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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하나님
제6문 하나님의 신격에는 몇 위가 계십니까?
답: 하나님의 신격에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가 계시는데, 이 삼위는 한 하나님이시요, 본체가 하나이시며, 권능과 영광이 동등하십니다.
소요리 문답 제 5문이 하나님의 유일성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이 고백은 오늘날 같은 종교 다원주의 시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고백입니다. 그러나 교부 시대에 있어서 이 유일성에 대한 고백은 여러 가지 오해를 낳기도 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유일성이 단일하신 하나님에 대한 이해로 나타 낳기 때문입니다.
1. 삼위일체 교리의 역사
초대 교회 시절부터 영지주의자들로 인하여 예수님의 성육신에 대하여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육체는 물질이고 물질은 악한 것인데 어덯게 하나님이 물질로 올 수 있느냐는 도전은 교회를 혼란하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이단들의 가르침에 사도들과 초대 변증가들은 열심히 방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단들의 공격은 계속되었습니다. 삼위일체의 신학적 논의와 반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때문이었다. 그가 하나님의 성육신이고, 또 자신의 주장대로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되고 믿어졌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에 대한 비판에 있어서 처음으로 등장한 이설은 양자론입니다. 때론 동력적 단일신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이론은 예수는 한 낱 사람이었는데 수세시 하나님의 영을 받아 특별한 기적을 행하다가 부활로 하나님의 아들로 입양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교회를 혼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교회를 혼란스럽게 한 것은 3세기 중엽에 시작되었습니다.
로마의 한 사람 시벨리우스라는 사람으로 시작된 가르침입니다. 시벨리우스는 삼위일체 사이의 어떤 의미 있는 차이를 부인하는 범위에서 하나님의 단일성을 강조했습니다. 시벨리우스는 신6:4절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단일성을 주장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단일성으로 볼 때 세 개의 구별된 인격은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시벨리우스는 삼위가 세 가지 다른 양태로 나타나지만 서로 다른 개체가 아닌 동일한 한 인격이라는 생각을 원래부터 갖고 있었습니다.[존 맥아더 "진리전쟁" 생명의 말씀사 p141]
이러한 시벨리우스의 가르침을 양태론적 단일신론 즉 양태론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좀더 자세하게 말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벨리우스는 하나님의 하나이심과 그리스도의 완전 신성의 확신에서 나왔습니다. 즉, 아들이 아버지와 구분된 독립된 위격이라는 견해는 하나님에 대한 모독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신비가 이성에 다 이해되지 않으므로 구약의 여호와 유일신 사상에 부착하여 그리스도와 성령의 위격적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한 하나님의 현현양식으로 본 것이 양태론입니다. 이에 대하여 변증가인 터툴리안은 시벨리우스의 교리가 잘못되었고 기독교의 본질은 삼위 하나님에 대한 가르침을 분명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잠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단의 가르침의 가장 피해는 4세기에 나타난 아리우스에 의하여 생겨난 아리우스주의자들입니다. 아리우스는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하여 정면 공격을 하였습니다. 아리우스주의자들은 예수가 성육신한 영원한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아리우스는 사벨리우스의 영향력을 경계하기 위하여 성부와 성자가 동일한 본질임을 인정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아리우스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했고, 그리스도가 피조물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아리우스의 주장은 ➀ 하나님은 오직 성부 하나님 뿐이시다. ➁ 아들은 곧 말씀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다. ➂ 피조물로서 시작을 갖는다. ➃ 따라서 아들은 하나님에 관하여 직접적인 지식이 없다. ➄ 아들은 변화에 종속되고 심지어 죄에 까지 종속되어야 한다. 그도 사탄이 타락 할 수 있듯이 타락 할 수 있으나 그의 굳은 의지의 결정으로 순결하였다. ➅ 그러면 아들의 의미는 무엇인가 아들 칭호는 예우적이다. 참 하나님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고 그는 은혜에 동참하므로 하나님이고 이름으로 하나님이다. 이러한 아리우스의 주장은 교회를 어지럽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리우스의 거짓된 가르침을 바로 잡아 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325년에 있는 니케아 공의회를 통하여 아리우스의 주장이 성경의 가르침이 아님을 확정하게 됩니다. 그것은 작은 글자 하나로 결정되었습니다. 정통교리는 그리스도와 성부는 호모우시온[동일본질]을 주장하고, 그리스도와 성부를 호모이우시온[유사본질]으로 본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공의회는 성자와 성부는 동일본질임을 선언하므로 삼위일체 교리가 확정된 것입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 천지의 창조주,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분을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만세 전에 아버지로부터 나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믿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신 하나님이시며, 빛으로부터 나신 빛이시고, 참 하나님으로부터 나신 참 하나님이시고, 나시었고, 창조함을 받지 아니하시었으며, 아버지와 같은 본성[동일본질]을 가지시었고, 그분으로 말미암아 만물이 창조되었고, 그분은 우리 인간들을 위하여, 또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육신이 되시고, 사람이 되시었으며, 본디오 빌라도 치하에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고난을 받으시고, 장사되시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시고, 하늘에 오르시어, 아버지 오른 편에 앉아 계십니다. 그분은 산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을 심판하시러, 영광 중에 다시 오실 것이며, 그분의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생명의 주님이시며 수여자이신, 성령을 믿습니다. 그분은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나시었고, 아버지와 아들과 더불어 예배와 영광을 받으시고,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거룩한 공적이고, 사도적인 교회를 믿습니다. 우리는 죄 사함을 위한 한 세례를 인정합니다.
