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하라 씨, 잠시 여관에 머무는게 어떨까요?"
" 다 왔는데..하는 수 없죠, 찔레도 힘들어하니.."
" 헥헥..저, 괜찮아요..헉헉.."
중원과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가 별쳐졌다.
귀가 유난히 긴 아가씨들이 걸으며(엘프족)
모두들 머리카락색이 정말 다양하고 모두
백인들이였다.
한 아저씨는 닭의 머리를 써는 중이였고 어떤 여자는
앞치마를 걷어붙히고 빨래 중이였다.
무기상들의 무기는 권총, 유난히 뚜거운 마검 등..
다 세하가 모르는 것이였다.
" 사하라 씨, 여기 이름이 뭐죠?"
" 탄티라 요. 하지만 탄티라 대제국은 정말 거대하고 부유한 나머지
싸움이 일어나서 반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무림와 북유럽의 세계 로..."
" 아..."
사하라는 특유의 우아한 걸음걸이로 걸어가자
남자들이 땅의 성모 가 아닐까하는 낭만적인 생각으로
그윽하게 쳐다보았고
찔레가 세하의 옷자락을 잡고 자신을 귀여워 죽겠다는 듯이
바라보는 아주머니들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상한게 세하에 대한 여인들의 태도 였다.
" 집이 어디세요?"
" 어디에 사세요? 이름이 무엇이죠?"
" 정말 날카롭고 독특하게 생기셨다!"
" 오라버니 라 불러도 돼요?"
무림에서 그저 한번 쓰윽 쳐다보고 마는 인상인 자신을
왜 그리 자신한테 달려드는지..
이건 잘난 체가 아니라 정말 이상했다.
" 후훗..원래 백인들은 동양인들을 좋아해요, 유공자."
" 하하...^^;;"
세하는 쑥쓰러운지 얼굴을 손가락으로 긁었다.
' 다른 세계의 여자들은 정말 적극적이구나..'
" 세하 오빠.."
" 어, 왜 그러니, 찔레야?"
" 저..저거 배우고 싶어요.."
세하는 찔레가 가르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굉장히 신기한 구경거리를 목격하게 되었다.
짧게 자른 금발에 날카로운 안경을 쓴 미남이
한 손으로 주황빛 덩어리의 빛을 움켜쥐고 있고
다른 손으로 별 모양의 이질적인 벽화 문양을 더듬고 있었다.
분명 내공을 형태화 시키는 것 이 아니다.
몸으로 느껴지는 예리한 기운이 영 내공과 낯설었다.
" 마법을 배우고 싶다고?"
" 저것의 이름이 마법이에요?"
" 응! 몸 안의 마나를 형태화시켜서 폭발하는 게 마법이야."
" 와아.."
마나 라...그 예리하고 진한 기운이 마나 인가..
" 찔레가 마법이라..."
" 정말 하고 싶어요! 제발 하게 해주세요, 사하라 이모!"
" 이모?!ㅇㅇ"
" 응!!^0^ 당장 최고의 스승을 샅샅이 뒤져서 찾아낼께!"
사하라는 이모라고 수줍게 부르는 찔레가 너무 귀여운지
얼굴을 붉히며 상냥하게 말했다.
" 제가 가르치면 되겠습니까?"
" 어머, 유키르탄 씨!"
" 어?"
" 유공자, 이분은 탄티라 왕국의 최고의 마법 사립 학교의 원장인 유키르탄 씨 에요."
" 아,에?!"
아까 왕국 전체에 보호 결계를 쳐서 찔레의 눈길을 사로잡은
금발의 미남이 유키르탄 이였다.
" 이 소녀는 굉장한 재능이 있어보입니다."
" ?!"
" 사하라 씨는 마법이 거의 없는 사막에서 사셨으니 모르시겠지만
이 소녀는 금방이라 폭발할 것 같은 폭탄 같은 마나가
끓고 있는 듯 합니다."
" 찔레가 요?"
놀랄만도 하다. 영주의 제물로 바쳐진 중원의 연약한 소녀가
신의 보이지 않은 손이라는 명칭을 지닌 마법에 대한
재능의 가능성이 폭발적이라니...
" 제가 가르치겠습니다."
예의바르면서 안에 맑고 차가운 기품이 흐르는 도도한
신사 이였다.
그러나 무척 젊어보였다.
한 세하 또래 같아보였다.
" 좋습니다."
" 세하 오빠?"
" 찔레의 재능을 꼭 키워주실 거라고 약속 해주시겠습니까?"
" !"
세하의 순진해 보이던 눈이 파란 섬광을 빛내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찔레가 기대하고 의지했던 사람은 자신이였다.
그런 찔래를 낯선 사나이에게
보내는 것은 영 마음에 걸렸다.
유키르탄의 입장으로서는 상당히 오랜만에 당황스러웠다.
자신이 잘 못 본것인가.
분명히 자신의 또래로 보이던 평범한 남자 였는데..
그 남자는 섬세하게 그린 듯이 수려한 눈동자로
자신에게 ' 내 여동생을 해하면 가만 안 두 겠어..' 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었다.
유키르탄은 순간 가슴에 날카로운 섬광이 지나간 듯 했다.
그러나 그는 곧 느긋하면서 지적인 미소를 지었다.
" 예, 틀림없습니다. 이 소녀는 방대한 재능을 지녔습니다.
잘난 체는 아니지만 사립학교의 원장으로서의 육감이죠.
이 소녀는 6달만 교육받으면 탄티라 제국에서도 손꼽히는
위대한 마법사가 될것입니다."
" 좋습니다. 그럼.."
" 아니, 벌써 가시게요?"
세하는 컴버스 처럼 180도로 돌자
모두 특히 찔레가 당황했다.
" 네, 전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동안 찔레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세하는 성큼거리며 걸어갔다.
사하라는 살짝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세하를 따라갔다.
" 세하 씨, 어째서 그렇게 가버리시는거죠?"
" ..찔레는 순하고 착한 소녀입니다.."
"예..."
" 하지만.."
"?"
" 제가 옆에 있으면 저에 대한 의지 때문에 결심이 무뎌질 수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가는 게 최선이죠..."
"!!"
" 찔레는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줄 압니다. 우습죠? 무공도 못하고 호신술만 조금 할 줄 아는 절요..."
"..."
사하라는 하늘을 바라보며 말하는 세하를 묵묵히 바라보았다.
" 저도 강해지고 싶습니다...그런데.."
"!"
세하는 고개를 숙였다. 볼에 눈물 한 줄기가 쏟아졌다.
" 찔레가 많이 보고 싶어질 거에요..."
그럴 만도 했다,
세하는 찔레를 여동생, 더 나아가서 딸로서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다.
어렸을 때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이별을 하고서 10년 후에 만났다.
그리고 다시 만나 다시 이별이다..
" 찔레를...어른이 된 저..저의 이기심으로 보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내요..."
바람이 유난히 차가웠다.
하지만 미세한 찔레꽃 향기가 베어있었다.
첫댓글 판타지도 감행했네요.....그래도 잼있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