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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KIA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조성환의 역전 적시타 등 안타 9개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8-4로 이겼다.이로써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9승3패를 기록해 사흘 만에 단독 1위를 탈환했다.
사직구장이 지난 1일 SK와 홈 개막전 이후 올해 두 번째로 3만 관중석이 매진되는 열기 덕분인지 롯데의 뒷심은 매서웠다. 롯데는 안타 수에서 13안타를 뽑은 KIA에 뒤졌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기선을 잡은 팀은 연패에 허덕이는 KIA였다.KIA는 1회 초 이용규와 이현곤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4번 장성호가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날려 2점을 먼저 뽑았다.하지만 롯데는 공수교대 후 톱타자 김주찬이 볼넷을 걸어나간 뒤 도루와 폭투로 3루에 안착했고 1사 후 박현승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아 1-2로 따라붙었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2회 들어 조성환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득점해 5-2로 전세를 뒤집었고 6-3으로 앞서던 7회에는 강민호가 2점 홈런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군 복무를 마치고 그라운드를 돌아온 조성환은 이틀 연속 결승타를 날리면서 해결사 노릇을 했고 우완투수 매클레리는 5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았지만 3실점으로 버텨 첫 승을 수확했다.반면 KIA(3승9패)는 3회를 빼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적시타 부족으로 5연패에 빠져 꼴찌로 추락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강타자 김태균과 김태완이 홈런 두 방으로 5점을 합작해 삼성을 6-3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은 6⅓ 이닝을 안타 2개와 4사구 4개만 내주면서 2점으로 막는 쾌투를 펼쳐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목동구장에서는 안타 33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홈팀 우리 히어로즈가 SK를 12-10으로 누르고 전날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우리는 공동 2위로 뛰어올랐고 SK는 정상호가 이틀 연속 홈런을 날렸지만 연승 행진을 ‘7’에서 마감했다.
LG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서울 라이벌 두산과 경기에서 0-5로 끌려가던 7회 들어 타자일순하며 안타 7개로 6득점하는 뒤집기 쇼를 펼쳐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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