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토 교회 (Loreto)
1626년 이탈리아의 산타 카사 수도원을 모델로 세워진 곳으로 카톨릭의 중요한 순례지로 이다. '카테리나 로브코위츠'라는 체코의 여자 귀족 의뢰로 만들어졌다. 산타 카사는 천사장 미카엘이 마리아 앞에 나타나, 아기 예수가 탄생 될 것임을 알려 주었다고 한 곳이다.
13세기에 들어와 최후의 십자군이 출발하자 성모마리아의 집 산타 카사(성스러운 집)가 이교도들에게 위협을 받게 되었다. 이에 천사가 나자렛에서 이태리 로레토로 산타카사를 옮겨다는 전설이 있다.
1620년 프로테스탄트가 패배한 이후 카톨릭 세력의 확장을 위해 성스러운 집을 본뜬 교회가 보헤미아와 모라비아에 50여 채 정도 만들었다 한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17세기 회랑(건물 내부 정원의 벽면쪽 있는 복도)으로 둘러쌓인 정원이 나온다. 이 회랑은 천장 벽화로 덮여 있다. 정원 가운데에 있는 산타 카사는 내부에는 삼나무로 만들어진 성모상과 은으로 만들어진 제단이 놓여 있다. 산타 카사 뒤에는 18세기 예수 강탄 교회가 있다. 벽에는 밀랍 해골과 무시무시한 유물들이 있다.
화랑의 2층에는 16-18세기 로레토의 보물 창고가 있다. 종교의식에 사용되던 수많은 보석으로 된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1699년에 만든 6,222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프라하의 태양”이 여기에 소장되어 있다.
건물자체도 바로크양식으로 아주 아름답지만 1694년에 덴마크의 기술자에 의해 암스테르담에서 주조된 27개의 크기가 각각 다른 종이 매시간 “마리아의 노래”를 연주한다. 건물 앞에 있는 바로크 계단은 수많은 조각상들이 있는데 이것 역시 놓치지 말고 봐두어야 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