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제14-1구간 포토 산행후기
일 시 : 2012년 8월 11일 (토요일)
구 간 : 서밧재~천운산2봉~천운산~돗재~태악산~노인봉~성재봉~매봉~말머리재~(고암촌)
거 리 : 약16.5km (GPS 거리 기준, 고암촌까지 접속구간 포함, 말머리재 확인 알바거리 제외)
시 간 : 약7시간 (식사/휴식 시간 포함, 무더위에 후미와 간격 유지하며 매우 여유로운 산행)
날 씨 : 약간 구름낀 하늘에 최고기온 33도의 무더운 날씨, 간간히 바람이 불어 그나마 다행.
후 기 : 무더운 여름철 산행이라 계획보다 조금씩 짧게 구간을 끊다보니,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말머리재까지 산행하게 되어, 1.5km 이상의 접속거리가 생기게 되었다. 이 접속구간은
다음 구간도 생기게 되어, 고생을 더하는 셈이다. 그동안 호남정맥 시발점인 주화산까지,
마재, 백남정재, 이곳 말머리재 등 4차례에 약 9km 정도의 접속거리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번 구간도 평소보다 짧은 거리지만, 여름 무더위 산행이라 그리 녹녹한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초반 천운산까지 해발 400m 남짓 오르막을 지나자 오르내림은 심하지 않았으며,
지난 구간보다 기온도 좀 낮고, 바람도 그런대로 불어, 예상보다는 힘들지 않았다.
태악산까지 정맥길은 넓게 잘 정리되어 있었고, 돗재까지는 이정표도 잘 갖추어져 있어,
기본 독도에 능선길만 고수하면, 알바할 염려는 없다. 이하 산행코스를 따라 정리했으며,
선답자에게 좋은 추억으로, 후답자에게는 산행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스마트폰의 동아지도를 화면캡쳐한 것으로, 파란 선은 실제 산행코스의 위성 궤적선이고,
파란 글씨와 빨간 지점, 봉우리 표시는 지도에 빠지거나 산행하면서 확인된 것으로 추가 편집했다.
동아지도 상에 표시된 말머리재 위치(★)와 실제 말머리재 위치(●)가 달랐으며, 이 때문에 시간 허비함.
서밧재에 도착, 도로 건너편에 지난 날머리의 문성석재가 보인다.
09시32분 : 서밧재에서 산길 들머리가 있는 고가도로 쪽으로 내려간다.
단체사진 남긴 후, 공사중인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이전의 산길 들머리는 임도 공사로 표지기 등이 사라졌으며, 곧바로 왼쪽 능선으로 오른다.
5분쯤에 암릉아래 밧줄구간을 오르고... 바로 위에 조망처가 있으나 별로...
산행을 시작한 지 10분쯤에 봉우리에 올라 직진...
임도를 만나 왼쪽으로 내려가자, 광주학생교육원 안으로 들어간다.
교육원 건물 끝에서 '천운산 등산안내도'를 만나고, 직진 산길로 오른다.
왼쪽 임도는 정맥길을 조금 벗어나는 지름길이며, 잠시후 직진 산길과 다시 만난다.
곧바로 낮은 봉우리에 올라, 왼쪽으로 내려간다.
연수원에서 바로 이어지는 지름길 임도와 다시 만나고, 천운산 정상 방향으로 향한다.
곧바로 송전탑 옆을 지나고...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정맥길이 잡초나 잡목없이 엄청 좋다. 지자체에서 천운산 등산로를 특별히 관리하는 모양이다.
10분쯤 오르막에 '제1쉼터'라는 곳을 넘는다.
이어 4분쯤에 '제2쉼터' 갈림길에서 직진 오르막으로...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면서 돌탑 옆을 지나고...
밧줄구간도 지난다.
15분쯤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다,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간다.
잠시후 쉼터가 있는 성덕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정상 0.9km 이정표가 있는데, 거리상으로 천운산 2봉도 천운산 정상도 아닌 잘못된 거리 표시다.
10시28분 : 곧바로 천운산2봉에 도착, 증명사진 하나 남긴다. 산행을 시작한 지 56분 되었다.
잠시 내리막이 이어지다,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낮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천운산) 0.6km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난다.
천운산 갈림길에 도착, 산불감시카메라가 보이는 오른쪽 봉우리로 오른다.
10시58분 : 천운산 정상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26분 되었다.
이번 구간의 유일한 정상석이며, 붉은 원으로 표시한 수풀 속에 삼각점이 숨어 있었다.
이정표가 있는 천운산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간다.
천운산 갈림길에서 10여분 휴식후 한천휴양림 방향으로 정맥길을 이어간다.
3분쯤에 묘지 옆을 지나고, 이어 2분쯤에 나무벤취 쉼터를 지난다.
다시 2분쯤에 한천휴양림 갈림길을 지나 이정표의 팔각정 방향으로 직진...
잠시 암릉구간인 512봉을 넘는다.
한천휴양림 갈림길에서 15분쯤에 탁트인 간벌지대의 433봉을 넘는다. 그늘이 없어 햇볕이 따갑다.
능선 왼편인 동쪽 방향 풍경...
잠시후 팔각정 옆을 지나고...
곧바로 만나는 주차장 갈림길에서 표지기가 많이 달린 직진 방향으로...
11시44분 : 2차선 도로의 돗재에 도착한다.
정맥길은 화갈표 방향으로 이어지지만, 이곳에서 일행과 좀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돗재 표지석(붉은 원)이 보이고, 표지석 옆 한천휴양림 입구 주차장 옆에서 점심식사...
