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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셔 얻을 수 있는 면역증강물질
1)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버섯류
앞장에서 살펴 본 것처럼 면역계는 선천적 면역계와 후천적 면역계로 분류되는데, 선천적 면역계는 대식세포에 의한 탐식작용, 보체계에 의한 활성화의 부경로(alternativepathway)에 의해 주도된다.
후천적 면역계인 획득형 면역계는 선천적 면역계를 통과한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다시 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으로 분류된다.
체액성 면역은 B세포에서 생성되는 항체에 의한 혈액내 반응으로 여기에 보체계 활성화의 고전적 경로가 관여한다.
세포성 면역은 세포독성 T세포(Tc)와 보조 T세포(THI:helper TceH에 대식세포가 항원을 제공하여 일어나는 생체내 조직에서의 면역 반응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보체계와 대식 세포는 체액성 면역, 세포성 면역 모두에 관여하는 주요 인자이다.
대식세포 등의 식세포에는 보체계 활성화 과정에서 생긴 분해 산물이 결합하는 보체 수용체(CR:complement receptor)가 존재하는데 이는 보체계가 대식 세포와 같은 주요 면역세포들의 면역반응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병원체(pathogen)의 옵소닌(opsonin:혈청 속에 있으면서 세균의 힘을 약화시켜 백혈구의 식균작용을 돕는 일)과 염증 세포의 염증 부위로의 집적 등은 보체와 대식세포가 함께 관여하는 면역 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의 단백다당은 바로 이 보체계와 대식 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자극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운지버섯
운지버섯에 들어있는 다당은 면역을 증강시키는 역할을 해암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일본에서는 의료보험에 처리될 만큼 암환자들의 보조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운지버섯의 효과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1960년. 일본의 연구진이 야생 운지 균사체에서 추출한 다당체가 좋은 항암활성이 있다고 발표한 후부터이다.
동물실험에서 운지버섯의 다당을 복강내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 억제율이 70% 이상이나 되었다. 또 종양에 걸린 생쥐의 생존율이 77% 연장되었으며 종양형성 억제율도 80%에 달했다. 생쥐의 흥선과 비장 중량이 증가하고 종양세포에 대한 식세포의 살상력도 증가하였다.
운지버섯으로 제조한 다당체로 여덟 명의 원발성 간암을 치료했는데 생존율이 높아졌고 AFP농도가 낮아지면서 대조군에 비하여 치료 효과가 휠씬 좋았다.
운지 균사체에서 추출한 다당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그 구조는 -(1-4)(1-3) 혹은 -(1-3)(1-6)-dextran이 주요결합이고 -(1-3) 혹은 -(1-6) 결합분지가 존재한다 분자량은 10만이다
운지 발효액에서 추출한 다당은 펩타이드가 없는 덱스트란(dextran)이다. -(1-3) 주요 결합과 -(1-3) 및 -(1-6) 분지가지(branched chain)를 가지고 있다. 운지 자실체에서 추출한 다당은 -(1-3) 주요 결합(principal bond)과 -(1-6) 분지결합으로 이루어진 덱스트란이다.
운지버섯 균사체를 암 환자가 섭취하게 되면 면역반응이 증진되어 암치료에도 좋고 항암제나 방사선 조사 등 직접적인 항암제 치료 후 그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증진시킨다
영지버섯
암세포를 생쥐에 이식한 후 영지다당을 주사하거나 복용하게 한 실험 결과, 암세포 증식이 억제되고 면역이 증강되는 효과가 나타났
영지의 주요 유효성분은 영지다당(GL-B)이다. 영지는 간과 위장을 보호하고 뼈와 위를 튼튼히 하며 신경을 안정시킨다
위암, 백혈병, 식도암, 폐암, 해소, 천식, 소화불량, 간염, 만성 기관지염에 주로 사용한다. 실험 결과, 생쥐의 육종암에 대한 억제작용을 보이며 복강주사시 억제율은 83.9%였다.
영지 다당은 면역기능을 증강하며 면역 억제약, 항종양약으로 면역기능이 억제됐거나 몸이 쇠약하여 면역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이를 회복시킨다. 세포성 면역과 체액성 면역 모두에 증강작용이 있다.
또 인터루킨1과 인터루킨2 생성을 촉진하고 림프세포아형의 수량과 기능에 영향을 주며, 림프세포내 AIPase, DNA 폴리머레이즈(polymerase)활성과 림프세포 DNA, RNA 단백질합성, T세포와 B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면역기능을 촉진해 각종 원인으로 저하된 면역기능을 회복하고 신체의 항종양과 항감염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도 영지다당의 효과다.