우리는 죽은 자들의 부활과, 오는 세상의 생명을 고대합니다. 아멘 “
이렇게 교회의 역사 가운데 참된 복음을 변개하려는 무리들이 교회에 있었지만 하나님은 이들의 변개를 막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그 일을 감당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렇개 삼위일체 교리는 견고하게 보존 되어져 오늘 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단 판별의 한 기준으로서 삼위 일체 교리는 견고하게 서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2. 삼위일체 교리의 핵심
그렇다면 삼위일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요리문답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나님의 신격에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가 계시는데, 이 삼위는 한 하나님이시요, 본체가 하나이시며, 권능과 영광이 동등하십니다.“
이것이 삼위일체의 핵심입니다. 이 말씀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각각 동등하게 한 하나님이시며 불가분의 신적 본질과 모든 신적 완전성들과 특권들을 같은 의미와 같은 정도로 한 분에게 속해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속성들은 그의 본질에 내재한 특성들이므로, 그 본질과 분리 할 수 없으며, 따라서 만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동일한 수적[하나인] 본질로 되셨다면 그들은 동일한 속성들을 공유할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벨직 신앙고백서에 있어서 동일 신성의 삼위일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가르칩니다.
“제 8 조 동일 신성의 삼위일체에 관하여 : 이 진리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우리는 단 한 분의 하나님을 믿는데, 그는 하나의 단일 신성을 가지신 삼위이며, 그 삼위의 교환할 수 없는 특질, 곧 성부, 성자 및 성령은 실질적으로, 참으로, 그리고 영원히 구별된다. 성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의 원인이며 기원이시다. 성자는 말씀이니, 성부의 지혜이며 형상이시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온 영원한 능력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별에 의하여 하나님이 셋으로 분리되지 않았으니,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바대로 성부, 성자 및 성령은 각각 자기 품격을 가지시며 그들의 특질에 의하여 구별된다. 그러나 이러한 모양으로 삼위는 단 한 분의 하나님이시다. 그리하여 성부는 성자가 아니며, 성자는 성부가 아니며, 또한 성령은 성부도 아니고 성자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구별된 삼위는 나눠지거나 서로 혼돈되지 않는다. 성부는 육신을 입지 않으셨고 성령도 또한 그러하고 성자만이 육신을 입으셨기 때문이다. 성부는 성자 없이, 또한 성령 없이 계신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삼위는 다같이 영원하고 동일한 본질을 가지셨기 때문이다. 진리와 능력과 선과 자비에 있어서 삼위는 한 분이시기 때문에 첫 째되는 분도, 또 나중 되는 분도 없다.”
그러나 이러한 삼위일체에 대하여 성경에는 삼위일체라는 표현은 분명히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삼위일체 되심을 말하고 있음으로 교회는 이것을 삼위일체라고 확정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삼위일체 되심에 대하여 성경은 어떻게 증거하고 있습니까?
첫째 성자께서 참 하나님이시라는 성경의 증거입니다.
1] 그리스도께서는 처녀에게서 나시기 전에 계셨습니다. [요8:58, 17:5]
“예수께서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요8:58]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요17:5]
2] 하나님의 이름과 칭호는 전부 끊임없이 그리스도에게 적용되며, 성부와 성령이외에 적용되는 일이 없습니다.[렘23:6,사9:6 요1:1,히1:8, 롬9:5,요일5:20,계1:8]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얻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거할 것이며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렘23:6]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요일5:20]
3] 모든 신적 속성들을 그리스도를 향해서도 고백되어지고 있습니다.[영원성 요8:58,17:5,계1:8,22:13, 불변성 히1:10,11,12:28, 무소부재성 마18:20,요3:13, 전지성 마11:27,요2:24,25,계2:23 전능성 요5:17,히1:3]
4]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성경은 모두 그리스도가 하신다고 합니다.[창조 요1:3-10 골1:16,17, 보존하시며 섭리로 통치하심 히1:3,골1:17,마28:18, 최후 심판 요5:22 마25:31,32, 고후[5:10] 영원한 생명을 주심 요10:28, 성령을 보내심 요16:7 성화 엡5:25-27]
5] 성경은 그리스도에게 하나님으로서의 예배를 드리라고 선포합니다[히1:6, 계1:5,6;5:11,12 고전1:2,요5:23]
둘째 성령께서 참 하나님이시라는 성경의 증거입니다.