돗재에서 25분쯤 느긋한 식사를 하고 출발, 곧바로 표지기가 많이 걸린 나무가 보이고...
잠시 오르막에 완만한 능선... 맞은편 409봉을 올라 왼쪽 능선으로 정맥길은 이어진다.
돗재를 출발한 지 10분 남짓에 409봉에 도착... 정맥길은 왼쪽으로 살짝 꺽인다.
409봉에서 15분쯤에 458봉을 넘는다. 정맥길 상태는 계속 양호하다.
이어 466봉을 넘자, 맞은편에 태악산 정상이 보인다.
태악산으로 오르는 산죽길도 넓게 잘 정비되어 있다.
13시10분 : 태악산 정상에 도착... 너머에 묘지도 보인다.
잠시 일행을 기다려 증명사진 남기며, 10분 남짓 휴식...
태악산에서 10분쯤에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넘어 내리막...
지금까지와 달리 점점 잡목과 잡초로 정맥길 상태가 안좋아진다.
전망바위에 올라 뒤돌아본, 지나온 정맥길 풍경... 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태악산이다.
동쪽 가천리 방향 풍경...
이어 5분쯤에 철망 울타리를 따라가고...
작은 암벽을 올라 또다른 조망바위를 지나 암릉길... 풍경은 비슷해 생략...
14시20분 : 잠시 오르막에 노인봉에 도착... 상태가 안좋은 삼각점(붉은 원)도 있다.
일행을 기다려 증명사진 남기며 10분쯤 휴식... 땀에 젖은 상의를 갈아입고서...
노인봉에서 잠시 내리막이 이어지고...
'전방'이란 글씨가 있는 시멘트 기둥이 있는 곳을 지난다.
14시50분 : 성제봉에 도착, 일행을 기다려 증명사진 남기며 10분쯤 또다시 휴식...
이제 산행종점까지 1시간 정도 거리라서, 그동안의 페이스 조정을 끝내고 나홀로 속도를 낸다.
10분 가까운 내리막에 안부를 지나고...
안부에서 15분쯤에 매봉 표지판이 걸린 430봉을 넘어 내리막...
15시30분 : 가파른 내리막이 5분쯤 이어지다 산악회 종이 표지가 깔린 능선에 도착...
앞선 일행들이 오른쪽으로 하산한 모양인데, 선답자 산행기에서 본 말머리재와 전혀 달랐다.
동아지도의 스마트폰 위성궤적을 확인하니 이곳을 말머리재로 표시하고 있어, 더 혼란해진다.
직진으로 잠시 가다 되돌아와 오른쪽길로 내려가보니, 아무래도 정상적인 하산길이 아니었다.
되돌아와 앞선 일행과 통화하니 길이 흐릿해져 개척산행으로 고암촌 임도로 내려간다고...
모든 정황으로 볼 때, 결국 이곳이 말머리재가 아니고 좀더 가야된다는 확신이 섰다.
그리고 후미도 문제가 생길 것 같아, 기다렸다가 함께 동행했다.
16시 정각 : 선답자 산행기에서 본, 표지판이 있는 말머리재에 도착한다.
그렇게 30분 가까이 시간을 허비하고, 후미 일행과 함께 오른쪽 하산길로 고암촌으로 내려간다.
가파른 내리막이 10분 가까이 이어지고...
묘지가 있는 계곡쪽으로 내려선다.
이어 잡초로 가득한 계곡길을 따라 내려간다.
계곡길을 따라 7분쯤에 능성퇴비농장 옆 임도를 따라 내려가게 된다.
곧바로 넓은 임도를 따라 7분쯤 내려가면...
넓은 공터가 있는 능성퇴비농장 정문 앞에 도착, 계속 임도를 따라간다.
곧바로 임도 왼쪽으로 고암촌 마을이 보이고... 밭길로 바로 고암촌으로 가도 된다.
고암촌을 지나는 58번 도로에 도착,
산악회 버스가 보이지 않아 도로를 따라 왼쪽 고암촌 입구로 올라간다.
16시32분 : 고암촌 버스정류소에 도착...
산악회 버스가 아직 보이지 않고, 마을안 수돗가에서 대충 땀을 씻으며, 무더위 속 산행을 마친다.
잠시후 버스가 도착하고, 시원한 막걸리로 간단한 뒤풀이... 그리고 목욕과 식사를 위해 광양으로... ^^*
Preplexed, I Reached The Edge of Autumn / Fariborz Lachini
첫댓글 언제봐도 자세한 산행기
고맙습니다.
앞선 일행들은 지도상의 말머리재에서 하산길을 찾아 봣지만 찾지 못하고
100m 정도 더 전진하여 이정표를 찾았는데 보이질 않아 원래 위치로 되돌아와 희미한 소롯길로 내려갔는데
잡목과 쓰러진 나무들 때문에 약100m 정도는 길을 개척하여 무덤으로 내려갔습니다.
후미조를 염려하여 시그널과 안내종이를 부착하였지만 혹시 못 볼까 걱정이 되었는데
정짱님께서 제대로 된 말머리재 하산길로 하산하여 무척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또 맨 마지막 일행까지 배려하는 모습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여하튼 정짱님 체력과 집중력이 대단합니다, 자세한 산행기 잘 보고갑니다..
항상 정확한 정맥길만 다니셔서 정짱님이신것 같습니다 ㅎㅎㅎ 정확하고 상세한 산행기...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주시는 상세지도도 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