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의 보육교사
Q: 안녕하세요? 저는 보육교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에 관하여 문의드립니다. 또래 친구와 다르게 저를 선생님이라 하지 못한 채 몇 개월간 저를 엄마라고 부르며 아이와 떨어지면 엉엉 울며 의지하려는 모습이 있었고 뮤지컬, 연극 같은 낯선 공간에 가게 되면 통곡하듯이 울곤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앞선 증상들이 호전되었으나 아직 낯선 공간에서 눈물을 참는 것이 보이고 그것이 안 되면 제 품에서 꼭 안겨 엉엉 울면서 밖으로 나가자는 표현을 합니다.
말이 좀 트여가는 시기에 자신의스스로의 표현은 없이 어른들의 말을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을 반복하였고 친구들과의 교류도 부족한 것이 보입니다. 또래 친구들은 여러 놀이를 즐겨하는데 이 아이는 오로지 영어, 한글, 색깔을 나열해서 순서 맞추기에만 관심 있어 합니다. 기억 아 이응 해가며 친구들 이름을 완성하며 신나 하는 모습이 있고 영어로 색이름을 외운다거나 영어와 한글을 구분하거나 영어로 숫자 읽기도 1부터 100까지 세는 등 영특한 모습도 보입니다.
야외 활동에서는 비교적 다른 모습이 보이며 활발하게 뛰어놀고 즐거워하지만, 실내에서는 다시 의존적인 모습이 보이곤 합니다. 추가적인 정보로 아이는 소근육 놀이나 세심한 작업을 잘하고 한글이나 영어 같은 언어적 능력은 다른 아이보다 뛰어납니다. 중간에 엉뚱한 행동을 하기는 하지만요. 저와 다른 교사들은 이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상호작용 발달에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지 고민이 되고 비언어적 학습장애의 증상과 비슷한 부분도 보이는 것 같아 걱정되어 전문적인 조언을 받고자 문의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아이를 위해서 꼼꼼히 적어주신 부분 감사합니다. 글을 읽어보니 그동안 아이를 위해서 많은 부분 신경써주시고 걱정하신 부분이 느껴집니다. 적어주신 부분으로는 근본적으로 아이가 어떤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동일연령 아동에 비하여 발달의 여러 측면이 지연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럴 때 가장 염려되는 것이 혹 발달 스펙트럼에 속하는 경우나 발달지연의 정도가 개별성이 강하여 단순하게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들의 언어발달 지연은 상호작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중요합니다. 관계형성이나 의사소통에 걸림돌이 됩니다. 언어지연과 정서발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유아의 경우 언어수준이 인지수준을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동의 심리평가를 정확히 하여야 하며 치료시기를 앞당겨야 합니다. 연령이 어릴수록 예후가 좋기 때문입니다. 또한 발달의 결정적 시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동의 만약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아이의 발달사, 성장사 및 부모양육 태도, 기질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때 보다 효율적인 이해와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전문기관에 방문하시어 상담을 받아보심을 권유해드립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의심되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
1. 지능검사 의뢰 및 초기 평가
아스퍼거 증후군 및 고기능 자폐증의 초기 진단은 지능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능검사는 아동의 인지적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학업 및 사회적 문제의 근본 원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사회적 기술이나 감각적 특성이 발달 지연보다 두드러지는 아동의 경우, 진단을 통해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동이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조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2. 치료적 환경 제공과 참여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의 치료 과정에서 부모는 치료적 환경을 제공하고 치료사와 협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감각통합치료, 언어치료, 놀이치료, 개별 및 집단사회성치료 등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은 아동의 사회적 기술과 정서적 안정감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특히, 집단사회성치료는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적 기술을 연습하고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3. 정서적 안정감과 일관성 제공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은 새로운 환경이나 예상치 못한 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에,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받을 때 더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동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과도한 기대나 비난을 피하며 일관된 원칙으로 대응하면, 아동은 자신감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됩니다. 이는 아동의 자기조절 능력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상담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
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정보경(2015).아스퍼거 및 고기능자폐 소아청소년의 사회성 증진 요인에 관한 연구 : DSM-V 개정에 따른 보완적 접근.TM 155.4 –15-26 학위논문(석사)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