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한 일간지 칼럼에서 '대통령의 운전습관'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얘기는 역대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을 운전습관에 비유한 것인데 무척이나 잼나게 읽었었다.
먼저 이승만 대통령은 국제면허 운전이다..
뭔지 모르게 근사해 보이기는 한데 '영양가'는 별로 없다. 건국이념과 통일의지가 부정부패로 빛이 바랬다.
박정희 대통령은 모범택시 운전...
절대 빈곤에서 나라를 건진(?) 것은 모범으로 인정받을만 하지만 이후 개발독재, 민주화의 역행에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다. 비싼 모범택시를 잘못 탄 맛있는 죄라면...쩝..!!!!
최규하 대통령은 대리운전이다.
남의 유고(음주?)로 대통령자리(운전석)에 앉았고 운전중 목격한 바에 대해서는 절대 침묵하는 것이
영락없는 대리운전기사..
전두환은 난폭운전이다.
도로는 혼자만의 세상이고 무법천지...광란의 질주를 벌인다.
그러니 대형사고도 여러번 쳤다. 광주에서 친 대형사고는 인명살상자가 너무 많아
돌이킬 수 없는 것이었다.
노태우대통령은 초보운전이다.
'보통' 운전자임을 주장하며 운전실력을 '믿어달라' 고 외쳤지만 도로의 운전자들은 초보(물통령)라고 비웃었다.
난폭운전자가 앞선 덕에 좀 쉽게 운전을 하는 듯 했지만 집에 와서 보니 상처투성이.....
피장파장이었다..
김영삼대통령은 무면허운전이다.
사상 '최연소 운전자' 라며 소문이 무성했지만 정작 운전대를 잡고보니 직진밖에 모르는 무면허였다는 것이다.
나중엔 자기도 무면허 하겠다고 나서는 아들한테 정신을 팔다가 외환위기를 맞고 말았다.
김대중대통령은 음주운전이다..
IMF를 조기졸업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시장경제를 내세우면서도 시장원리보다는 정부개입과 권위주의 속에서 오락가락한 탓..
음주량도 날로 늘어 후기에는 문앞에서(?? 각종 게이트) 집엔 안들어가고 술을 마셔대다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노무현대통령은 역주행이다...
대연정과 사학법 등 일반정서와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노무현식 정치...역주행은 다른 운전행태보다 사고확률과
사고 규모가 클 수밖에 없어 걱정이었다..
웃음이 나오네...그럼 이명박대통령은 어떤가??
뭐지뭐지....
ㅋㅋㅋ...운전경험 전혀없는 무면허 운전자가 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운전하는 거 보니까 할만하고..
속도감도 느끼기에 적당하지만 맨정신으론 먼가 부족해 알콜을 벗삼아 용기탱천하여
운전대 한번 잡아봤는데... 글쎄 아까 먹은 안주가 개구리라...그래도 들은 것은 있어서
'미친소,구멍 탁표' 육포를 간신히 피하고 피해서..열나게 안주빨 세워 계속 씹어댄 개구리가
하필 청개구리였으니....이를 어째...
노무현대통령은 그래도 역주행인지 알고 갔으니 정신들면 브레이크라도 밟으면 되련만...
이놈의 2MB는 역주행인지도 모르고 졸라 가네 그려...무조건 가기만 하면 되는줄 알고...
오호 통재라.....
오호 애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