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사에 대한 개인 의견
’제사에 대해 너무 예에 치우치지 말고, 정성이 중요하다‘라고 공자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우리 종원들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첨단 과학 문명의 세속에 살고 있는 스마트시대에 우리 젊은 세대에서는 조상에 대해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현실에 묘사라도 있어야 함께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묘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조선 후기에 제사를 풍성하게 차려 지내야 만이 양반 행세를 한다는 가가례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지만 이를 과감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현실화하여야 만이 우리 문중 종원들의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묘사에 보다 젊은 종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묘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묘사 시간이 1시간 이내가 되어야 하며, 제수도 보다 간소하게 줄여야 합니다.
묘사 방식 제안
-. 지방은 전체를 벽면에 1열이나 2열로 붙여 놓는다.
-. 밥과 국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표하여 각각 큰 그롯에 2그릇을 올린다.
-. 수저도 각 2벌만 큰 것으로 꽂는다
-. 술잔도 대표로 각각 2잔으로 하되 초헌, 아헌, 종헌으로 세 번 올린다.
-. 축문은 현대식으로 해석하여 조부, 조모명을 직접 낭독하여 선조를 한번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 묘사 지내는 시간을 1시간 이내에 마치도록 하고 단합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단합 시간에 문중의 위토사에 대한 경과 보고와 종원들 소개 및 문중 내력에 대한 소개 등의 화합시간을 갖는다)
-. 제수는 되도록 간소하게 줄여 주문을 하고, 제실에서는 국과 밥만하여 지낼 수 있도록 한다.
-. 우리 문중 회관을 잘 지어 놓고 회의만 할 것이 아니라 회관에서 묘사를 지내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다른 문중의 제사 방식예 소개
-. 청도이씨
지방을 한꺼번에 전체를 벽에 붙여 놓고, 축문은 대표 조부명 외 00분과 조모명 외 00분의 제사를 올린다는 내용으로 씀
술잔도 큰 그릇에 대표잔으로 초헌, 아헌, 종헌으로 3잔만 올린다.
전체 제사 지내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지내도록 하고 참석 종원들의 소개와 서로 근간에 대해 서로 나눈다.
공자는 제사에 대해 너무 예에 치우치지 말고 정성이 중요하다
제사 음식 간소화는 시대 변화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제례문화 전통이다.
본래 유교에서는 기제사만 지낼 뿐 명절엔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차례상 문화는 명절 날 자손들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죄송해 조상께도 음식을 올리면서 생겼다. 여기에 조선 후기 너도 나도 양반 경쟁을 벌이면서 차례상이 제사상 이상으로 복잡해졌다
중국 송나라 주자가 쓴 제례 규범서인 주자가례(朱子家禮)에서는 명절에는 차례(차를 올리는 예)라 하여 말 그대로 禮)로 계절 과일을 담은 쟁반과 술, 차를 올리는 것이다.
과일도 과(果)로만 했을 뿐 조율이시(棗栗梨枾)나 홍동백서(紅東白西)등의 진설법은 근거가 없고, 생선은 조기, 방어 등이 아니라 어(魚)로만 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제사 음식 간소화는 시대 변화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제례문화 전통이다.
제사상 차림은 가가례(家家禮·각 집안마다의 예법)에 따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