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장관 "괴산절임배추 경쟁력 높였다"
뉴시스 | 강신욱 | 입력 2010.10.06 11:48 |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6일
충북 괴산시골절임배추의 발원지인 괴산군 문광면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유 장관은 채소 작황 부진으로 배추 1포기 값이 1만원을 훌쩍 넘었음에도
20㎏들이 1상자에 배추 8~10포기와 소금, 인건비 등을 포함해
2만5000원(택배비 별도)에
판매를 결정,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괴산절임배추 생산지를 찾았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2010제천국제한바바이오엑스포 현장에서 열리는
63주년 전국농촌지도자대회 참석에 앞서 임각수 괴산군수,
강길중 충북도 농정국장 등과 함께 문광면 광덕3리 동막동
김상준(50)·이복응씨(50) 배추 포장지를 둘러봤다.
유 장관은 현장에서 이 지역 배추 작황과 저렴한 판매가격 결정 동기,
괴산절임배추의 역사 등에 관심을 보였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1상자(8~10포기) 시장 가격이 최소 10만원을 넘을 수 있는 상황에서
괴산절임배추의 상표 가치 제고와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장기적
안목에서 힘든 결정을 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뒤
"소비자를 우선한 이번 결정은 괴산절임배추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괴산절임배추 생산의 성공은 재배관리 철저와 적지 재배,
옥수수와 결합한 영농 방법이 절임배추의 생산을 양호하게 한 것 같다"며
"후작 관리로 안정적인 소득이 되도록 하고 다른 농가에도 적극 보급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소비자들이 보여준 관심을 바탕으로 괴산절임배추의
신뢰도를 높이고 성공적인 재배 방법을 확산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이번 괴산시골절임배추 가격 결정을 거울삼아
다른 농·특산물도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으로, 장기적 안목에서 농·특산물
유통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지난해 784농가 140개 작목반이 506㏊에서
괴산절임배추 118만 상자를 생산했다.
올해는 잦은 비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442㏊에서 88만3000여 상자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ksw6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