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열의 묵호 백수 일기 22

[장성열]

나는 요리를 안한다. 그냥 배가 고프면 먹는다. 그래서 조미료가 없다. 딱 하나, 간장 뿐이다.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것은, 인간은 火食을 하는 것이고, 동물은 生食을 한다는 점이다.

과거, 수렵채취 시절의 인간은 생식을 했다.

화식은 소화흡수율을 높이면서 비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요리는 인간으로 하여금 먹는 즐거움을 선물로 주었다.

그러나 그 선물은 더욱 더 비만을 덤으로 주었을 뿐이다.

식사의 즐거움 대신에 배고픔만으로 그 儀式을 행한다면 절대로 비만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가스비가 거의 나오지 않는 편이다.

[단풍으로]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