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 무사히 서울에 가셨나요
8월 3일 오후 6시 30분경
방콕 새공항 스왓나폼 국제공항에 내렸습니다
약 4시간을 담배를 못 피웠기에 우선 스모킹룸을 찿았습니다
구공항에서 보다 거대하게 지은 인천공항보다 더큰 방콕 신공항스왓나폼 에서는
그 내부 구조가 어머 어마 하게 크고 어지럽게 이어져있고 스모킹룸을 찿으려면
위층 아래층 찿아야 저기 저쪽에 한군데가 보인다
몸이 아프면서 부터는 금연 해야지 해야지 마음만 앞서고
지루한 해외 생활에서
35년여 피운 담배를 뚝 끓기는 내 의지가 약한가 보다
담배 한대를 느긋이 피우고 나오는데 공항내 의자에
한국 아주머니로 보이는 여인이 한분 앉아 있어서
인사를 드렸다
안녕하세요 관광 오셨나보지요?
한국말이 들리자 나를 보더니 눈물을 흘리며
하소연을 하기 시작한다
오후 두시경에 인천 공항을 풀발 30여명이 방콕공항에 내렸는데
공항 내에서 일행을 잊어버리고 한국에서 따라온 가이드선생도
잃어버리고 공항 밖으로 나갈줄도 모르고 어찌하나 어찌하나
고민 고민 하면서 앉아 있다는것이다
요즘 사람들 반짝 반짝 빛난다는데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가이드 선생 전화 번호도 모른다 하지요
알고 계시는거는 가이드 안선생이고 하나투어라고만 알고 계신다
다행히도 여권은 가지고 계셨고 돌아가는 비행기표는 없다고 하고
마침 가방에 관광 스케쥴 표가 있어서 다행 이었다
저녁 스케쥴은 공항에서 나와서 니꼬 호텔이고 호텔정한후
한식식사라고
되어 있어서 우선 밖으로 모시기로 하고
입국신고서를 쓰고 공항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고
마침 가방은 맞기지 않고 작은 여행가방이 다였음
관광객들을 마중하는곳으로 가 봤지만 전부 자기가 기자리는 관광객들을
챙기고 기다리는 가이드들은
한사람도 없도 다들 따나 버렸나 보다
텅빈 공항 앞이다....
내가 예약해놓은 호텔은 에메랄드 호텔이고 니꼬호텔은 그 옆에
있기 때문에 택시를 같이를 타고 니꼬호텔로 먼저가서
호텔에문의를 했더니 가이드 한명이 한사람 잃어 버렸다고
소동이 한바탕 났다고 한다
담당 가이드를 찿아서 아주머니를 인계해 드렸더니
서로 서로 좋아하면서 난리가 아니다
국제 미아가 됄뻔 했다느니.....
경찰서로 갈려고 했다느니..
서울에서 만나서 술한잔 사겠다고 하는 가이드를
뒤로하고 내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호텔방을 첵크인하고 호텔옆에 있는 마사지 집
바나나 트리 집으로 가서 발마사지를 두시간을 받았다
마사지집을 여러집 다녀 봤지만 이집만큼 잘하는 집이 없었다
마사지가 편안한것이 아니고 치료하는 마사지였다
두시간동안 녹녹하게 마사지를 하고 저녁을 먹는데
밥맛도 좋고 와인 한잔은 시장기를 돌게하여
즐거운 만찬이 되었다
오늘 길 잃어버린 아주머니 일행을 찿았으니까
방콕 파타야 4박5일 구경 잘하고 귀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호텔 1층에서 흘러오는 필리피노들의 생음악을 들으며
방콕의 첫날밤이 깊어갑니다
제이리의 방콕 이야기
첫댓글 좋으신 제이리님을 만나 어려움을 해소를 했군요..그분이 얼마나 막막하고 당황함이 보입니다.복 받으실 껍니다.고맙습니다^^*
고마운 제이리님
제이리님 늘 정감있는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아마도 그분도 많이 고마워 하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