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걸그룹 노래들을 매우 좋아하는 아재가 최근 나온 곡들 소감을 써보려 합니다.
순서는 떠오르는대로 무작위입니다.
1. 오오 - 엔믹스
https://youtu.be/3GWscde8rM8
결론
1. 실망함.
2. 10대~20대초반에게 매우 히트할것. -> 대박날듯.
3. 에스파를 너무 의식한게 아닐까?
설명
실망했습니다.
노래는 잘 뽑혔고, 안무 너무 좋고, 뮤비 잘 만들었고(특히 앞부분, 뒷부분) 맴버들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건 그냥 기획사의 자금력입니다. 돈을 엄청 부었어요.
솔식히 전혀 새롭지 않아서 실망했습니다.
전체적인 노래 스타일은 에버글로우랑 다를게 없고요,
노래 구성은 에스파가 하고 있는 스타일 그대로입니다. 특히 넥스트레벌.
노래는 굉장히 묵직하고 좋습니다만 멜로디가 없고 훅 포인트도 부족해요.
특히 시작하는 부분에서 저는 오히려 '복고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노래가 잘 나온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진짜 묵직하고 풍성하고.... (그래도 멜로디가 없어서..)
노래 구성이 에스파 넥스트 레벨과 굉장히 흡사합니다.
총 3부분으로 나뉘는데,
A - B - A'
삼단 구성입니다.
이중 B가 너무나 이길적입니다. 엄청 하드한 트렙사운드에서 갑자기 모던+얼터 느낌의 락음악이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트렙으로.
완전 넥스트레벨과 같은데, 이게 요즘 추세이긴 합니다.
예전부터 말했던 뷔페식 음악인데,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게 아니라 부분부분 내가 원하는 곳을 즐기는 겁니다.
요즘 워낙 쇼츠, 틱톡이 대세라서 음악이 어차피 30초 정도만 쓰이거든요. 그러니 노래도 전체적인 구성보다는
딱 30초만 쓰면 좋을 여러가지 부분을 이어붙여서 만듭니다.
그래서 유행에 민감한 10대 20대들에게는 아주아주 반응이 좋을 것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글쎄요 성공하기 힘들 것 같아요.
가사는 너무 영어가 많고, 알아듣기도 힘듭니다. (애초에 해외를 노렸나 봅니다.)
멜로디도 확 들어오는 부분이 없어요.
장르도 사실 요즘 살짝 한물 간 장르입니다.
신선함도 부족합니다.
이 맴버로 트와이스 2탄이 아니라 잇지 2탄을 만들었어요.
왜 그랬나요. 잇지 버렸나요?
차트에서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차근차근 올라오겠죠. 노래 자체는
에효.
그냥 노래 별로입니다. 포장하려고 하지만 거짓말은 못하겠네요.
A는 그냥 에버글로우가 지겹게 보여줬고
B가 그나마 괜찮습니다. 리액션 비디오들 봐도 A에서 인상 굳어있다 B에서 다들 풀립니다.
간보기 끝났으면 어서 빨리 컨셉 바꿔서 2탄 만들어 와야 할듯...
2. 런투유 - 스테이시
https://youtu.be/grG41kS4MUA
1. 좋다. 복고인듯 아닌듯. 신선한듯 익숙한듯.
2. 1군걸그룹 무사히 안착. 에스파와는 멀어졌고, 아이브와 2위권 형성할듯(신인중에서..)
3. 다른걸 다 떠나서 본인들의 색깔을 꾸준히 유지해서 좋다.
원래 노래는 처음 듣고 좋은거 아닙니다.
두세번 듣다 보면 좋은거지요.
스테이시 노래가 그렇습니다.
첫인상은 항상 좀 깹니다.
특히 특유의 촌스러움이 좀 있습니다.
그래도 스테이시 노래는 멜로디가 살아있고, 또 좋습니다. 그래서 듣다보면 금새 익숙해져서 듣기 좋습니다.
제작자가 유명 작곡가 출신이라 그런듯.
가수들의 스타일도 잘 살려줍니다. 대충 들어도 한 4명정도는 구분이 됩니다.
숫자가 7명 8명 9명 막 이래도 팬들 아니고서는 목소리 구분 안되는 그룹들이 많은데,
노래 자체만들 고민해서 만들어서 맴버들의 색깔을 넣기 어렵기 때문에 다 똑같이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스테이시는 작곡때부터 맴버들을 고민하고 만든 느낌이 듭니다.
아무래도 제작자가 직접 작곡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뮤비 컨셉도 그렇고 노래 컨셉도 그렇고, 비비드한 느낌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테이시는 에스파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스테이시가 국내용 아이돌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컨셉도 그렇고 노래 스타일도 국내용이라고 봅니다.
