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외국인이 길을 묻는다. 당신의 반응은?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슴 가득 품고 급당황하며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면 여러분 역시 영어울렁증이다. 늘 영어공부에 대한 욕심은 가득한데, 마음먹은 것처럼 실천하지 못해 오늘도 끙끙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박코치가 나섰다. 그도 한때는 제대로 된 영어공부방법조차 몰랐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익훈 어학원에서 가장 빨리 수강신청이 마감되는 억대 연봉의 인기강사 박코치. 영어 전공자도 아니며, 외국 유학을 다녀온 적도 없는 그가 어떻게 영어천재가 되었을까? <영어천재가 된 홍대리>를 통해 자신의 영어공부 노하우를 공개한 박코치 박정원 저자를 만나보았다.
체대생에서 억대 연봉 영어강사, 그가 펴낸 영어학습 자기계발서
<영어천재가 된 홍대리>는 최초의 영어학습 자기계발서다. 전작이 영어공부 방법을 소개했다면 이번 책은 영어공부에 대한 마인드를 바꿔주기 위한 책인 듯한데, 이런 소설 형식의 자기계발서를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첫 시작은 다산북스 관계자와의 우연한 만남이었다. 내 수업을 듣던 그 분의 추천으로 이번 책을 준비하게 됐다. 시작은 우연이었지만 전작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흔쾌히 수락했다. 전작이 영어공부를 설명한 책이었는데, 사람들은 그 책을 읽고서도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하나’에 대한 것을 계속 물었다. 아무래도 방법론적인 측면만을 설명하다 보니 어렵게 느껴졌던 듯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 이 책은 누구나 겪을 문제점들을 홍대리의 이야기를 통해 전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더 쉽게, 더 공감하며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체대를 나와 영어강사가 되었다. 더구나 유학을 다녀온 것도 아니다. 의외라고 생각되는데, 왜 영어강사의 길을 택했나? 군 제대 후, 영어를 해야 앞으로의 삶이 보장되겠구나, 좋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고시공부하듯 영어공부를 했다. 처음에는 마구잡이식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했다. 6~7개월 정도 공부를 한 뒤에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알게 되었고 점점 영어실력이 늘면서 재미도 느꼈다. 그런 단계들을 거치면서 자연스레 영어공부를 습관처럼 하게 되었고 영어강사의 길로도 들어설 수 있었다. 영문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지나온 모든 단계에서 깨달은 것들이 있다. 지금 내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겪는 과정은 모두 내가 겪었던 과정이고, 앞으로의 과정 역시 어떻게 될지, 그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 잘 알고 있다. 그게 바로 내가 훌륭한 코치가 될 수 있는 기반이라 생각한다.
한국인의 영어울렁증!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영어에 대한 공포감이 심한 듯한데. 수업을 하다가 학생들에게 눈을 감고 대답하게 한다. 나는 옆사람보다 영어를 못 한다, 나는 영어감각이 떨어진다-라고 생각하면 손을 들라고. 그 질문에 모든 학생들이 손을 든다. 모두들 영어에 대한 공포감이 대단하다. 초중고 시절 내내 영어공부를 해왔지만, 늘 테스트 받는다는 기분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학원을 다니거나 영어교재를 사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걸 보면, 그 열정 또한 대단하다. 강사로서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문제점을 하나 지적하자면, 영어공부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토익학원으로 달려간다. 물론, 단기간에 높은 토익점수를 얻어야 한다면 그 방향이 맞다. 그러나 영어실력을 키우는 게 목적이라면 그건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토익시험을 잘 봐도 영어실력이 낮은 사람은 많고 많다. 그러나 반대로, 영어실력이 좋으면 토익점수 또한 높다. 강사로서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지금껏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학생들이 겉모습만 영어천재가 아닌 진정한 영어천재가 될 수 있도록 코치해주고 싶다.
영어천재가 되는 길, 1000시간 영어훈련법!
<영어천재가 된 홍대리>에서는 홍대리가 1000시간 영어훈련법을 통해 영어천재로 거듭난다. 많은 사람들이 늘 영어정복을 꿈꾸지만, 직장인들에게는 1000시간 학습법이 다소 무리감 있게 다가올 수도 있을 듯싶다. 1000시간이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 있듯이 영어는 공부한 만큼 실력이 향상된다. 물론, 공부방법에 따라, 지능에 따라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말하는 1000시간 영어훈련법은 많은 학생들의 경험에서 기인한 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기간은 스토리상 6개월이지만 직장인의 경우에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보통은 1년을 두고 실행하길 추천하는 편이다. 평일에 조금 공부하고 주말에 많은 양을 해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매일 두 시간 이상의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듣고, 쓰고, 읽고,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에게 두 시간 공부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운동할 때, 출퇴근할 때 한 시간 정도 듣고 따라하는 공부를 하고 나머지 한 시간을 따로 공부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영어공부를 할 때, 팝송이나 영화를 통한 재미있는 공부를 적극 추천하시는 편인데 공부하기 좋은 팝송이나 영화 몇 가지를 추천해 주신다면.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미녀와 야수’, ‘뮬란’을 추천한다. 어려운 부분은 부담갖지 말고 넘기고, 우선은 외울 수 있는 데까지만 외우면 된다. 영화의 모든 부분을 보려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니까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대사 없는 부분은 제외하고 필요한 부분만을 공부해야 한다. 팝송은 너무 빠르지만 않다면 무조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이 좋다. 어려워도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는 계속 듣게 되고,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영어공부를 시급 3만 원짜리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라!
영어공부를 하는 이유는 많지만, 요즘은 졸업이나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현실적인 목적이긴 하나, 사실 영어의 중요성은 비단 이것에만 있진 않을 듯하다. 그렇다. 요즘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영어를 진정한 자기계발로 생각하길 바란다. 영어는 자기만족의 수단이며,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영어실력이 갖춰져 세계 어디서나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활동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시각 자체가 달라진다. 같은 재능을 갖고 있어도 영어가 되면 ‘세계적인’ 인재가 될 수 있다. 이것은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제2외국어에 능통하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커나갈 수 있는 핵심열쇠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게 될 독자 분들께 한말씀해 주신다면. 우선은 이 책이 영어공부에 대한 마인드뿐만 아니라 삶 자체에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 내가 진정으로 전하고 싶은 것은 더 큰, 더 높은 꿈을 가지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어는 크고 높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단일 뿐이다. 단지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억대 연봉의 꿈을 꾸지 못한다면, 외국여행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다면, 세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의 폭이 줄어든다면 억울하지 않은가? 자신의 자리에서 자기계발을 멈추면서 학력이나 다른 환경들을 탓하지 않길 바란다. 만약 1000시간 일해서 3천만 원을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안 하겠는가? 영어공부는 시간당 3만 원을 버는 일자리와 다를 바 없다. 그것을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하기 바란다. 그 공부에 1000시간이라는 목표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목표점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노력과 투자는 밝은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는 것을 믿고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틈틈이 영어를 공부하시길!
박정원 저자는 우리나라 영어병을 고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겉으로 평가되는 점수에만 얽매이지 말고, 영어울렁증을 벗어나 진정으로 영어를 즐기며 공부할 수 있도록 강사로서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싶다고. 매달 문제 형식 외워가며 초조하게 토익점수 오르길 바라는 것은 이제 그만! 2009년에는 <영어천재가 된 홍대리> 박정원 저자의 특별 노하우 ‘1000시간 영어훈련법’을 통해 진짜 영어천재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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