀 꽃 들의 잔치 인가 봅니다. 사진술이 좋으신 분 이시잖아요?? 봄 이 왔다는 소식을
코로나19시대에 힘들어 하는 회원님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환기차원인가 봅니다. 구경 좀 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