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로 풀어보는 관람 꿀팁
청와대 잔디밭에서 고기를 구워 먹어도 될까? 찾아갈 땐 무슨 역에서 내려야 할까? 청와대 문이 열렸지만, 궁금증이 꼬리를 문다. 관람 기간과 교통편, 준비물 등을 자세히 알아본다.
Q. 예약을 해야 하나.
A. 청와대 입장은 예약한 사람만 가능하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 누리집(opencheongwadae.kr)에서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온라인 플랫폼 가운데 하나를 골라 예약하면 된다. 관람 인원(개인 1회 4인까지)을 선택하고, 희망하는 날짜를 고른다. 신청하는 날 기준으로 9일 뒤부터 관람일을 지정해 예약할 수 있다. 신청자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하면 끝이다.
하루 수용 인원은 3만9000명이다. 날짜마다 신청현황을 확인해보고 신청자가 적은 날을 노려보자.
Q. 언제까지 관람할 수 있나.
A. 지금 열리고 있는 ‘청와대 국민개방 기념행사’는 6월11일까지다. 10일 문을 열어 74년 만에 대중에게 공개된 청와대는 당초 13일 동안만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기간을 연장했다. 6월11일 이후 일정은 확정되진 않았으나 상시 개방 형태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관람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권장 시간은 2시간이다.
Q. 청와대까지는 어떻게 가나.
A. 청와대 안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서 1711·1020·7018·7016·7022·7212번 버스를 타고 효자동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경복궁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15분 걸린다. 같은 3호선인 안국역과도 가까운데, 1번 출구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부득이 차를 가지고 왔다면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보자. 신교공영주차장이 가깝다.
Q. 챙겨 가면 좋은 것은.
A. 청와대에 입장하려면 신분증과 예약 당첨내역이 꼭 필요하다. 큰 건물 사이를 이동할 때 그늘이 거의 없어서 생수와 양산을 준비하면 좋다. 나무 그늘서 쉴 때를 대비해 등산용 방석을 준비하는 것도 추천한다.
당분 섭취를 도와줄 간단한 에너지바나 두유도 챙겨볼 만하다. 다만 조리가 필요한 식품이나 냄새가 심한 음식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Q. 추천 코스가 따로 있나.
A. 청와대로 들어가는 문은 영빈문·연풍문(정문)·춘추문으로 세곳이다. 그 가운데서도 연풍문으로 들어가 녹지원 → 춘추관 → 상춘재 → 침류각 → 관저 → 오운정 → 미남불 → (관저) → 경무대터 → 본관(소정원·대정원) → 영빈관 순으로 이동하면 빠짐없이 볼 수 있다.
26일부터는 본관 건물에도 들어갈 수 있고, 관저 내부를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본관 내부 대통령·영부인 집무실이나 접견실 등이 공개되고, 관저는 뜰에서 건물 내부가 보이도록 창문을 전면 개방한다.
서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