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예전에 쓴 글입니다..ㅎㅎ------------------------------------
오랜만에 찾은 예술의 전당.
연극을 사람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우연히 합류하게 되고, 첫 번개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자람의 <사천가2010>
흠, 나 이거 알아!!!
예전에 초연 때 나온 기사들을 접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당장!!가겠어요!!를 외치고 예술의 전당으로 !!
매력적인 동양인의 좋은 예) 이자람님 이십니다.
예술의 전당 소극장은 처음이라, 자리 선정때문에 조금 기분이 안좋았으나,
밴드를 보는걸 좋아하기때문에 3층 오른쪽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는 것도 나름 괜찮더군요
간략한 줄거리는..
3명의 신이 인간세상이 타락해가는 인간세상에서 (사천) 정말 착.한.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사천의 천사라 불리우는 뚱뚱한 처녀 순덕이를 소개받습니다.
순덕이는 뭐, 직접 그런데 나서는 성격도 아니고 항상 약간은 답답한 말투에 자기의 모든것을 내어주며 가난히 사는 처녀였어요.
외모가 착하지 않아(?)ㅋ 취업도 아르바이트도 못하는 루저 아가씨입니다.
하룻밤 순덕에게 신세를 진 신들은, 그녀가 계속 착하게 살게 하고자 얼마간의 돈을 주고 떠나죠.
그녀는 마음분식(..맞나;;)를 차려 베풀고 살기로 다짐하지만,
그녀를 학대했던 예전 다방 주인 아줌마와 그 딸린 식구들이 쳐들어와 집안살림 뜯어먹고
철저한 개인주의 건물 여사장이 몰아붙이고
거지들은 와서 진을치고(밥달라고)
어느새 빚이 늘고, 그녀는 정말 착하게 살기가 힘들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낍니다.
그래서, 마치 지킬 앤 하이드처럼 사촌오빠 남재수로 변장하여, 그런 사건들을 하나씩 처리해 나가죠.
대충 이런 이야기 입니다.
배우는 전체의 극을 이끌어가는 이자람씨와
포커션, 베이스 등등 음향을 담당하신 3분(아마도 이자람밴드..겠지요?)
그리고 퍼포먼스와 코러를 소화해주신 3분. 이렇게 입니다.
흠...
저는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본 기분이었어요.
이자람씨의 풍부한 표현력과,
2010년의 대한민국 사회 정치계를 풍자한 재치있는 대사들
어색하지 않은 전개, 멋진 우리 가락까지!!
정말이지 오랜만에 푹 빠져서 시간가는게 아까웠던 공연이었습니다.
다만, 순덕이가 너무 임팩트있게 표현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정말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실컷 웃었던!!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반할꺼라 생각이 들어요~~
이자람씨 말고 다른 두분(트리플 캐스팅)의 무대도 보고싶은데... 아니 좌석이 없답니다. 연장공연 안하나요??
2010 사천가는 이자람씨가 작/창작/음악감독을 모두 소화해낸 작품으로
원작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입니다.
극을 함께 본 연극 연출가님(강작가님..ㅋㅋ)께 그 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을 수있었습니다.
독일사람이라고 하네요. 저는 처음들었지만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 한 시집 "살아남은 자의 슬픔"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공산주의 쪽이라고 하더라구요...극을 보니 그런 요소가 조금 보이더랬습니다.(자본주의 비판 정도?)
나중에 원작을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자람의 사천가.
퓨전의 힘.
너무 즐거웠던 공연.
정말 추천!!!!
너무나 매력적이고 멋진 이자람언니!!..과거 좀 유명했던 :예솔이: (예솔아~~할아버지께서 부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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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고 강작가님께 여러 얘기를 듣고
"억척 어멈과 그 자식들" 을 바로 구매 했었어요.
...아직도 못읽었습니다..ㅋㅋ자백합니다.
ㅋㅋ이번 휴가 때 읽을께요..ㅋㅋㅋ
공연을 함께 너무너무 재밌게 보고 많은 이야기 해주셨던 강작가님!! 멋쟁이! 후후후!!!
이자람씨는 그 이후에
직접 연출한 뮤지컬 "서편제"를 통해 다시 한번 보고 싶었으나!!!
더블 캐스팅 되었던 "차지연"씨의 공연으로 봤었어요.
(나가수에 임재범의 그녀로 , 빈잔의 코러스를 해 주었던 그녀)
차지연씨는 뮤지컬로 2번째 보는 거였구요. 역시. 잘하더라구요~
(다음에 글 올릴께요..ㅎㅎ)
아, 그리고 좋은 공연 볼 수 있게 해준 선하언니 너무 고마웠어요~~~♥
(언니, 왜 카페 안들어와??+_+)
첫댓글 좋은 공연 봤구나... 나두 봤음 좋았을 걸...ㅜㅜ
재밌었어요~~~ 다음에 하게 되면 꼭 보세요~ 이 때 표때문에 밖에서 싸움까지 일어났을 정도로 인기?였었어요^^
뮤지컬 서편제는 이자람이 연출한 건 아니고...주인공 역은 했지...그 작품은 될듯 말듯 한 작품이었지....여하튼 지난 작품을 다시 소개하는 것, 와우 놀라운 능력이야...기록의 짱인듯...글도 무척 재밌구...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읽었나? 억척어멈은? 담에 조사하겄다!! 건강혀!!!!
그게 연출은 아니고 음향 감독인가 뭔가 했다던거 같았는데..다음에 서편제 올릴께요^^ 가끔 블로그에 본 공연 후기 적었었는데 새로 보니까 또 나름 재밌네요~^^ 우리 이 공연 진짜 재밌게 봤는데, 그쵸??ㅎㅎ
옛날 통기타 가수 중에 버블 껌이라고 있었다...남녀 두엣이었는데 .....노래 제목이 뭐드라? 암튼. " 예솔아~! 할아버지께서 부르셔 .네 하고 대답하면 너말고 네 엄마~" 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그 예솔이가 비로 이자람이다. 흠... 그 예솔이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훌륭한 소리꾼으로 성장을 한거지..ㅎㅎ 실은 고등학교 선배 딸이거든.. 그래서 표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말,,,ㅎㅎㅎ
ㅋㅋㅋ네, 예솔이는 알죠~~~ 표 걱정은 없다는 말이 가슴에 팍!! 와 닿습니다+_+
이자람 부모님 바블껌(이규대, 조연구)이란 포크듀엣으로 '짝사랑' '연가' '아빠는 엄마만 좋아해' 이런 소소하지만 주옥같은 히트곡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