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올해로 8년째 길 아이들 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집 애들은 항상 김칫국만
다섯째 사랑이 언니 뒤에 차례 기다리는 13째 막내 생명이
해마다 몇 개씩 만들게 되네요
길냥이 첫 정 12살 정도 되는 예삐가 사는 집이예요.
베란다 밑, 집은 허락이 안되고 박스 하나 정도는 허락이 되니
박스 속에 폼을 넣어 도배를 하고 무릎담요를 깔아 밑에 핫팩을 매일 넣습니다
모든 스티로폼 집 안을 보온벽지로 천정까지 도배를 해요
폼이 보온효과만 있는게 아니라 보냉효과도 있고 아이들이 뜯으니 눈처럼 날려서요
작년 봄에 구내염 심한 상태로 나타난 산들이
약이랑 인트라젠 계속 먹여 많이 좋아졌어요
여섯 살 크림이 보이시나요~^^
핫팩 바꾸고 담요도 깨끗한 쪽으로 매일 뒤집어 주니
얼른 들어가 안 나와요 짜식...^^
크림, 산들, 태랑 3총사 중 막내 태랑이
태랑아 끙가 중인 사진 올려서 미안
산속에 10여 채가 있는데
1 년 지나서 가면 요모양
물티슈로 안 전체를 닦은 후 바닥 새로 깔고
대문 다시 달아주는 리모델링 공사를 매년 해요(아래 사진)
이 집도 3년 더 지난 집인데 제법 오래 쓰죠
폼 박스를 인터넷에서 주문합니다.
가로 45cm~50
세로 40cm 전 후
높이 30cm 이상 되는 걸로 하면
내경은 전체적으로 5cm 정도 두께로 인해 줄어들어서
이 사이즈면 한 녀석 들어가기 딱이더라구요.
가로, 세로는 큰 사이즈가 많지만 높이까지 딱 맞는게 없어서
큰 사이즈로도 많이 만들었어요.
단열벽지 사진이 어딨나 못 찾겠네요.
한 마(가로,세로 1M)에 3000원 가량으로 두 마면 집 세 개 만들어져요.
가로, 세로 길이 재서 자르고 뒷면 얇은 비닐만 떼어내고 붙이면 되니 편합니다.
늦었지만 반동방 1주년 생일 축하합니다~~
우리 집 공심이네 모녀처럼
애정 돋고
우리 10째 이랑이 처럼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반동방이길....
말랑이 애교는 뽀나스~^^
첫댓글 길냥이집 만드는데 참고가 많이 되겠어요
구멍은 행복님처럼 저리 한쪽에 만드는게 좋고 가로로 놓는게 여의치 않을때 세로 쪽으로 구멍을 ...
저도 코아집 스트롬퐁 안쪽에 단열폼을 붙혔어요
시중에 파는것은 단열폼이 붙어 있지 않죠
그것 붙힌것과 안붙힌것과 차이가 커요
단열폼은 지업사나 인터녯으로
이리 만들면 모양이 이쁘지는 않아도 더 따뜻하죠
역시 현명하신 부들맘님~^^
맞아요. 입구를 한쪽으로 내주면 아이들이 아늑하게 쉴 수 있는 안쪽 공간이 생기지요.
청각,느낌이 예민한 녀석들이라 안쪽에 있다 할지라도 위험이 다가오면 본능적으로 알고 뛰쳐나오더라구요.
입구까지 마무리 박스테프로 꼼꼼히 붙여주고 시트지 위 박스테프도 아래서부터 차례로(기와 지붕처럼) 조금씩 겹치게 붙여주면 빗물에 시트지가 젖지 않아서 오래 갑니다.