트와이스가 국내와 아시아권에 엄청난 인기를 몰고 있지만 서양권에 어필을 못하고 있듯이 말이죠.(수정 - 서양권에서도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하는군요!! 제가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2위권에서 자리를 잡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지금 멜론 차트100에 41위로 자리잡았습니다. 공개한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았다는걸 생각하면 더 올라가지 않을까...
3. 딜레마 - 에이핑크
https://youtu.be/RP4lbSymeZ4
결론
1. 그래도 차트인 했다.
2. 애매하고 아쉽다.
3. 개인활동에 집중해야 할 시기 -> 소녀시대처럼 퇴장할 시기
신곡을 냈지만 신곡이 좀 별로입니다.
일렉댄스곡인데, 이게 좀 옛스러워서 요즘 감각으로 듣기 어렵습니다.
왜 이 곡을...
1도없어는 멜로디가 좋아서 성공했는데, 이건 그렇게 멜로디가 좋지도 않습니다.
에이핑크는 시원시원 지르는 노래를 해야 한다고 보는데, 좀 약해져서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그래도 차트인 했습니다. 90위권에서 머물다 차트아웃하기 직전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정도 연차 걸그룹이 차트인을 했다는 것은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노래가 별로인게 두고두고 아쉽네요. 에이핑트는 항상 노래가 좋았는데...
이제 슬슬 내려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개인활동으로 개개인의 입지를 다지고, 간혹가다 앨범 내면 팬들이 좋아하는 정도.
소녀시대와는 다르지만, 소녀시대도 그렇게 천천히 내려왔거든요.
소녀시대 마지막 활동기 노래들은 반응이 거의 없었지만, 누구도 소녀시대를 폄하하지 않습니다.
그냥 레전드 대우를 여전히 잘 하고 있지요.
에이핑크도 그렇게 천천히 져물어갈 준비를 해야 하고, 이미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끝.
첫댓글 셋중엔 스테이씨가 제일 낫고 대형은 어쨌든 뜰거고 그리고 트와이스는 지금 미국에서 아레나급으로 투어돌아요 이규모로 투어도는 아이돌 별로 없어요 서양권에서 안먹힌다는건 그냥 편견입니다 스테이씨가 해외가 약한건 음악스타일 영향도 있지만 중소소속사라서 그렇죠 대형은 일단 데뷔하면 기본적으로 해외팬 깔고갑니다 해외팬들이 소속사 내리사랑이 더심해서 그래도 음판 10만장 넘은거보면 해외에서도 어필이 되고있는거같네요
아아 그렇군요. ㅠㅠ 몰랐네요. 트와이스는 확실히 예전보다 언급은 잘 안되지만 팬이 워낙 많아서 지금도 잘나가고 있습니다. 계약하면서 인원수가 좀 축소되긴 하겠지만 어찌될지 지켜봐야 할듯.
@구리구리쫑쫑 그건 안될일입니다 !!!! 트와이스는 9명일때 제일 빛이납니다 ㅠㅠ
엔믹스는 애초에 해외..특히 미국쪽 노리고 낸 아이돌 느낌인데요.
국내는 별 관심없는듯 하고 해외반응만 좋다면야..
스트레이키즈가 해외반응은 엄청 뜨겁다고 하죠.국내는 별로고..
리액션 영상들 보면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아요.
물론 다들 칭찬을 많이 하지만 정작 뮤비 리액션에서 좀 어색함이 보이더군요.
트와이스가 동양권에서만 먹힌다는건 편견이죠 미주 투어를 매진으로 돌고있는데
수정했습니다. 정보가 짧았습니다. ㅠㅠ
에핑은 손나은 빠진거랑 심한 다이어트 이슈 땜에 컴백 분위기가 좋아보이진 않네요.
엔믹스는 뮤비 땟갈은 최고네요. 근데 노래가… 굳이 저렇게 할거면 그냥… 스테이시는 뭔가 촌스럽고 에이핑크는 미스터 츄. 노노노 시절로 갈 수 없겠죠?ㅎㅎ
그런데 아무리 대형 기획사라도 신인 걸그룹이 화려한 조명 속에 초장부터 승승장구하기는 힘들어요. 블랙핑크나 잇지같은 경우가 특이한 거고, 싱글 1-2개 내보면서 어디서 덕질이 오는지 감 잡고 세번째 싱글부터 총공세죠. 반대로 싱글 3개 냈는데도 입질이 없으면 그냥 망한 겁니다.
에핑은 그냥 첫계약 끝났을 때 마감하는 편이 좋았을거 같아요
에이핑크 팬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