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피부질환
신생아들은 피부의 구조와 기능이 아직 미숙하고, 성인에 비해서 피부를 통한 수분손실이 많아서 피부질환이 잘 나타납니다. 특히 저 체중의 미숙아들의 피부는 더욱 연약하고 건조하여 각질층이 잘 벗겨지거나 자극성 피부염이 쉽게 발생합니다.
신생아들에게 자주 보이는 피부질환들
(1) 태열과 아토피
생후 1-2주부터 특별한 원인 없이 얼굴, 몸 등에 좁쌀모양의 붉은 색 구진과 홍반 등이 생겨나는 것을 말하고, 가려움이 심하면 자주 비벼서 상처와 진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체로 증상이 생겨난 후 8-10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소실되면 태열이라고 표현하고, 만성적으로 반복되면서 다른 아토피 질환의 증거들이 있으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기온(20-24℃)과 습도(50-60%)를 포함한 환경, 보습제의 사용 등이 중요하고, 증상이 심하거나 악화되는 경우 증상의 조절을 위해 치료를 해야 합니다.
(2) 신생아 여드름(Neonatal acne)
신생아에서 생기는 여드름은 유전적 소인이 있으면서 피지선에 대한 호르몬의 자극 결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하얀 구진 속에 피지가 보이고 대개 수주 이내에 소실됩니다.
(3) 지루성 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
지루성 피부염은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신생아 여드름이 선행되는 경우가 많고, 생후 2-6주에 시작되어 치료하지 않으면 몇 개월 지속되기도 합니다. 주로 두피, 얼굴, 귀 뒤, 사타구니 등에 발생하고, 가렵지는 않지만 기름이 있는 누런색의 인설과 홍반이 나타날 수 있는데 머리는 충분히 두피를 물에 불린 후 비듬 샴푸를 1주일에 2-3번, 일반 샴푸를 매일 사용하면 대체적으로 호전됩니다.
집에서 이렇게 해주세요.
1. 너무 잦은 목욕은 지방이 풍부한 피지를 제거하고 피부의 산성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하루에 한 번 정도 하는 것이 좋은데, 뜨거운 목욕물은 목욕 후 수분의 피부증발속도를 가속화시키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땀이 많은 부위나 때가 많은 부위는 피부자극성이 낮은 중성 비누를 사용하도록 하며, 문지르기와 때 밀기는 표피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목욕 후에는 피부의 물기가 증발하기 전에 발라주어야 효과적이고, 건조한 피부를 가진 경우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고 바를 때에는 마찰에 의한 피부손상이 가지 않도록 부드러운 방법으로 발라야 합니다.
4. 방향제, 방부제 등을 함유한 제품은 신생아에게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5. 아이들은 피부가 민감하기 때문에 거친 천이나 마찰에 의해 피부가 벗겨지는 찰과상에 주의해야 하고, 잦은 외출이나 창문을 통한 자외선의 직접적 노출은 피해야 합니다.
6. 적정한 온도(25-26℃)와 적절한 습도(60-70%)를 유지해야 합니다.
7. 실내의 동물의 털, 담배 연기 등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