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마을에 개미와 베짱이란놈이 살고 있었지요.
개미는 뜨거운 여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아주 열심히 일했습니다.
농사일이란 끝이 없는것 아닙니까
매일같이 김메고, 거름주고, --------
그러나 베짱이는 일보다 노는데 더 바쁜것 같이 보였지요.
그집에선 매일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개미네는 노는날도 없이 죽자고 일만하지요.
개미네는 맨날 노래나 부르고 놀고 자빠져있는 베짱이네를 흉보기 일쑤였답니다.
자식들에게 노래만 시키면 밥이나오나 돈이생기나? 저놈들은 비러먹을꺼야-
개미네는 베짱이네를 보면서 자랑스러워 했지요.
정말 베짱이네가 안타깝게 보였습니다.
베짱이네가 조그마한 땅도 다 팔아서 노래공부 시키는데 탕진하는것 같이 보였습니다.
먼곳으로 노래공부 유학도 보내고 소를 팔아서 피아노도 사고---
개미네는 저녀석들이 추운 겨울이 되면 반드시 우리에게 식량을 꾸러 올거라고 으시대고 살앗지요/
그런데 베짱이네는 개미네에게 식량 구걸도 오지않고 어딘가로 맨날 바쁘게 돌아 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날 저녁 텔레비젼을 보고 있던 개미네 가족들이 깜짝놀랐습니다.
화려하게 차려입은 베짱이 가족들이 수많은 동물들 앞에서 멋지게 폼을 잡으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장면이 나왔지요.
베짱이네가 온세상에 스타로 뜨고 있을때-
개미네는 이제 값어치가 없어진 척박한 땅만 붙들고 아들, 손자 며느리를 데리고 일만 죽자고 하면서 겨우 살아가고 있지요.
베짱이가 고급차를 타고 고향을 찾아와서 탈진해 있는 개미를 보고 개미야- 이제 세상이 변했다.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어 보면 어떼- 하고는 유유히 사라 졌답니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지요.
실감합니까?
우리도 달라진 세상에서 다르게 살아 볼까요?
그래도 우리의 인생- 조금은 남아 있을때 말입니다.-
지금부터 내 생각대로 느낌대로 살아도 부족합니다.-
힘냅시다. 우리동기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