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찬송’, ‘찬양’ 등의 용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개혁개정판 성경에 나오는 음악에 관한 용어들 중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용어들 중에서 주요하고, 많이 사용되는 것은『찬송, 찬양, 송축, 찬미, 찬송시, 할렐루야 등』이 있다. 그 사용회수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외에도 자랑하다, 소요(훤화)하다, 칭송, 노래, 새 노래, 서로 부르다(창화하다), 신령한 노래, 드높임 등도 이에 비슷한 번역에 해당된다.
2. 성경말씀의 이어짐
성경말씀은 지금으로부터 3,500여 년 전부터 기록되고 전달됨에 있어서 구약성경의 초기에는 상형문자, 설형문자(쐐기문자), 단순 선문자 등으로, 후기에는 원시적 히브리 문자들로, 신약성경은 주로 중세헬라문자(AD3∼8세기의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대문자식 헬라문자, AD9∼13세기의 소문자식 헬라문자) 등으로 기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문자들이 점점 발달됨에 따라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민족, 나라 등에 따라 표현 방법이 다 달라서 성경의 필사본이, 또 사본의 사본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다. 신약성경만 해도 사본의 사본 등이 5,000여 종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는 언어습관, 언어문화 등이 오랜 시대를 거치면서 지역에 따라 달라지고 변함과 또한 문자를 기록하는 재료인 파피루스 등을 오래 보관할 수가 없었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그 뒤를 이어 양피지가(파피루스보다 글씨쓰기에 불편함) 개발되었으며 근래에 와서는 편리한 종이 등을 사용하게 이르렀다.
그리고 성경말씀이 주로 구두로 오랜 기간 동안 전달되는 어려움이 있었으며 또한 전쟁에 의한 포로생활, 종교 암흑의 시대, 종교 탄압 등의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삿2:10,대상15:13-15,삼하6:2-10 등)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으로서”(벧후1:20)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서”(히4:12)와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사40:8) 등에서와 같이 어려운 여건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이 이 성경말씀으로 계속 전달되고 이어져 왔음에 감사해야 한다.
그러나 언어습관, 언어문화 등이 오랜 시대를 거치면서 달라지고 변해서 찬송, 찬양 등의 원어용어의 그 뜻과 의미와 표현하는 방법이 바르게 이어지지 못하고 전달되지 못하였음은 안타깝게 생각된다. 그러므로 찬양, 찬송 등의 원어용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로, 어떤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었는지 알아보기가 퍽 어려운 실정이며, 또한 여러 언어로 번역되는 과정도 문제인 것이다.
3. 찬송, 찬양 등 원어 용어의 뜻 ( * 는 사용횟수가 많은 것임 )
▶ <구약 히브리어>
⑧ ‘쉬라’(대상6:31 찬송) : 노래. 추상적으로 ‘노래함’. 음악의(음악적인), 노래하다(노래하는 사람. 노래함). 곡.
⑨ ‘셰바흐’(단2:23 주를 찬양하나이다) : 아첨하다 즉 ‘숭배하다’ 찬양하다.
⑩ ‘토다’(느12:31 찬송하는 자) : 손을 펼침, 고백, 감사, 감사제물, 감사의 찬양.
⑪ ‘베라크’(단2:19 찬송하니라) : 무릎을 꿇다. 절하다(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 찬송하다, 축복하다.
⑫ ‘나바’(출15:2 찬송) : (집에서와 같이)쉬다. (칭찬하는 말로)축하하다. 집에 있다. 거주지를 준비하다.
⑬ ‘힐룰’(레19:24 찬송) : (‘즐거움’의 뜻으로)추수로 인한 감사의 ‘축제’, 축제일, 감사절, 찬송하다. 연회.
⑭ ‘예호바’(대하20:21 찬송) : 자존 자. 영원한 자. 신의 이름 ‘여호와’.
⑮ ‘암’(대하31:8 송축하고 그의 백성) : 백성, 지파, 무리, 수행원들, 떼, 사람들, 민족.
⑯ ‘후에다’(느12:8 찬송하는 일) : ‘환호’ 즉 노래하는 자들의 ‘합창’, ‘찬송’, ‘찬양.’
⑰ ‘샤마’(느12:42 크게 찬송) : 듣다(어떤 일의 내용), (사람이 하는 말을)경청하다. 쾌히 듣다. 즐거이 듣다. 듣고 답하다. 순종하다. 주의 하다. 불러 모우다. 공포하다. 찬송하다.
⑱ ‘로암’(시66:17 높이 찬송) : ‘높임’ 즉(상징적, 또는 특별히)‘찬양’, 찬양하다.
⑲ ‘라카브’(시68:33 하늘을 타신 자에게 찬송하라) : (탈것에)‘타다’,‘올려놓다’ ‘급파하다’, (말등에)가져오다. 운반하다. 놓다. (마차를, -에)타게(하다, 만들다).
⑳ ‘카할’(시89:5 모임 가운데에서 찬양하리이다) ; 이스라엘 백성들, ‘회중’ 무리, 회중, 성회, 군대.
㉑ ‘루아’(시100:1 즐거운 찬송을 부를 지어다) : ‘손상하다’(특히 깨트림으로서), 상징적으로는(소리를)귀가‘먹게 하다’ 즉(놀라거나 기뻐서)‘소리치다’, 놀라워하다, (크게)외치다. 파괴하다. 즐거운 소리를 내다. (기뻐서)소리치다. 경종을 울리다. 개가를 올리다.
