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결혼 할 때 하우스푸어로 집값의 70프로를 대출 받아 작은빌라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맞벌이이기는 하지만 소득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빠른빚 상환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집담보대출이 어느정도 줄어들자 맞벌이의 함정에 빠져서 마음이 헤이해지고 돈을 생각없이 쓰게 되는 날이 많았어요..
그러던 와중에 1년전에는 모아뒀던 종잣돈 마져 투자실패로 날리고 빚까지 떠안게 되었습니다...ㅜㅜ
한동안 신랑과 망연자실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빚갚기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아직 모든 빚을 청산한건 아니지만 한때 맞벌이의 함정에 빠져서 소득의 20프로도 남기지 못했던 저희부부가 이제는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합한 결과 현재 반년 넘게 월소득의 60프로 이상을 매달 남기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가계부 재점검입니다. 우선 고정지출과 비고정지출을 바로 잡았어요 고정지출은 절대 줄이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부분도 줄이고자 마음 먹었더니 월15만원 이상 아껴지더라구요
고정지출은 흔히들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 역시도 절대 줄일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다시 한번 확인을 해봤더니 새는 돈이 너무 많더라구요. 점검을 통해서 고정비에서 통신비,가스비, 전기세,교통비를 아낄수가 있었어요
⭐통신비의 경우 처음에 약정한 요금 그대로 사용을 했었지만 요금제변경과 가족결합을통한 데이터나눔 그리고 TV와 인터넷결합 신용카드할인까지 잠깐의 시간투자를 통한 통신비재설계만으로 월13만원대의 통신비를 8만대까지 낮췄어요🙂
⭐가스비의 경우는 보통 겨울에 24도로 생활을 했었는데요 목표가 생긴후에는 온도를 20도까지 단계별로 낮췄더니 크게 추위를 못느꼈는데도 불구하고 한겨울에 12만원에서 13만원까지 나왔던부분을 올해는 7만원에서 9만원 사이로 줄일 수가 있었고 이달에는 5만원이 나왔어요^^
⭐전기세 같은 경우에는 다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을 안했던 안쓰는 플러그뽑기 그리고 형광등 같은 경우 저희는 거실에 등이 여섯 개가 들어가는데 다빼고 두 개로만 생활을 해봤는데 월 삼만 원 정도 나오던 전기세를 1만 2,3천원대로 줄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렌탈비인데요 저는 정수기를 렌탈중이거든요 한달에 1만 7900원 내던 렌탈비를 원래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사에서 정수기 렌탈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로 교체를 해서 한 달에 13000원씩 할인을 받아서 4900원에 이용중입니다 물론 카드실적을 채워야 되지만 그 부분은 매달 나가는 고정비를 카드자동이체로 연결을 해서 지출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교통비 중에 큰 지출이 택시비였는데요 모임이 있을때는 거의 택시를 타다보니까 한달에 5만원정도는 나갔던비용인데 이제는 생각을 바꿔서 막차를 타고 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택시는 최대한 자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고정지출부분에서 월15만원 이상을 아끼고 있고 연간으로 계산을 해보니180만원이상의 목돈이 되더라구요
이제변수는 비고정지출이였는데요 항목을 크게 식비, 생활비,경조사,친목 이렇게 4가지로 나눠서 지출예산을 정했습니다. 비고정지출에서 제일 크게 차지하는 비중이 식비였습니다
⭐식비 같은 경우에는 점심값 그리고 외식 배달음식 이렇게 해서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이 나갔었는데요 점심은 하루에 7000원 두명 이서 1만 4000원 한달평일22일 이면 주말을 제외하고 31만원이 들어갔고, 퇴근후 집에오면 귀찮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늘 외식과 배달음식으로 살다보니 2인가족인 저희의 매월 식비는100만원이 넘는달이 많았습니다. 빚갚기의 핵심은 식비줄이기에 달려 있다라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부지런해질수밖에 없더라구요. 점심은 무조건 도시락을 준비해가고 휴대폰에서 배달음식어플을 지웠습니다.외식은 안하고 저녁은 무조건 집밥을 해먹기로 했습니다. 맞벌이 이다보니 준비없이는 어렵겠다 싶어서 한달식비예산을 30만원으로 정하고 주말마다 일주일예산 쪼개고 식단을 미리 정해서 장을 보다보니 오히려 지금까지 왜 집밥을 안해먹었나 싶을 정도로 장점이 많더라구요😊
⭐생필품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는 진짜 맥시멈리스트라고 할 정도로 물건을 다쓰기도전에 꽉꽉 채워놓는 스타일이 었고 특히 화장품은 세일을 하는게 있으면 당장 필요가 없어도 일단사서 쟁여놓기 일쑤였는데요 이제는 항상 사용하는 물건이 세일 한다 하더라도 절대 미리사지 않습니다 . 요즘에는 택배배송이 워낙에 잘 되어있어서 소진하기 2.3일전에 사는걸로 습관을 바꿨더니 돈도 아끼고 집안에 물건이 쌓이지도 않아서 굉장히 좋더라구요^^
⭐피복비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는 진짜 옷사는거를 좋아해서 핸드폰바탕화면에 쇼핑몰어플이 몇개씩 깔렸있었는데요 쇼핑몰어플을 전부 지워버리고 계절이 바뀔 때 옷장 정리를 했더니 잊고 살았던 옷을 활용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줄이기 힘들어었던 부분이 모임비였는데요 술값도 술값이지만 여기서 택시비도 많이 나갔거든요 그렇다고 사람을 안 만나 수도 없는 부분이라서 횟수와 예상금액을 정해서 어느정도 이 부분도 지출을 줄이고 통제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해서 저희부부는 소비 패턴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한달 두달 계속 이어나가다보니 돈을 통제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미래에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서 부부간의 대화를 자주 하면서 구체적인 꿈과 공동의 목표를 정하다보니 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아직 조금 남은 빚을 보면 비싼 수업료를 냈다는 생각을 지울수는 없지만 이계기로 저희부부는 한단계 성장을 한거 같아요~^^ 아마 이런 일이 없었다면 평생 소비습관을 바꾸기는 어려웠지 않을까 싶어요ㅎ 이제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갈 날이 머지 않은거 같습니다 !!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훌훌 털고 밝은 미래를 향해 열심히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