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리티] 루나,지운쌤 세번째 시간 - 고스톱

[현이(50기)]

왼손만으로 인텐션을 주면서 멜로디를 표현하며 파트너와 걸어보라는 의미는,
로가 가고 멈추고의 인텐션,신호를확실히 해주라는 뜻.
이 연습은 탱고처럼 걷는게 아니다. 일단 멈추고 가고의 신호를 확실히 주는데 초점을맞춰라.
라가 춤춰도 되는 시간인지 가는 시간인지 헷갈리지않게 명확한 리드.
머릿속으로 다음 피구라 뭐하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그 순간 신호가 애매해지는거다.

박자,멜로디가 틀리더라도 멈칫멈칫 애매한 것 보다는 확실한 신호를 주는게라가 편하다.
언제 멈추고 언제 가고, 즉 음악을 듣는/쓰는 규칙이 있어야 (틀리더라도) 아 이 사람은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어느 정도의 루틴이 라에게 인지될 수 있고 그에 맞춰 라도 음악을 더 표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이처럼 기본적으로 라가 음악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로는 초점을 맞추고 움직여야한다.
세라도로 Go&stop 연습. 아브라소로 인텐션을 주면서 가려할 때는 조여주고, 멈춰서 이제 놀아봐 할 때는 풀어주고.

Not. 비트,박자에 걸으라는게/쉬라는게 아니다. 이미 충분히 이것에 젖어있으니 지금은 멜로디에 따라 연습. 멜로디를 잘 듣고 라가 추고 싶을 때(싶을 것 같은 멜로디에) 멈춰서고 그렇지 않을 때 나가고.
Not. 라에게 시간을 주라고, 한 프레이즈 달리고 한 프레이즈 전체 가만히 있고 이러라는게 아니다. 박자따라 주구장창 달리는 것 보다는 낫지만.
Not. 라에게 미리 다음을 준비할 시간을 안주면 느닷없기 때문에 부딪히기 십상.
멜로디(의 잦아드는,떨어지는,늘어지는 부분)를 프레이즈마다 잘 파악해서 프레이즈가 끝나고 멈추는게아니라 그 전에 이미 멈춰서 라가 뭘 해 볼 시간을 줘야한다.
예를 들어 세박 마다 멜로디가 구성된다면 한 박에 걷고 한 박을 풀어주고 한 박 다음 프레이즈 출발하게 준비하고.
혹은 멜로디대로 다 쫒아갈 필요는 없으니 7박(세박 마다 멜로디가 구성된다면 3+쉬는1+3+쉬는1에서) 걷고 한 박 라에게 시간을 주고 한 박 준비하고.
하지만...이상할 정도로 다른 음악에 비해 탱고의 멜로디 구성 파악이 잘 안된다 ㅜㅜ 이번 프레이즈는 여기까진가?아닌가? 계속 애매..그러니 멈추고 서고도 느닷없고. 원인이 뭘까. 계속 반복해서 들으면 들리려나...

춤은 서로의 커뮤니케이션과 인텐션이다.
로가 멈췄다고 꼭 라가 춤을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앵?여기서?라는 느낌이 들면 가만히 있는것으로 의사표시를 하라.
그럼 로는 그걸 잘 캐치 해서 다시 고고.
이런몸의 대화를 하면서 춤을 추는 것.
노래방에서 너도 나도 부르고 싶은 노래가 나오면 어떻게 하나? 서로의눈빛을 교환하던지 어떤 식으로든 의사표시를 해서 한 프레이즈씩 혹은 1절씩 바통을 주거니 받거니 하지 않나. 춤도 마찬가지.

이 멈춤과 스타트의 느낌을 잘 살릴 수가 없어서 지운쌤의 그것을 몇몇 관찰하면서 그 느낌을 카피해보려했다.
멈출 때는 에너지가 순간적으로 작게 잔잔해짐. 다소곳이 서는 느낌. 발을 끌고오는게 아니라 들어가져와서 나란히 차분하게 놓기도. 다리 벌리고 서서 시간 줄 때도 있고.
다시 갈 때는 업, 손, 무릎 순간적으로 벤딩 후 튀어나가기도.

Como dos extraños by Pedro LAURENZ - Juan Carlos Casas
멜로디가 두 파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이 연주자의 특징이 반도네온이쉬어가지 않고 끊김없이 계속 이어지는 형태라 이런 때는 음악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면서 다음 시간을 맞이하기로.


루나쌤, 빨리 나으세요ㅜㅜ

[빛나는호랑이(25기)]

대단합니다~

[현이(50기)]

빛호님 추시는거 볼 때 마다 늘 부럽습니다! 쁘락 때도 감사드려요^^

[춤도(29기)]

완전 모범생과시구나!

[현이(50기)]

몸으로 안되는거 암기라도-라는 암기과입니다. 암기탱고. 수업시간 춤도님의 그거못하겠어요!가 저같은 하수들에게는 너무 좋아요ㅋㅋ

[심샘(46기)]

ㅋ 현이님 후기에 다들어 있었네요! 노래제목밴드명까지 ㅎㅎ
완벽한 후기! ^^

[현이(50기)]

심샘님의 격정후기 잘 보고있습니다~ 제 후기는 무미건조한 기록에 가깝죠^^;

[심샘(46기)]

현이님 우리 한번 따로 만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현이(50기)]

따....따로요?ㅋㅋㅋ

[심샘(46기)]

후기파들 모임 ㅋㅋㅋㅋㅋ

[빅토르(홍대 61기 초급강사)]

현이님의 정성가득 논문후기는 볼때마다 ㅡ감탄이네요 +_+

[현이(50기)]

ABC헤어스타일의 의리남 빅토르님! 훠~우~

[El Torito 지운퐉(메인강사)]

시작하라~ 바뀔 것이다~ ㅎㅎㅎ

[현이(50기)]

믿쑵니다!!!

[곤즈(신사60기 초급강사)]

무미건조한 기록 잘 보고 갑니다 ㅋ

[현이(50기)]

공연날 이쁘던데 공쥬님~

[이브 (메인강사)]

ㅋㅋㅋ 연구많이했넹 그럼이제 땅고 한딴다 하는거?

[현이(50기)]

에라 모르겠다, 콜!!ㅋㅋㅋ

[앵두(47기)]

현이님의ㅠ이런 세심한 후기라니. 기억력이 대단...입샘이랑 한딴따 추시는 거예요?우왕!

[현이(50기)]

입쌤 정모 잘 안오심ㅋㅋㅋ

[Luna(강사)]

몇달 전 현이님의 후기가 갑자기 생각나요. 멘붕의 연속. 후기에도 자신이 없었던 ㅎㅎ
그런데 이젠 논문후기를 쓰시는군요~재밋게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늘 응원할께요! ^^

[현이(50기)]

실밀 멘붕이었죠..뭘모르겠는지도 모르겠던 ㅎㅎㅎ 감사합니다 쌤!! 빨리 나으셔서 맥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