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감나무 과수원 구석에 가죽 나무 10구루를 심었다.
첫해는 손도 안대고 그냥 키웟다 . 나무가 무지하게 컸다.
둘째해는 언제 나무 순을 따야 하는지 몰라서 다 키우고 조금만 맛을 봤다.
올해는 강정님이 열심히 나무 순을 따온다. 가죽 장아찌 해달라고 졸라댄다.
아주 맛있다고 욕심도 낸다.
까페에 요리법 올리라고 압력을 가한다.
그래 오늘은 아주 쉬운 가죽 장아찌 만들기를 올린다.
나도 잘 몰라 인터넷 찾아보니 양념 배합이 나온 걸 참고했다.
1. 가죽나무 순을(꼭 두릅처럼 나무순을 따서 먹는다) 따서 다듬고 씻는다.
2. 소금에 절인다. 잘 안절여지면 소금물을 만들어 골고루 절임
3. 양념장을 만든다. 양조간장 2: 물엿1: 고추장 1 : 고춧가루 약간
간장과 고추장의 짠 정도에 따라 적당히 가감 하면 된다. 좀 짜다 싶으면 물엿을 좀더 넣어도..
4. 양념장을 잘섞어 끌여( 좀 걸쭉해지도록.) 식혀 놓는다.
5. 소금에 절여진 가죽 나물을 꼭 짠서 물기를 제거하고 물기가 좀 마르게 약간 말린다.
6. 양념을 고루 발라서 통에 담는다. 통깨를 좀 뿌린다.
사진이 너무크게 올라갔네요. 좀 줄이는 법을 몰라서 그냥 둡니다.
첫댓글 어렸을 때 친구네 집에 있는 나무 순을 따서 튀김을 해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나는 두릅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죽나물 순인가보네요..사진을 보니..초고추장에 나물로 해먹어도 맛이 있을 듯,,, 침이 고이고...입맛이 다셔지네요^^
잘 지내시죠? 그동안 얻어 먹어본 가죽나물보다 훨씬 맛있게 느꼈어요. 특히 독특한 향이 입안을 가득 메워줒는 것이 정말 좋더군요. 이 맛있는 것을 함께 나누워 먹으면 더 좋으렸만. 아쉽군요.
저도 장아찌를 담았어요. 간장, 식초, 조청으로 담았는데 향이 너무 좋고 맛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