영지 다당의 면역조절 작용은 항상성(homeostasis)' 에 있다. 근래들어 생체반응조절물질(BRM, biological response modifer)에 대한 학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는데, BRM은 종양화학치료, 방사치료와 수술치료를 할 때 같이 사용하는 하나의 면역조절제이다. 환자의 항종양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치료의 면역계통과 조혈계통에 대한 손상을 방지한다.
이러한 생체반응조절작용을 영지다당체가 하는 것이다.
상황버섯
약리작용으로는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등 소화기 계통의 암과 간암 수술 후 화학요법을 병행할 때 면역기능을 높인다. 자궁 출혈이나 대하, 월경불순, 장출혈에도 효과가 있으며 오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해독 작용을 한다.
항암력을 가진 주요 성분은 단백 결합 다당체 또는 다당체와 염기성 단백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요법을 기존 항암제와 병행해 이용하면 이상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상황버섯이 면역활성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실험한 결과에 의하면, 상황버섯 추출물을 투여한 것의 대식세포 활성은INF-l를 처리한 음성 대조군에 비해 음이온이 1.2배-1.8배 증가되어 높은 면역활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버섯의 단백 다당체가 가진 강력한 면역증강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이같은 능력으로 보아 상황버섯 추출물은 암의 치료와 예방과 더불어 만성 간염을 포함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물질로 기대되고 있다.
그밖에도 상황버섯은 항산화 효과로 노화 방지기능도 가지고 있고 암환자가 복용할 경우엔 항암치료에 의한 부작용도 방지할 수 있다. 상황의 자실체에 있는 다당은 이미 발병한 암세포에 대해선 면역력을 높여 암을 치료하고 정상적인 사람에겐 면역을 증강시켜 암을 예방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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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식이섬유, 지질을 구성하고 있는 리놀산 등의 불포화 지방산은 혈압 강하, 콜fp스테를 저하, 동맥경화 개선 등의 효과가 있으며 아가리쿠스에 있는 에르고스테롤은 비타민 D2로 바뀌어 골연화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동충하초
겨울에는 벌레였다가 여름에는 풀이 된다하여 동충하초(冬蟲夏草)라는 이름이 붙여진 신기한 버섯이다. 다른 버섯과는 달리 나무가 아닌 곤충의 몸 위에서 자란다. 몇해 전 우리나라연구팀에 의해 대량 재배기술이 개발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약재와 강장제로 이용되어 왔는데, 이 버섯의 약리작용이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51년부터였다.
커닝햄(Curlningham)이란 학자는 동충하초에서 분리해 낸 코르디세핀(cordycepin)이란 물질이 생쥐의 에리히(Ehllch) 복수암에 대하여 현저한 억제작용을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후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 억제작용이 밝혀지고 있다.
동충하초는 비장의 면역기능과 쿠퍼세포의 식작용, T세포의 세포독성을 증강하는 효과가 있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폐암과 유선암에 대한 억제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각각의 버섯에는 다양한 항암작용과 면역증강 작용을 하는 물질이 많이 들어있다.
그러나 같은 버섯에서 추출된 물질이라 해도 그것을 추출하는 용매에 따라 다른 작용을 나타낸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들면 상황버섯도 추출해 내는 물, 알콜, 클로로포름에 따라 다른 효능을 가진다.
2) 항암효과가 높은 해조류
해조의 성분 중에는 항암, 항 바이러스 등 인체 치료에 유용한 물질이 풍부하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확인되어 온 사실이다.
해조류의 항암효과를 분석한 결과 해조류의 황산다당체(MSP: marine suffer polysaccharides)에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육종 180(sarcoma-180)에 대한 실험 결과 해조류에 들어있는 당단백체의 종양성장 억제율이 해조류의 종류에 따라서 70%에서 25% 정도 된다고 한다
또 해조류의 알긴산과 푸코이딘(fucoidin)이라는 다당체는 체내의 면역력을 높여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푸코이딘(fucoidin)과 캐러지넌(carrageenans)은 막이동(membrane crossing)에 관여하는 종양성 헤파라네이즈(tumor cell-derived heparanases)에 있는 엑틴을 억제하여 종양의 전이를 막는다. 그 외에도 콜레스테를 저하, 면역조절작용 등이 있다고 한다.
