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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걷기(10); (7코스) 디지털미디어시티역-봉산-앵봉산-구파발역
서울둘레길 열 번째 걷기는 2.26(목) 디지털미디어시티역 1번출구에서 출발하여 佛光川-
증산체육공원-봉산-西五陵路 벌고개-앵봉산-은평환경플랜트를 거쳐 구파발역까지 걸었다.
이번 7코스 봉산∙앵봉산 중에서 증산체육공원부터 봉산-앵봉산 구간은 나지막한 野山인데다가
앵봉산으로 올라가는 길 이외에는 傾斜가 심하지 않은 起伏이 이어지는 능선길로 바닥도
부드러운 흙 길이 이어져 지금까지 걸어온 서울둘레길 중에서 최고로 걷기 좋은 구간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옅은 煙霧가 낀 날씨에 키 큰 나무들이 우거져 툭 터진 사방의 경치를
구경할 수 없는 것이었으나 세상에는 100% 좋기만 하거나 나쁘기만 한한 것 없고 모두
一長一短이 있듯이 이 구간을 한 여름에 걸으면 나무그늘에 가려 무척 시원한 길이 될 것 같다.
서울둘레길의 시가지구간은 표지판이 애매하게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 지난 번
월드컵경기장에서 디지털미디어시타역까지 헤맸는데 이번에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길을
찾느라고 헤매다가 10:45분에 출발하여 구파발역에 16:20에 도착했으니 약 10km 거리를
5시간 45분간(점심시간 50분 포함)걸었다.
서울둘레길 7코스 중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구파발역까지 사진을 올린다.
2015. 02. 28 孤 山 朴 春 慶
디지털미디어시티역-구파발역 사진
(01) 서울둘레길 7코스; 디지털미디어시티역-봉산-앵봉산-구파발역 코스 지도
(02) 디지털미디어시티역 1번출구
서울둘레길 방향표지판이 작은데다 너무 높게 걸려있어 놓치기 쉽다.
(03) 水色路(남가좌동-수색동간 도로)에서 본 불광천
[↑서울둘레길(선림사) 11.95km, ↓서울둘레길(월드컵경기장 북문) 0.97km,
←디지털미디어시티역 0.21km]
*이곳 불광천의 이정표를 보면 월드컵경기장 북문에서 불광천을 따라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왔어야 하는데 월드컵경기장에서 서을둘레길 표지판이나 이정표를 찾지 못하고 도로를 따라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바로 왔다.
(04) 佛光川
불광천은 길이 9.21km로 은평구 불광동을 기점으로 驛村洞∙鷹岩洞∙繒山洞과 서대문구
北加佐洞, 마포구 城山洞을 거쳐 흐르다가 弘濟川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흘러 들어 간다.
불광천의 옛 이름은 연서내, 연신내, 까치내였으며 漢字로 ‘延曙川’이라 했는데 仁祖反正 때
擧事에 참여키로 한 長湍府使 月峰 李曙가 약속장소인 이곳에 늦게 도착했다고 붙여졌다고
하며, 綾陽君(仁祖)이 이서를 맞이하였다고 하여 ‘迎曙川’이라고도 했다.
(05) 불광천 서울둘레길
비가 와야 물이 흐르는 乾川인 불광천은 한때 쓰레기와 악취로 가득했으나 2002년 汚水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수를 끌어올려 물이 흐르게 함으로써 자연 하천으로 탈바꿈되었으며,
하천 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운동 기구를 설치하여 주민들의 휴식처로 만들었다.
(06) 불광천 아취교
증산3교를 지나면 있는 徒步橋로 서울둘레길은 다리 앞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서울둘레길(구파발역) 8.94km, ↓서울둘레길(월드컵경기장 북문) 1.75km,
↑신사오거리(응암역) 2.05km/증산역 0.2km]
(07) 繒山洞(시루뫼) 由來碑
(08) 둘레길은 불광천과 평행하게 뻗은 도로를 건너 증산동 주택가를 따라간다.
(09) 증산체육공원 스탬프시설. 여기에서 봉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이어진다.
(10) 봉산으로 올라가는 길
烽山(해발 209m)은 서울 은평구 龜山洞과 경기 高陽市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
烽燧臺가 있어 烽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능선이 남북으로 길게 늘어서있으며 북쪽에는
孝敬山(鶯峰山], 남쪽에는 繒山이 있다. (*烽: 봉화 봉 *燧: 봉화 수)
(11) 봉산 능선길
[↑서울둘레길(구파발역) 8.1km, ↓서울둘레길(월드컵경기장 북문) 2.59km, →증산역 1.1km]
(12) 烽山 길
(13) 갈림길, 오른쪽은 이랜드타운아파트로 가는 길이다.
(14) 봉산능선, 고압송전 철탑 아래 초록색 철책은 아리수 水色配水池이다.
(15) 봉산능선 정자 <恩香亭>. 보기 드문 모습의 정자이다.