보온벽지는 동네 종합할인마트에 가면 대부분 팔아요~
처음엔 가격이 비싸서 벽은 은박돗자리로 하고 바닥은 보온벽지로 붙이다 지금은 많이 착해져서 편히 ㅎㅎ
쓸게 참 많은데 워낙 바빠 글 올릴 시간이 없다가 올리니 길어져서 생략했어요~^^;;
길게 놓을수 밖에 없으면 저렇게 뚫어야하지만 가로한쪽 으로 치우친 저 구멍이 정답이죠
시중에 파는것은 가로 한쪽 구멍이 드물다는것
코아것 처럼요 이렇게
에구 집냥이가 열셋인데.. 길냥이까지.. 생명아 넌 엄마품이 집이라며~ 거긴 뭘또 줄서있니~~ㅎㅎ
ㅎ 메텔님 기억짱이세요 우리 생명이 엄마 캥거루 새끼인거 기억하시고~^^
위 글 쓸때도 윗옷 뒤집어 생명이 품어 안고 쓰느라 몇 번 끊어 썼어요 ㅎㅎ
막둥이라 애교에 앙살에 아주 엄마 기쁨조네요.
속상해서 울면 눈물도 핥아주고 울지 말라 뽀뽀하고 앙앙대고 부비고...
이맛에 13넘 힘든줄 모르고 키운답니다~^^
고맙습니다 메텔님~~~
@행복이네 가끔 인터넷에서 일부러 슬픈척하면 고양이들이 막 위로해주는걸 봤어요.. 모든 냥이가 그렇진 않지만 개성강한 녀석들이 고렇게 이쁜짓까지하믄 매력에서 어케 벗어나겠어요~
진짜 대단하세요..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져요..정말 수고가 많으시고 감사합니다
어휴 귀한 댓글 주셔서 제가 더더 감사합니다~^^
저 마음 편하자고,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하면서도 늘 행복해요.
몇 개 더 만들려고 폼은 구입해 놓고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쓰며 뛰댕기는 사람이라
얼른 만들지 못해 길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해 하고 있어요.
글도 맘도 고운 쫄리맘님 건강하고 행복한 겨울나세요~^^
행복이네님 자주 좀 오십시요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케어 하시면서
늘 나눔도 거절 하신다 들었습니다
힘드실텐데 작은 정성이라도 받으시지
저번에 물리신 공격적인 그 아이는
이젠 괜찮아 졌는지요?
추운 겨울 건강 조심 하십시요~~^^
반갑습니다 winner~^^
나눔 주신다는 그 마음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요.
받으면 책임감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가족들 반대도 있고
내 능력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는 제 생각도 있답니다.
또 한 가지는
우리동네에 트러블메이커 할매 세 사람이 있어요.
온 동네 사람들 말이란 말은 다 만들어 내서 모두에게 외면당하는 사람들이거든요.
그 사람들에게 난 참 맛난 껌인지 냥이들 밥 주는 것을
노인들이나 돕지 쓸데없이 고양이 밥 준다며
사료는 동물단체에서 후원받고, 시청에서 매달 20만원씩 월급 받으며 밥 준다는 소문을 냈어요 ㅎㅎ
그래서 그리 밥 주지 말라고 해도 주는 이유가 그 돈 받으려고 그런다는...
@행복이네 참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저랑 친한 할머님도 그리 믿고 계시더라구요.
나쁜 말들은 참 잘들 믿으니...
그래서 더 당당하기 위해서라도 나눔 못 받아요 ㅎㅎ
마음, 말씀만이라도 정말 감사합니다~^^
세 번 저 공격했던 그 녀석은 다른 사람도 공격하다 당했는지 다 죽어가서
다른 사람의 구조로 병원에 입원 치료받고 입양갔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보러 가서도 덜덜덜...^^''
일부 병원비 내주고 그 후로는 못 봤어요.
그 녀석에게 공격당한 후 웃픈 일화.
체해서 콜라를 먹어야 하는데 때마침 가족들이 없어서 무서워 집 앞 마트를 못 가
치킨을 배달시켜 콜라를 먹었네요 ㅎ
어디서든 잘 살기를 기도하고 있답니다.
감기조심 하세요~
행복이네~^^늘 행복한 일이 생기길 기도합니다~
정말 저 어려운일을 당당히 하시는걸 보면 대단하세요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