또 해조에 들어있는 셀레륨, 요오드, 망간 등과 같은 풍부한 무기질도 면역기능 증진에 도움을 준다.
3) 생체반응을 조절하는 렉틴(lectin)
렉틴은 단핵구 세포들의 사이토카인을 증강시켜 암치료에 유용한 생체반응조절물질(biological response modifier)로 사용될 수 있다.
겨우살이라고도 부르는 상기생이란 식물에는 3가지의 독성렉틴(MLI, ML Ⅱ, ML Ⅲ)이 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MLI이 단핵구를 통하여 종양괴사인자- (TNF- :tumornecrosis fsctor- ), 인터루킨-1(IL 1: Interleukin-1) 생산을 증강한다고 한다.
렉틴의 여러 가지 독특한 생리활성을 보면 첫째로 림프구 자극 분열효과를 들 수 있다. 렉틴은 T세포 자극 분열 렉틴이 대부분이나 B세포를 자극하고 분열하는 렉틴도 보고되고 있다.
둘째로 항종양 효과가 있다. 렉틴은 이미 여러 종류의 암세포를 응집시키는 능력과 인슬린과 비슷한 효과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렉틴의 생물 물리 화학적 특성은 렉틴이 당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며 적어도 두 개 이상의 당과 결합 부위를 가지고 있는특성 때문인데,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암의 임상적 진단과 임상적 응용을 시도하고 있다.
렉틴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론 상기생, 미꾸라지, 강낭콩등이 있다.
4) 면역을 증진하는 키틴 헤파
키토산의 원료인 키틴은 당단백인 고분자 물질로서 새우, 게와 같은 갑각류의 껍질, 곤충의 표피, 조개류와 오징어 등의 연체동물 기관에 들어있다 특히 새우나 게와 같은 갑각류 껍질에 많이 있으며 사람의 소화효소에 의해 가수분해되지 않는 중합체이므로 '동물성 식이섬유 로 불리기도 한다.
키토산은 지질 제거 중금속 해독 효과가 알려져 있으나 여기서는 면역 증진 및 항종양 활성에 대하여 논하겠다.
육종 180(Sarcoma 180)으로 종양을 유발시킨 생쥐(BALB/cmice)의 꼬리 정맥에 연속 5일간 100 mg/kg농도의 시료를 주입한 후 종양을 유발시킨 날로부터 25일째 생쥐를 죽여 복강 거식세포 및 비장 세포의 면역 증진 효과와 종양 성장억제 활성을 측정하였다.
분자량이 990,000인 키토산과 분자량이 63,800인 키토산 가수분해물군을 지다당(LPS:lipopolysaccharide)으로 활성화했을 때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 생성능력이 증진되었으며 비장 세포의 인터루킨-2(IL-Ⅱ) 분비기능이 현저히 높아졌고 비장 면역세포의 증식면에서도 큰 효과가 있었다.
육종 180(Sarcoma 180) 고형암에 대한 성장억제 활성을 살펴본 결과는 새우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이 최고 63%의 성장저해 활성을 나타낸다고 보고된 바 있다.
키토산을 실험 동물에게 준 결과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식이섬유가 장의 면역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토라사(Torasa)등의 연구에서는 발암물질(azoxymethane)을 주사한 생쥐(CF 1 mice)에게 2% 고분자 식이 키토산을 6주간 섭취시켰을 때 결장 상피조직의 종양형성 초기 단계의 표식자(marker)인 변형된 음와병소(陰窩病巢, cryptfoci)수, 세포 증식, crypt의 높이와 둘레가 감소되어 식이 키토산의 항암활성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효모에 있는 다당체인 글루칸, 자이모산은 각종 암이나 바이러스 간염에서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영지나 운지 상황 등 버섯의 다당체들도 면역 세포를 자극하여 항암 작용을 한다.
효모의 만난(mannan)과 글루코만난(glucomannan), 올리고당, 해조류의 유산다당과 우론산다당, 새우 등의 절족동물과 진균에서 발견되는 키틴(chitin)등은 대식세포를 활성화한다.
5) 신생혈관을 차단하는 상어연골
대부분의 고형암이 혈관을 많이 만든다는 사실은 100여년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고형암들은 진행 초기엔 대부분 혈액과 맞닿아 있지 않지만. 스스로 영양물질을 공급받기 위하여 신생혈관을 만든다. 이렇게 신생혈관이 만들어지면 종양은 정상세포 보다 빠르게 증식한다.