1] 성령님을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성령의 말씀은 곧 여호와의 말씀입니다.[사6:8,9 행28:25,26 렘31:33 히10:15,16]
“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 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사6:8-9]
“서로 맞지 아니하여 흩어질 때에 바울이 한 말로 일러 가로되 성령이 선지자 이사야로 너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도다 일렀으되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행28:25-26]
2]하나님의 완전성들을 성령에게도 돌립니다. [전지 고전2:10,11, 무소부재 시139:7, 전능성 눅1:35,롬8:11]
3]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성령이 하신다고 합니다. [창조 욥26:13,시104:30, 기적 고전12:9-11] 중생 요3:6, 딛3:5]
4] 성령에게 하나님으로서 예배드려야 합니다. 사도적 축복은 성령의 은혜를 기원합니다.[고후13:14] 우리는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결코 용서를 받지 못합니다.[마12:31,32]
성경은 삼위 하나님에 대하여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벨직 신앙고백서 제9조 성경이 증거하는 삼위일체에 관하여 고백합니다.
“이 모든 진리는 성경의 증거들은 물론 삼위의 역사, 특별히 우리 자신들 안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에 의하여 우리가 안다. 이 삼위일체를 믿도록 우리를 가르치는 성경의 증거들은 구약성경의 여러 곳에서 기록되고 있는데, 그것을 열거할 필요는 없으나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창세기 1장 26,27절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하나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셨다." 또 창세기 3장 22절에서 말하기를 "이제 이 사람들이 우리들처럼 되었다." 우리가 우리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자고 하신 말씀에서 하나님 안에는 한 품격 이상의 품격들이 있는 듯하다. 또 그가 하나님이 지으셨다고 말할 때는 통일성을 의미한다. 몇 품격이 계시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구약성경에서는 우리에게 애매했던 것이 신약성경에서는 아주 분명하게 된다.우리 주님이 요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 성부의 소리가 들렸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성자가 물에 나타나셨다. 그리고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나타나셨다. 이 형식은 또한 모든 신자의 세례의식에 쓰이도록 그리스도가 제정하셨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모든 백성에게 세례를 베풀라." 누가복음에서는 천사 가브리엘이 마이라, 우리 주님의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성령이 아가씨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입니다." 또 같은 모양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이 너희와 함께 하시리라." 그리고 "하늘에 기록된 자,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 세 분이 계시며 이 세분은 곧 한 분이시라." 위의 모든 곳에서 보면, 세 품격이 계시되 한 거룩한 본질을 가지신 것을 충분히 가르친다. 그리고 이 교리는 인간의 이해가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되 내세에 하늘에서는 완전한 지식과 은총을 향유할 것을 기대한다. 더구나 우리는 이 삼위의 우리를 위한 특수한 직책과 역사(役事)를 살펴야 한다. 성부는 그의 능력에 따라 우리의 창조주로, 아들은 그의 피에 따라 우리의 구주이며 구원자로, 그리고 성령은 우리 마음에 내재하심에 따라 성화자라고 불리운다. 사도시대 이후로 바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참된 교회는 유대교인, 마니교인, 어떤 거짓 크리스찬들과 이단들, 즉 마르키온, 프라키아스, 사벨리우스, 사모사태누스, 아리우스와 그리고 정통교부들로부터 정식으로 정죄된 사람들에 대항하여 이 삼위일체 교리를 언제나 변호하고 보존하여 왔다. 그러므로 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사도신조와 니케아 신조와 아타나시우스 신조를 받아들인다. 또한 이 신조들에 일치하는 것으로서 고대의 교부들이 합의한 신조들도 받아들인다.”
이러한 가르침을 볼 때 우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동일한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어떻게 표현하여야 겠습니까? 믿음의 선진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유일하시면서 동시에 성부, 성자, 성령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표현하기를 삼위일체라고 한 것입니다. 같은 본질이시며, 한 하나님이시며 권능에 있어서 동일하신 분입니다.
