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영어 선생님인 Keating(Robin Williams분)이 학생들에게 시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일깨우고, 기회를 놓치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959년 미국의 명문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입시현실과도 많이 닮아 있구요.
Keating은 첫시간에 17C 시인인 Robert Herrick의 시를 예로 듭니다. 이 시인의 중심사상이 carpe diem입니다. 라틴어인데 다른 말로 하면, Seize the day 즉 Enjoy the day. 입니다. 그러니까 Eat, drink, be merry; for tomorrow we die(먹고, 마시고 즐겁게 지내라. 왜냐하면 내일 우리는 죽으니까)의 의미로써 원래 쾌락을 권하는 것이지만, Keating은 현실에 충실해서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로 응용합니다. Make your lives extraordinary(너희들의 삶을 특별하게 만들어라)라고 하면서요.
결국 이 영화는 Keating의 가르침과 그걸 실천하려는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미식축구선수인 남자친구에 맞서서 사랑을 성취한 Nox, 엄격한 교장샘에 맞서서 자신의 뜻을 무모하게 실현하려 했던 Charlie, 그리구 완고한 아버지에 맞서서 자신의 소질을 살려 원하는 일을 하려던 Neil, 그리고 떠나는 선생님에 대해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용기를 내는 Todd(Ethan Hawke분)가 그 주인공들이죠.
Keating은 또 교과서를 찢으라고(Rip it out!)하면서 시는 측정하고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의 이유에서 쓰고 읽는다고 가르칩니다. 마치 낭만주의시의 기본사상인 ?Spontaneous overflow of powerful feelings(강력한 감정의 자연 발생적 유출)?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We don't read and write poetry because it's cute. We read and write poetry because we are members of the human race. The human race is filled with passion.
우리는 읽고 쓰지 않는다. 시를. 그것이 매력적(attractive)이기 땜에. 우리는 시를 읽고 쓰는데 그건 우리가 인류의 한 구성원이기 때문이지. 그리구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And medicine, law, business, engineering, these are noble pursuits and necessary to sustain life. But poetry, beauty, romance, love, these are what we stay alive for.
그리구 의학, 법, 경영, 기계, 이런 것들은 고상하게 추구할 수 있고, 필요한 것이지. 삶을 유지하는데. 그치만, 시, 아름다움, 로맨스, 사랑, 이런 것들은 우리가 살아있는 이유인 거지.
pursuit는 pursue의 명사입니다. pursue는 뭔가를 쫓는 느낌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들을 achieve(성취)할 때까지 계속 추구하는 거구, 사람을 목적어로 쓰면 그 사람을 잡을 때까지 추격하는 거구요.
sustain은 make something continue란 어감으로 기억하세요.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유념할 사항... To sustain students' interest. 입니다. 흥미를 지속시키는 거죠.
That's what friends are for.는 우리말로 친구 좋다는 게 뭐니? 란 말입니다. What ... for? 는 Why...? 를 좀더 부드럽게 하는 말이죠. 여기서 what we stay alive for. 는 우리가 살아있는 이유란 말입니다.
그리고 한번은 수업하다 말구 Keating이 책상위로 올라갑니다. 그리구 망설이는 학생들도 하나씩 차례로 올라오도록 유도하죠. 근데 그 이유는?
I stand upon my desk to remind myself that we must constantly look at things in a different way.
난 이 책상 위에 서있지. 나 자신에게 상기시키기 위해서 뭘? 우리가 끊임없이 봐야 한다는 거.. 다른 방식으로...
The world looks different from up here.
세상은 다르게 보일거다. 여기 위에서는...
Just when you think you know something, you have to look at it in another way.
여러분들이 뭔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때 또 다른 방식으로 그걸 바라보아야 해.
Even though it may seem silly or wrong, you must try.
비록 바보 같고, 틀린 것 같더라고 시도 해야한다.
Now when you read, don't just consider what the author thinks.
이제 너희들이 읽을 때, 단지 고려하지 마라. 작가가 뭘 생각하는가에 대해서.
Consider what you think. Boys, you must strive to find your own voice.
너희들이 생각하는 걸 고려해라. 또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으려 애써 노력해야 한다.
The longer you wait to begin, the less likely you are to find it at all.
시작하는 걸 더 오래 기다릴수록, 발견할 가능성은 더 적어지지.
위의 문장에 the+비교급, the+비교급구문이 쓰였습니다. 앞의 것 할수록 뒤의 것도 비례해서 어떠하다는 말이죠. 주의할 것은 비교급이 무조건 문장 앞에 나온다는 겁니다. 다른 문장은 내버려두고요. 위의 문장에서는 원래 you are likely to... 이런 순서이지만 the less likely의 형태로 문장 앞에 나간 거죠.
he easier you get, the sooner it's gone. 쉽게 얻으면 얻을수록 빨리 잃는다.
제가 중학교 때 들었던 수녀이야기에서 수녀 오드리 헵번의 대사
The more I try, the more imperfect I become. 노력하면 할수록 난 점점 더 불완전해지는 거예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The more, the better. 많을수록 좋다. 네 자로? 다다익선(多多益善)
The sooner, the better. 빠를수록 좋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독서할 때 비평이나 교재에 나온대로 받아들이지 말구, 자신만의 목소리를 듣고, 자유롭게 사고하고 느끼란 말이겠죠. 우리교육도 정답만을 강요하지 말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생각을 이야기하고도 부끄럽지 않은 그런 분위기가 이루어졌음 합니다. 그게 바로 창의력이 존중되는 사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