이러한 과정은 종양혈관신생인자(TAFs: tumor Angiogenicfactors)라 불리는 확산성 화학물질이 분비되면서 일어난다. 신생혈관형성은 정상 상태에서 상처 치유, 태아 발생 및 항체발달 등을 제외하고는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잘 통제되는 과정이다.
그러나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같은 조절 능력이 없기 때문에 무한 증식을 위한 신생혈관을 형성하여 지속적으로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한다.
신생혈관형성을 저해하는 항신생혈관인자의 대표주자가 상어연골이다. 상어연골의 당단백은 조양혈관신생인자(TAFs)와 신생혈관 단계에서 필요한 단백질 분해효소의 일종인 콜라게네이즈(collagenase)를 억제하며 신생혈관을 차단한다.
6) 청국장
청국장은 메주콩을 삶아 발효시켜 만드는 우리 고유의 식품. 우선 콩을 주원료로 하였기에 콩의 항암성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고 특히 납두균(bacillus subtilis natto)이 체내 필수지방산합성에 관여하여 위궤양, 염증 방어, 스트레스 해소, 항암작용을 한다.
7) 지질(lipid)-N3 지방산
면역반응은 복잡한 상호관계를 이루며 나이, 감염, 영양상태와 스트레스등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고지방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면역능력이 감소하지만 지질도 그 종류에 따라 역할이 다르다.
식이지방이 변하면 세포막의 인지질내 지방산 조성이 변하고 특정 지방산으로부터 전환되는 여러 생체활성물질의 생성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 과정이 생리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
만일 n-3 지방산을 섭취하면 세포막의 인지질내 n-6 지방산인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 대신에 n-3 지방산이 유입되어 아라키돈산에서 만들어지는 에이코사노이드(eicosanoid)의 생성이 저하되고 n-3 지방산으로부터의 에이코사노이드의 생성이 증가되어 서로 간의 균형에 의하여 면역능력이 변하게 된다.
n-3 지방산을 섭취하면 대식세포막의 지방산에 아라키돈산대신에 EPt(eicosapetaenoic acid)가 증가하고 아라키돈산으로부터 만들어지는 프로스타글란딘 32는 감소한다.
그런데 프로스타글란딘 E2는 면역세포의 세포독성 활성을 감소시키고 대식세포 활성을 억제하며 NK 세포 활성을 저하시키는 등 면역반응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그러나 n-3 지방산을 섭취하면 프로스타글란딘 E2가 감소하여 면역반응이 저하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n-6지방산보다 n-3 지방산을 더 많이 섭취하면 면역반응이 증가되어 면역세포들이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더 강력하게 공격한다
n-3 지방산이 많은 식품은 생선이나 해조로, 해조를 많이 먹으면 면역기능 향상과 더불어 암환자는 암세포 전이도 방지할 수 있다
8) 버섯과 마늘에 들어있는 셀레늄
셀레늄은 버섯과 마늘에서 추출한 것으로 발암 과정의 개시와 촉진을 모두 억제해 역학적으로 항암작용이 있음이 알려져 있다.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등의 환자들에서 정상인 보다 낮은 혈중 농도를 보이며, 소화기계 종양에서 셀레늄 농도가 낮은 수치를 보이는 집단이 정상인 보다 2배 이상의 위험성이 보고되었다.
셀레늄은 자유기의 생성을 줄여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높여 암의 진행을 저지한다.
이같은 셀레늄의 작용은 글루타치온 과산화효소의 성분에 의한 것이다. 글루타치온 과산화효소는 항산화 효소로서 과산화물을 물과 같은 독성이 없는 물질로 바꾸는 작용을 한다.
과산화물은 반응성이 큰 자유기로 전환되어 세포막을 파괴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물질. 셀레늄은 이런 과산화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여 암등의 질환을 미연에 방치한다. 글루타치온 과산화효소의 일부 작용으로 면역작용을 돕는다.
신생혈관 억제 물질
암세포에 영앙을 공급하는 신생혈관
암세포는 100만개(크기로는 직경 1mm) 이상 증식하면 신생혈관을 형성하여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으며 전이를 시작한다.
이때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을 차단하면 암세포는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된다. 신생혈관 형성을 막기 위해 이용되는 천연 물질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신생혈관 생성을 막는 물질
1) 우르손(ursolic acid)
암세포의 신생혈관을 차단하여 더 이상의 성장과 전이를 막아주는 우르손(ursolic acid)은 백화사설초, 하고초, 비파엽 등에 들어있는 천연물질이다.
