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선교사님과 권사님의 흔적.
반가운 분들이 다녀가셨다.
존경하는 박응규 장로 선교사님과 최경애 권사님이 다녀가셨다.
필리핀 선교에 모든 걸 걸다시피 하는 박응규 장로 선교사님이다.
장로님이신데 실제로 선교사의 사명을 감당하고 계시니 장로 선교사님이라고 불렀다.
필리핀에 민도로섬에 교회 건축 13개를 하겠다고 서원하고 동분서주하고 계시는데,
벌써 7개의 교회를 건축하셨다고 하신다.
신학생을 키우고 그들에게 생활비와 학자금도 지원해 주신다.
전에는 더운 어느 나라인지 생각이 안 나는데 우물 파주기 운동하여 성과를 거두기도 했었다.
원래 주연컴퓨터 남양점을 황녹성 장로님과 하시다가 아내 되는 최 권사님께 대신하도록 하곤, 직장 다니며 선교에 열심히 헌신하신다.
처음 2001년에 화성으로 왔을 때 컴퓨터 수리하러 갔던 게 인연이 되어 이렇게 이어졌다.
마침 자오쉼터 교회도 교회를 한 개 건축하기로 하고 올해 건축이 완공될 예정이다.
교회가 완공되면 앰프와 방송 장비 몇 개를 챙겨서 가보자고 했다.
교회 앰프를 보러 예배당에 들렀다가 현수막을 부착하게 됐다.
사순절과 부활절 현수막을 주문 제작해 놓고 부착을 못 했는데
키가 큰 장로 선교사님 뵈니 현수막을 부착해 달라고 했다.
“장로 선교사님 아시지요? 자오쉼터에 오면 누구든지 흔적을 남겨야 한다는 걸요.”
껄껄껄 웃으시며 권사님과 현수막을 부착해 주신다.
교회 표어 현수막이 제일 안쪽에 그다음이 부활절 현수막, 맨 앞이 사순절 현수막이다.
지난주 설교 때 “ 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졌던 구레네 시몬의 자녀 알렉산더와 루포가 잘 되어서, 구레네 시몬의 아들 알렉산더와 루포가 아니라,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구레네 시몬이라고 마가복음 15장 나오는 말씀을 보시라.”라며 지금 사순절 기간에 구레네 시몬처럼 억지로 십자가를 지지는 못할망정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경건하게 지내자는 내용을 잠깐 전했었다.
어쩌면 이번 주일에 앞에 부착된 현수막을 보고 지난 주일 설교가 잠깐이라도 생각나지 않을까? 라는 기대해 본다.
박응규 장로 선교사님과 최경애 권사님의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