3.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와 사역
삼위일체에 대하여 우리가 좀더 깊이 있게 살펴보기 위해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와 사역을 살펴보는 것이 유익합니다.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이 칭호들은 한 분에게 여러 가지 관계에서 붙인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분들에게 붙인 이름입니다.
1] 세분은 서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말씀 하실 때에 나, 당신, 그 등의 대명사를 쓰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항상 성부에게 직접 말씀하시며, 성부와 성령에 관해 말씀하십니다.[요14:16,요17:5,요14:26,15:26]
2]세분은 서로 사랑하시며, 서로 직접 또 다른 분을 통해서 작용하시며, 함께 의논하십니다. 성부께서 성자를 보내시며[요17:3] 성부와 성자께서 성령을 보내십니다[시104:30] 성부께서 성자에게 계명을 주시며[요10:18] 성령께서는 자의로 말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증거 하시며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요15:26,16:13-15]
3]세 분은 영원히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서의 상호관계를 가지십니다. 즉 성부는 성자의 아버지며, 성자는 성부의 아들이시며, 성령은 성부와 성자의 영이십니다.
4] 세분은 피조세계에 대한 완전한 조화를 이루십니다. 성부께서는 창조하시며, 성자께서는 인성을 취하여 성육신 하셔서 신인으로서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으로서의 중보의 기능을 다하시며 성령께서는 그 은혜를 무소부재하게 만드셔서 그의 지체들의 영혼과 신체들을 돌보십니다. 즉 성부께서는 생명과 법의 절대적 근원이시며 성자는 계시자시며, 성령은 실시자입니다.[마28:19,고후13:14,마3:13-17,요15:26,요일5:7] 이 말을 좀더 쉽게 표현하자면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있어서 성부는 계획을 하시고 성자는 집행을 하시고 성령은 적용을 하십니다.
둘째. 이 세 신적 위격들은 어떤 위격적인 특성에 의해서 서로 구별되시며 존재와 행동의 일정한 순서에서 계시됩니다.
하나님의 속성들은 신적 본질의 특성들이며 따라서 세 분에게 공통합니다. 그분들은 본질이 같으십니다. 따라서 능력과 영광이 동등하십니다. 그러나 각 신적 위격의 특성들은 위격적 존재에 특유한 양태들과 역사하시는 순서이므로 이 양태들과 순서가 세분을 구별하며 세분의 상호 관계를 결정합니다. 이점은 주로 세분을 계시하는 이름들이 표현합니다.
첫째 위격의 특유한 위격적 특성은 성부라는 칭호로 표현됩니다.
둘째 성자는 한 위격으로서 영원히 성부의 독생자이며 따라서 성부의 위격의 나타난 형상이시며,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신 영원한 말씀입니다.
셋째 위격의 특유한 특성은 영이라는 칭호로 표현됩니다. 성령이라는 칭호는 다른 신적 위격들과 그와의 영원한 위격적 관계를 표현한 것입니다. 성령은 한 위격으로서 항상 성부의 영과 성자의 영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세 분은 성경에서 언급되는 순서가 일정합니다. [성부,성자,성령 요일5:7-8, 마28:19, 마3:16-17,고후13:3,벧전1:2, 요17:5, 골2:9]
이렇듯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지만 동시에 삼위로 계신 분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동일한 본질이시며 동일한 본성을 가지신 분으로 그 능력에 있어서도 동일합니다. 삼위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우리의 지성을 넘어가는 일임에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부정될 수 없는 진리입니다. 삼위일체에 대한 고백은 우리의 구원에 있어서 절대적입니다. 삼위일체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고백은 바로 아리우스와 싸워서 교회를 지켰던 아타나시우스의 신조입니다.
“성부께서는 하나님이시다. 성자께서는 하나님이시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이시다. 그렇지만 세 명의 게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한 분이시다. 성부께서는 주님이시고, 성자께서는 주님이시고, 성령께서도 주님이시다. 그렇지만 세 명의 주님이 계신 것이 아니라 한 분의 주님만이 계신다. 왜냐하면 우리는 기독교 진리에 따라 각각의 위격을 하나님이시며 주님이시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고, 다라서 동일한 진리에 의해 우리는 세 명의 하나님이나 세 명의 주님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이 금지되기 때문이다”[로이드 존스 “성부 하나님” CLC p130]
이 아름다운 성경의 가르침을 분명하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삼위 하나님은 협력하여 사역을 하셨습니다. 만세 전부터 삼위 하나님의 사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삼위 하나님의 사역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명하게 고백하여야 할 것은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의 진리입니다. 이 진리 위에 견고하게 서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