특히 백화사설초는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식물로 예로부터 간암, 위암, 직장암, 자궁암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2) IGF-Ⅱ (Insulin like growth factor Ⅱ) 억제 물질
특히 간암 세포에서 신생혈관을 만들려면 인슬린 친화성 성장인자(IGF-Ⅱ: Insulin like growth factor Ⅱ)라는 물질이 필요하다. IGF-Ⅱ는 혈관을 새로 만들어 간암 세포가 증식하는데 필요한 필요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한다. 미국립보건연구원 암센타에서 컴프리 추출물은 이러한 신생혈관을 차단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분화를 촉진하는 물질
암세포를 변형시켜 빨리 죽게하는 '분화요법'
암세포를 세밀하게 검사해보면, 잘 분화된(well differentiated) 것에서부터 나쁘게 분화된(poorly differentiated) 것을 거쳐 증식단계(anaplastic)에 있는 것까지 다양한 종류의 세포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암의 진행과정에서, 세포의 분화 정도와 암세포의 파괴력은 반비례한다. 그래서 암세포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분화요법'이 관심을 모은다. 세포 분화를 유도하면 어떤 암세포들은 증식 능력을 잃어버리고 조직 고유의 성질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말단 분화(terminal differentiation)라 부르고 이러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물질을 분화제라 한다. 임상의들은 적극적인 암치료 후 잔류세포에서 분화된 세포만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암세포에서의 유전적 비정상이 분화를 차단한다 이렇게 하여 암세포는 성장과 분화 능력이 조절이 되지 않아 무한정 분열될 수 있다.
요컨대 분화 요법은(differentiation therapy) 암세포의 증식능력을 차단하여 정상적인 조절 상태로 이루고자 하는 관점의 치료인 것이다.
분화요법에 이용될 수 있는 천연물은 녹즙과 해조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 버섯의 비타민 D가 있다
암세포의 분화를 돕는 물질
1) 베타카로틴( -carotene)
T세포 증식을 자극하여 면역계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카로틴은 , , 세 종류가 있다. 대부분의 녹황색 채소에 들어있는 것은 베타카로틴이다.
녹즙이나 당근, 해조류에 많이 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된다. 그 전환 메커니즘을 살펴보자.
베타카로틴이 위장내의 소화과정에 의해 지방과 결합하여 소장에서 담즙과 효소에 의하여 레티놀과 카로티놀 등으로 가수분해되어 소장에서 흡수된다.
소장의 점막에는 베타카로틴을 비타민 A로 전환하는 효소가 있어서 카로틴 분자들은 단계적 산화과정을 거쳐 레티날이나 레티노익산(비타민 A)으로 변화한다.
일반적으로 레티노이드는 비타민 A 및 그와 구조적으로 연관된 물질들을 종합적으로 지칭하는 단어로 레티놀, 레티닐에스테르, 카로티노이드가 모두 포함된다.
천연 카로티노이드는 수십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베타카로틴의 활성이 가장 높아 다른 카로틴들에 비하여 2배 이상의 활성을 가진다.
최근에는 베타카로틴을 분리 추출한 것을 섭취하는 사람도 있는데 녹황색 채소나 해조류를 그대로 먹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그 이유는 녹황색 채소에 들어있는 알파카로틴과 토마토에 들어 있는 리코펜 등의 성분이 베타카로틴과 결합하여 상승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음식물로 섭취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된다. 이 비타민 A는 시각 작용을 담당하는 것 외에도 세포분화과정 전단계에 있는 세포를 특정 기능을 가진 세포로 발달시키는 분화과정에서 주된 기능을 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레티노익산 수용체의 발견으로 세포분화와 관련되어 상피세포가 분화되는 과정에 관여하는 비타민 A의 작용기전에 대해 많은 것이 밝혀졌다.
핵의 레티노익산 수용체와 레티노익산 결합은 유전자 발현을 활성화 혹은 저해하여 세포분화를 조절한다. 비타민 A가 결핍된 동물의 배아는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기관의 분화가 일어나지 못하므로 기형 혹은 사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밖에도 비타민 A는 정자 형성, 면역반응, 식욕 및 성장 등 생리적 과정에 필수적이고 이러한 역할 대부분이 세포분화와 직 간접적으로 관련되는 것이다.
