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16만6천6백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제수용 과일 가격은 오르는 반면, 채소와 수산물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축산물은 안정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례상에 오르는 과일의 경우 배·단감·감귤은 저장량이 전년에 비해 감소해 강세가 전망되고, 사과는 작년 산지작황이 좋은 탓에 설 출하 예상 물량이 많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 성수기 거래는 2월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사과의 시세는 15kg 상자 특품 기준으로 5만5천원~7만원, 배는 7.5kg 상자 특품(10개미만)이 2만7천원~3만5천원, 단감은 15kg상자(40개 기준) 특품이 6~7만원선, 감귤은 10kg 상자(4,5번과 기준) 특품이 2만4천원~3만원, 밤은1kg당 3천5백원~4천원선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소류는 양파를 제외하고 배추·무는 약세, 호박·버섯·마늘 등은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배추와 무 가격은 전년대비 50~60% 낮은 약세가 예상되며, 수입 양파는 작황 부진으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파는 진도·신안지역의 작황이 좋아 약보합세가 전망되고, 느타리버섯은 소폭 상승될 전망이다.
수산물 중 조기는 제수용품 수요로 공급량이 부족한 대형조기의 경우 강보합세가 예상되나, 소형조기의 경우 중국산 수입량이 충분해 전년대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수산물공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2월 17일까지 공사 홈페이지(http://www.samaco.co.kr)를 통해 설 성수품지수를 유관기관 및 소비자에게 알려준다.
설 성수품 지수는 지난 5년간 설을 기준으로 성수품의 평균가격을 산출, 예년(5개년 평균가)과 비교한 수치로, 정확한 설 성수품 가격 및 차례상 비용 수준을 알 수 있다. 성수품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예년(5개년 평균)보다 높음을, 100 이하는 예년보다 낮음을 의미한다.
설 제수용품, 우리 농산물 직거래장터에서
한편 서울시는 2004년 우호교류협정을 맺은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9일(금)~13일(화)까지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설맞이 전남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전라남도의 22개 시·군에서 생산된 우리 농수산물 중 우수한 상품을 시중가보다 10%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판매한다.
각 자치구에서도 지역주민들이 선물, 제수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농어촌 자매결연 지역별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 서울시 및 자치구별 2007 설맞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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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재래시장은 설맞이 이벤트로 분주
이와함께 서울시는 설을 맞아 재래시장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종로구 통인시장 등 36개 시장에서 이벤트행사를 실시한다.
중구 중앙시장은 고객들에게 황금돼지 저금통을 나누어주고, 광진구 노룬산 시장은 무료로 가훈써주기, 강북구 수유재래시장에서는 2분간 홍두깨로 북어를 두두리는 ‘북어를 두둘겨라’ 행사가 진행된다.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은 팔씨름 대회와 고객 노래자랑, 수유시장에서는 ‘복돼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 금천구 남문시장에서는 어린이 풍물 길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송화골목시장에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한복패션쇼가 열리고, 강서구 화곡본동시장에는 제사상 차리기 시연, 종로구 통인시장에서는 투호놀이, 널뛰기, 가래떡 썰기 등 설맞이 민속놀이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재래시장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명절(설·추석)맞이 이벤트 행사를 개최해온 결과, 고객유치와 판매촉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17개 시장에서 개최한 행사를 올해는 36개소로 확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래시장 이벤트는 인근 주민들이 볼거리를 즐기면서 싼 가격으로 질 좋은 상품을 구입하고, 재래시장의 경기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문의 ☎ 6321-4027 (서울시 산업국 생활경제과) ☎ 6321-4066 (서울시 산업국 농수산유통과) ☎ 3435-0364 (서울특별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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