㉒ ‘지므라트’(시118:14 찬송이시오) : 기악, 함축적으로 ‘찬양’, 노래.
㉓ ‘리나’(시126:2 찬양이 찼었도다) : ‘삐꺽거리는 소리’(비명소리), 함성, 외침, 즐거움, 기쁨, 선언, 흥겨움, 고함, 노래(부르고), (승리의)환호성.
㉔ ‘로메마’(시149:6 찬양이 있고) : 높임, 찬미, 높은.
㉕ ‘라난’(렘31:12 찬송하며) : 빼각거리다. 즉 소리치다. 기뻐서 외치다. 부르짖다. 기뻐하다. 즐거워하다, 소리치다. (기뻐서, 크게)노래하다.
▶ <신약 헬라어>
⑥ ‘율로기아’(약3:10 찬송) : ‘아름다운 말’ 즉 ‘언어의 우아함’, ‘칭찬’(찬미), (경건하게)‘찬양’, 종교적으로 ‘축도’, 봉헌, 은전, 부조.
⑦ ‘에파이네오’(롬15:11 찬송하라) : 박수갈채하다, 기리다. 칭송하다, 찬양하다.
⑧ ‘에파이노스’(엡1:6 찬송하라) : ‘칭송’, ‘찬양할’만한 것, ‘찬양’.
⑨ ‘아이노스’(눅18:43 찬양하다) : 이야기, (하나님께)찬양, 찬미.
⑩ ‘휩노스’(엡5:19 찬송) : ‘찬양하다’, ‘찬송’, 종교적인 송시(시편 중의 하나).
⑪ ‘메갈뤼노’(눅1:46 찬양하며) : ‘훌륭하게 만들다’(또는 선언하다), 즉 ‘증가하다’ ‘찬양하다’ ‘크게 보이다’ ‘웅장하게하다’ ‘크게 보이다’.
⑫ ‘독사조’(행13:48 찬송하며) : 찬양하다, 존경하다, 영예를 주다, 찬미하다, 영광 돌리다, 찬란하게 입히다, 영광스럽게 하다(내세에 올 영광으로).
⑬ ‘프살모스’(고전14:26 찬송시) : ‘음악’의 일집, 거룩한 ‘송시’(육성, 하프 또는 다른 악기의 반주 있는‘시편’), ‘시편’의 책, 시편, 찬송시.
⑭ ‘아도’(골3:16 찬양하고) : ‘노래하다’.
⑮ ‘아이네시스’(히13:15 찬송) : 찬양함(그 행동), 감사함, 감사의 제물, 찬양.
⑯ ‘오데’(엡5:19 노래) : 노래, 송시(일반적인 의미에서 불리는 노래들의 명칭), 히브리 영창을 의미, 종교적 운율의 곡 의미.
4. ‘찬송’, ‘찬양’ 등 원어 용어의 번역 내용 (사용횟수가 많은 구약 7종과 신약 5종)
5. 찬송, 찬양 등 용어의 쓰임
하나님께 올려드릴 『찬송, 찬양, 송축, 찬미, 찬송시, 할렐루야 등』을 자세하게 구분하여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 찬송, 찬양 등의 원어용어의 그 뜻과 의미와 표현하는 방법이 바르게 이어지지 못하고 전달되지 못하였음은 언어습관, 언어문화 등이 오랜 시대를 거치면서 달라지고 변함과 또한 여러 언어로 번역되는 과정 등의 문제 때문일 것이다. 이는 (히)‘할랄’이란 용어만 해도 ‘찬양’, ‘찬송’, ‘송축’ 등 여러 가지로 번역되고 있는 사례로 보아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원어의 뜻으로 보아
★ <찬양>은 ‘할랄’,‘야다’ 등에서『자랑하다, 뽐내다, 빛나게 하다, 칭찬하다, 칭송하다, 영광을 돌리다, 예배·경배·감사를 드리다 등』으로
★ <찬송>은 ‘자마르’,‘테히라’ 등에서『노래와 음악으로 축하하다, 시(들)로, 음성에 맞추어 음악을 연주하다, 구상적으로 찬송하다 등』으로
★ <송축>은 ‘바라크’ 등에서『무릎을 꿇어 엎드리다, 복을 기원하다, 축복하다 등』으로
★ <찬미>는 신약의 ‘프살로’,‘휩네오’ 등에서『시편으로 노래하다, 종교적인 송시를 노래하다, 노래로 찬양하다, 찬송(찬미)을 부르다, 음악과 함께 송시로 경배하다 등』으로 구분하여 볼 수가 있다.
★ 그리고 <종합적>으로 볼 때, 『이는 특별한 목적을 가진 즉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여 높이 드러내고 하나님의 지극히 위대하심과 하나님이 행하신 기이한 일들을 칭송하고 뽐내며 기뻐하므로 하나님께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돌리는 것』이 된다(사43:21,출15:1,21,출18:10,대상16:25,시7:17,시28:6,7,시8:10,시56:4,시117:2,시148:13,시72:18,19,단2:20 등).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경배하며 영광을 돌리는 예배의 행위이며 또한 신앙의 표현인 것이다(시150:6,사43:7,21,시148:1-10,엡1:6,엡5:19,골3:16,17 등).
그러므로 하나님께 올려 드릴 『찬송 ․ 찬양 ․ 찬미 ․ 송축 ․ 찬송시 ․ 할렐루야 등』은 일반적인 ‘노래’들과는 달리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구별되어야 하고 또한 그렇게 구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