레티노익산(RA)은 단순히 확산이나 레티놀 결합 단백질 (RBP: retinol binding proteins)과의 결합에 의하여 레티놀(비타민 A에서 변환되어 세포로 들어간다.
세포로 들어간 레티노익산은 세포내에서 다시 세포성 레티놀 결합 단백질(CRBP: cellular retinol binding proteins)과 재결합한다. 이렇게 세포성 레티놀 결합 단백질과 결합하는 즉시 레티노익산은 대사(metabolize)되어 조면 소포체에 위치한 사이토크롬 P450에 의하여 산화한다. 선택적으로 레티노익산(혹은 이성체들)은 세포 핵내로 들어가서 레티노익산 수용체(RARs: retinoic acid receptor)나 혹은 레티노이드 X 수용체(RXRs: retinoid X receptor)와 결합한다.
이러한 수용체들의 이합(dimerization) (예를들면 RAR/RfR 이성이합체 형성이나 혹은 RXR/RXR 동종이합체 형성)에 의하여 레티노익 활성형 수용체(RA-activated receptors)는 특이적인 DNA 단편 레티노익산 반응요소(RARE: retinoic acid response element)에 고도의 친화성을 보여 mRNA전사에 영향을 미친다.
mRNA 조절로 인하여 다양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환성장인자 베타(transforming growth factor- ) 발현의 증가, 오니틴 탈카복실기효소 활성(ornithine decarboxflase activity) 감소, 트랜스글루타미네이즈(transglutaminase) 활성 증가(이것은 프로그램된 세포사와 연관되어 있다)를 포함한다
RAR : RXR 이종이합체(heterodimer)는 DR2 또는 DR5 형태의 레티노익산 반응 요소(RARE: retinoic acid element)가 포함된 프로모토 부위의 DNA 모티브에 결합하고 RAR 동종이합체는 DRI 반응요소(RXRE: LDRI responsive element)가 포함된 부위에 반응함으로써 목표 유전자를 활성화한다.
이렇게 전사된 mRNA로부터 만들어진 단백질은 다른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한다.
요컨대 레티노이드는 암세포의 분화를 유도하여 암세포를 치료하는 데 응용될 수 있다. 레티노이드를 사용하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anti-AP*-selective latinoid는 수용체의 전사요소(transcriptional factor)인 AP-1의 기능을 방해하여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레티노이드의 기능은 암세포 성장억제와 세포의 분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레티노이드는 인터페론 와 같이 사용하면 신생혈관형성을 억제하여 영양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를 없앨 수 있다. 다른 보고에 의하면 레티노이드 단독으로도 신생혈관형성(angiogensis)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여러 논문에서 모든 변환 레티노이드(all-trans retuloic acid)는 급성기 백혈병 환자에서 분리한 HL 60 세포를 분화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선택적으로 레티노이드(retinoids)는 핵내로 전달하는 단백 카이네이즈 의존성 사이클릭 AMP (ryclic AMP dependent protein kinase)의 능력을 변형시킬 수 있다.
2) 비타민 D
비타민 D는 점막세포에서 칼슘 흡수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고 세포막의 유동성을 증가시켜 칼슘과 인이 쉽게 세포막을 통과할 수 있게 한다.
비타민 D는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한다. 세포막을 통과한 스테로이드성 비타민은 세포내 수용체와 결합한다. 이렇게 형성된 스테로이드-수용체 복합체는 핵으로 가서 염색체와 결합하여 칼슘과 인의 수송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mRNA를 만든 후 세포질로 이동한다. 다시 말해 칼슘과 인의 흉수와 재흡수에 관여하는 단백질합성 속도를 증가시킨다.
비타민 D는 이외에도 면역조절세포, 상피세포, 악성종양세포 등 다양한 세포의 증식과 분화 조절에 관여한다. 1,25-디히드록시 비타민 D[1,25-(OH)2-D]에 대한 수용체가 심장, 췌장, 피부, 면역계 세포 등 신체의 거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므로 근력발달, 면역, 상피세포의 분화와 성숙에도 관여한다고 보고되었다.
세포의 분화과정에서 특정 유전자가 발현되어 각 조직의 궁극적인 기능을 결정하는 단백질을 만드는데, 비타민 D를 섭취함으로써 유방암, 결장암, 전립선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었다.
프롤락틴(prolactin), 칼시토닌(calcnin)을 포함한 호르몬의 합성은 전사단계에서 조절된다. 이러한 조절도 칼슘이온효과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