(16) 봉산능선 체육시설
봉산능선은 높지 않고 능선도 부드러워서인지 체육시설이 여러 군데 있다.
(17) 봉산 능선길
(18) 정자 <恩德亭>. 恩平區에서 설치한 정자라 그런지 이름에 ‘恩’자가 많이 붙어있다.
(19) 봉산 능선길
(20) 烽山 山岳氣象觀測所
산악지역의 기온, 바람, 강수량을 측정하여 實時間으로 산악날씨를 알려준다.
산악의 날씨는 평지보다 바람은 3배 강하고, 강수량은 2배가 많다고 한다.
높이 10m의 타워에 센서가 설치되어 氣溫, 濕度, 風向∙風速, 降水量,
地面溫度 등을 측정∙수집하여 電送하고 있다고 한다.
(21) 高恩亭, 지붕의 모습이 특이하고 너와집지붕이다.
(22) 烽山 정상 烽燧臺
봉산봉수대는 고려 때부터 조선중기까지 국가 기간통신망으로 봉수가 있던 곳으로 世宗 때는
西山烽火, 16세기에는 烽峴烽燧라고 했으며, 義州에서 서해안을 따라 전달되는 高陽의
高峰山烽燧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 남쪽 漢陽의 鞍山(毋岳) 西烽燧로 전달하였으나
조선 후기에 高陽 江梅洞 醢浦烽燧로 移設되었다. (*醢: 간장 해)
은평구에서는 2011년 ‘봉산해맞이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봉사 봉수대를 복원하였다.
(23) 봉산 정상에 있는 <봉수정>
봉산(해발 209m)은 서울 은평구 龜山洞과 경기 高陽市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烽山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능선이 남북으로 길게 늘어서 있고,
북쪽에는 孝敬山(鶯峰山)이 있고 남쪽에는 繒山이 있다.
동쪽 기슭에 있는 守國寺는 世祖가 맏아들 懿敬世子(德宗으로 追尊)가 20세로 夭折하자
그를 孝敬山에 묻고 명복을 빌기 위하여 세운 사찰이다.
(24) 봉산에서 본 북한산
恩平지역 市街地너머 북한사의 白雲臺지역, 義湘峰稜線-文殊峰-普賢峰과 碑峰 일대가 보인다.
(25) 북악산-인왕산-안산-청계산, 백련산
사진 왼쪽 끝에 소나무에 가린 北岳山-仁王山-鞍山이 보이고 오른쪽 끝에 淸溪山이 희미하게
보이고, 안산 앞에 푸른 산은 白蓮山(225m)이다.
(26) 봉산에서 남쪽으로 난지도의 하늘공원-노을공원-가양대교가 보인다.
(27) 봉산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望月山
(28) 수국사 갈림길
[↑서울둘레길(구파발역) 4.25km, ↓서울둘레길(월드컵경기장 북문) 7.49km,
→서오릉로(수국사) 0.47km]
*守國寺: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 曹溪寺의 末寺로 1457년 세조의 큰아들 懿敬世子가
夭折하여 德宗으로 追尊하고 넋을 기리고자 世祖 5년(1459) 세조의 명으로 王室의 願刹
正因寺로 창건되었다
成宗 2년(1471) 昭惠王后의 命과 施主로 重創, 1900년 巨淵의 백일기도로 太子가 병에서
회복되자 고종이 재물을 下賜하여 중창, 1950년 比丘尼 수경이 중창, 1981년~1992년까지
現導가 절의 면모를 크게 바꿔 놓았다.
사찰에 있는 문화재는 守國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 腹藏遺物(보물 제1580호), 守國寺
阿彌陀後佛畵(서울유형문화재 제242호), 守國寺十六羅漢圖(서울유형문화재 243), 守國寺
極樂九品圖(서울유형문화재 244), 守國寺 神衆圖(서울유형문화재 246), 守國寺 現王圖
(서울유형문화재 247) 등이 있다.
(29) 서오릉로 벌고개. 벌고개는 고양시 德陽區와 서울 恩平區의 경계지점이다.
[↖서울둘레길(선림사) 6.01m, ↘서울둘레길(월드컵경기장 북문) 7.96km,
↙구산사거리(2.km)]
*세조의 장남 懿敬世子가 夭折하자 西五陵으로 葬地를 정하고 地官이 지금의 敬陵 자리를
잡고 明堂이나 땅 속에 벌[蜂]집이 있으니 자기가 떠나고 1시간 뒤에 땅을 파게 하고
漢陽으로 떠났는데 먹구름이 몰려 오자 일찍 땅을 팠더니 벌들이 몰려나와 이 고개를
올라가고 있는 지관을 攻擊, 卽死하였다.
이후 벌의 집자리를 왕릉으로 잡은 地官이 ‘벌에게 罰을 받은 고개’라고 ‘벌고개’라고
불렀다고 한다.
(30) 西五陵 철책을 따라 한참 내려간다.
