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색의 야광 봉들이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수놓으며 자유롭게 흔들리
던 지난 3일 밤. 무대 위에는 해남의 의료인 락그룹 메카스(meccas), 디
노스(dinos) 그리고 땅끝트리오의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메카스는 1부에서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외 4곡, 2부는 땅끝트리오가
자우림의 매직카펫 라이드외 2곡, 3부 디노스는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
외 6곡의 노래를 선사했다.
메카스에서 전자기타를 맡고 있는 홍강식씨(365열린의원)는 "의사들도 지
역의 한 축으로서 봉사활동이든 문화예술활동이든 모든 분야에 적극 참여
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환원해야한다"고 말하고 "그 동안 의약분업 등으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이러한 일련의 활동으로 회복하고 지역민들에게 더
욱 가까이 다가가는 의료인들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해남의사회는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공연을 통한 사랑나누기와 의료봉사활
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또, 지난해 구성된 땅끝음악축제협의회는 올 8
월 송호리해수욕장에서 '전국대학생락페스티발'을 개최할 예정인데, 이
는 전국에서 락밴드만의 무대로는 유일한 것으로 락밴드들의 등용문으로
서 땅끝의 이미지를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