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학번은 현재 (가나다순) 고유창,김기정,김병규,김정영,김현중,김희수,나태영,방재규,성현수,
손양구,유기종,임광한,임보영,전병관, 그리고 작고한 송민호가 있습니다.
역도부에 입부한 계기는 80년대 후반 다른 선후배 기수처럼 비슷했습니다.
또한, 1~2학년 시절 행동 형태는 선배 기수들이 하는 양 그대로…89후배들에게도 그대로… 똑 같습니다.
월요일 저녁 집합해서 청소하고 빳다 맞고 고모집 가서 저녁 먹고,
MT 때는 다리 밑에서 모닥불 피워 놓고 새우깡에 깡소주 먹으며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며 밤 새고,
축제 때는 하루 종일 파전만 굽고, 찬조 기간 때는 열심히 나오는 놈만 나오고,
합숙훈련 때는 열심히 여자 꼬셔와 선배 상납하고,
고연전때는 농구장 입장 줄 세우다가 빳다 맞고서 관람중엔 학과나 고교 동문회 쪽에 가보지도 못하고..
힘의미전 준비때는 주류,비주류 나누어 일 분담하여 매일 집합하고..,
그래도..그래야 하나보다..이것이 재미있는 것이라는 건가 보다 하고..그냥 어리버리 다녔습니다.
다만, 타 학번들보다 근육과 골격들이 좀 있는 편이었고, 신입생이던 1학년때 주무였던 김용하,
신호수(86)형과 2학년때의 이승렬(87)형의 보살핌이 좋았습니다.
김진철,김수한,이종태,류홍중,장선귀,김흥수 선배로 이어졌던 83~87학번 주장계보도 괜찮았
습니다라고 해야겠죠..?!
3학년 올라가며, 거의 군대들 가고,, 김병규와 김기정이 주무단 맡아 열심히 했습니다.김병규도
오래지 않아 군대 가는 바람에 김기정이 고생 많이 했습니다.
나중, 88들이 군대 마치고 복학준비 하고, 또 기존 학교 남아있던 동기들도 가세하게 되면서
“막강88”이라는 선후배들의 칭송(?)이 있었습니다.
운동을 많이 했고, 몸집 들이 좀 있는 편이고, 약간 건들거리기도 하고…
그 시기에 타 운동부 들이 좀 경계 들을 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습니다.
역도부 88이 너무 드세고,,설치고 다닌다고..
운동부 성격상 과히 나쁜 거라고 볼 순 없죠..
그래서 88들이 복학 3,4학년인 해엔 지면으론 말 못할 사건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나중에 세월과 진실이 다 이야기 해 주겠지만요…
여러 사건에 중심에는 주로 고유창,김병규,김희수,김현중이 있었습니다.
주장은 김현중이 맡았습니다. 그 해에 힘의미전 30주년 행사도 있었지요.
힘의 미전 역대 입상자 명단을 봐도 여타 훌륭한 학번들 못지 않게,, 1위 2차례(나태영,임보영)
2위 2차례(김현중,나태영) 3위는 3차례(고유창 2회,나태영1회) 있습니다. 운동들을 많이 좋아했던
대표적 학번이라고 자부합니다.
또,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걸출한 역도스타 전병관도 동기입니다. 태릉선수촌에 거의 있었지만,
크고 작은 행사땐 합류하여 같이 잘 어울렸고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동기 중에 안타까운 사람이,,, 3명이 있다고…88들은 의견을 같이 합니다.
꽃다운 나이에 아깝게 ‘설암’으로 사망한 송민호는 참으로 인기 많았던 동기였으며,
지금까지 소식을 두절하고 산속 어딘가에 쳐박혀 있을 고유창 또한 희로애락을 같이한
참으로 아까운 친구이며, 강직한 성품의 손양구 또한 구도의 길을 걷고 있다는 이야기만
들릴 뿐입니다. 하여튼 평범치 않은 일면이 있던 기수입니다...
학교 다닐때 특징을 들자면,,,만화를 좋아하고 속이 깊었던 김기정, 한 카리스마 하는 김병규,
좌충우돌 김정영, 우직한 김희수, 정말 운동 좋아했던 나태영, 음악 멋쟁이 방재규, 깝깝이 순수한
성현수, 역도부에서 팔씨름 제일 셌던 유기종, 착한듯 왠지모를 임광한, 몸 데피니션 멋있었던 임보영,
그리고 전병관과 김현중..
모두 2008년 2월 현재 사회에서 40,41세의 나이로 한창 자리를 굳히는데 열심인 시기입니다.
그리고 다들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성공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 김 현 중
첫댓글 수고했다... 약속 지켰구마....
현중아, 참 반가운 글이다. 역도부 생활 중 88동기들이 큰 힘이 되어 주어 참 고마웠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이 많았지.. 동기 모임에 가면 모든 이에게 안부 전해라. 그리고 기회가 되면 다같이 한번 술한잔 하자.
승렬형.. 많이 뵙고 싶습니다.. 어떻게 변하셨는지,, 다같이 함께 볼 수 있는 자리가 있겠죠! 일본에서 나오실때 연락 한번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