[↑서울둘레길(선림사) 5.1km, ↓서울둘레길(월드컵경기장 북문) 8.86km
→대성고등학교 0.27km]
(31) 앵봉산으로 올라가는 서오릉철책길
오늘 걸은 구간 중에서 앵봉산으로 올라가는 길의 경사가 가장 급하다.
(32) 앵봉산으로 가는 길
오른쪽에 뵈는 정자는 <飛鳶憩鶯亭>이다. (*鳶: 연 연 *憩: 쉴 게 *鶯: 꾀꼬리 앵)
(33) 박석고개 갈림길
[↑서울둘레길(선림사) 4.78km, ↓서울둘레길(월드컵경기장 북문) 9.18km,
→ 박석고개(통일로) 1.30km]
*박석고개: 礡石峴이라고도 하며 葛峴洞과 佛光洞을 양쪽에 끼고 舊把撥로 넘어가는 統一路에
있으며, 이 고개가 西五陵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중요한 곳에 있기 때문에 地脈이 깎이지
않도록 박석을 깔았던 데서 고개 이름이 유래하였다. (*礡: 섞일 박)
(34) 鶯峰山 정상
높이 235m로 烽山과 함께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원래 이름은
孝敬山인데 꾀꼬리가 많아 ‘꾀꼬리봉’이라고도 하고 鷹峰∙鶯峰∙西達山이라고도 했으나
지금은 漢字化로 鶯峰山이라고 많이 부른다.
*서울둘레길안내책자에는 ‘鸚峰山’이라고 표기하였으나 鶯峰山으로 썼다.
‘鸚’은 ‘앵무새 앵’이고 ‘鶯’이 ‘꾀꼬리 앵’이며 서울지명사전의 ‘孝敬山’에도 ‘鶯峰山’으로
표기하였다.
(35) 앵봉산 북쪽 斜面 展望臺
(36) 앵봉산 북쪽 전망대에서 본 봉산-앵봉산 능선
(37) 전망대에서 본 고양 행주산성-계양산
高陽 幸州山城(사적 제56호)과 한강 건너 인천 桂陽區 桂山洞에 있는 桂陽山(해발 395m)이
보인다.
(38) 전망대에서 보이는 高陽 西五陵 -사적 제198호-
고양 서오릉은 九里 東九陵(사적 제193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조선왕실의 王陵群으로 5基의
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敬陵: 德宗과 妃 昭惠王后 韓氏의 同原異岡陵
昌陵: 睿宗과 繼妃 安順王后 韓氏의 동원이강릉
翼陵: 肅宗王妃 仁敬王后 金氏의 능
明陵: 肅宗과 繼妃 仁顯王后 閔氏와 제2계비 仁元王后 金氏의 동원이강릉
弘陵: 英祖 元妃 貞聖王后 徐氏의 능으로 영조는 장차 함께 묻히고자 雙陵을 예상하여
배치하여 놓았으나 東九陵에 자리잡게 되자 빈 채로 남아 있다.
五陵 외에 明宗의 長子 順懷世子의 順昌園과 肅宗의 後宮 張禧嬪의 大嬪墓도 경내에 있다.
(39) 북쪽에서 능선에서 뒤돌아 본 앵봉산
(40) 은평뉴타운과 북한산
앵봉산 北稜에서 본 북한산 元曉峰稜線(왼쪽)과 白雲臺 지역, 앞에는 은평 뉴타운이며
은평 환경플랜트 굴뚝이 보인다.
(41) 앵봉산 북릉에서 구파발역으로 내려간다.
[↓서울둘레길(월드컵경기장 북문) 10.33km, →구파발역 1.41km]
(42) 구파발역으로 내려가는 길
(43) 은평 환경플랜트
은평 환경플랜트는 은평뉴타운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하여 2008년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자원회수시설로서 1일 48톤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환경플랜트에서는 專用管路(26.5㎞)를 통해 은평뉴타운의
쓰레기를 자동으로 集荷하여 소각하고 그 熱은 인근의 난방공사에 매각하고 있다.
(44) 은평환경플랜트 뒤 스탬프시설
(45) 은평환경플랜트 앞길
(46) 통일로를 따라 구파발역으로 간다.
*統一路: 서울 서대문구 弘恩洞에서 경기 파주시 汶山邑 臨津閣에 이르는 길이 68.5km의
고속화도로로, 1971년 12월 착공하여 1972년 3월 완공하였으며 조국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 통일로라고 명명하였다.
(47) 서울둘레길 8코스(북한산코스), 뒤에 서울은평우체국이 보인다.
(48) 구파발역 2번출구
舊把撥驛은 서울지하철 3호선 紙杻驛과 연신내역 사이에 있는 역으로 1985년 7월
개업하였으며 역 이름은 조선 중기에 공문서를 전달하기 위해 이 지역에 설치한 擺撥에서
유래하였다. (*擺: 벌릴 패/파 *撥: 다스릴 발)
-서울둘레길 걷기(11)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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