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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스트레칭 스크랩 도인양생법으로 중풍·고혈압·관절염 고치는 명인
알로하 추천 0 조회 85 08.06.09 14: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양방병원에서 쩔쩔매던 소아 중풍 그 자리에서 고쳐내│각종 난치병을 나은 환자들 감사패 보내오기도
구안와사증 환자 옷솔로 병 고치자 옷솔 잘라 가기도│병을 어렵게 설명하는 건 치료 원리 모르기 때문
도인양생볍을 아는 의원이 세상에 가장 유능한 의원│누구나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의술이 최고의 의술

방대문 옹 소아 중풍 환자 침 한 번 맞고 마비 풀려
1996년 5월 30일자 한 신문에 우리의 눈길을 끄는 하나의 기사가 실렸다. 생후 겨우 20개월밖에 안 된 아이가 갑자기 왼쪽 손발이 마비되고 입이 돌아가는 반신불수 중풍 증세를 보여 양방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양방병원에서 속수무책으로 있던 차에 어느 재야 침술인이 양방병원에 나타나 침 몇 대로 아이를 완치시켰다는 것이다. 성인에게만 나타나는 중풍이 갓난아이에게 나타났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당시 각 신문과 방송은 아이의 입원 사실을 앞 다퉈 보도하기도 했다. 이것을 보고 미국에서 의료진이 아이를 데려가 고쳐 보겠다고 오기까지 했다.

그러나 미국 의료진은 이미 아이가 뛰어놀고 있는 것을 보고는 믿어지지 않는 일이라고 의아해 하며 되돌아갔다고 한다. 9일 동안 병상에 누워 있던 아이가 단 몇 분 만에 뛰어놀 정도가 되자 부모나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은 도사가 나타났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전에도 소아 중풍 환자 여러 번 고친 경험 있어
필자는 그 소식을 들은 후 당시 사람들이 말하던 도사를 찾기 위해 오랜 기간 수소문해 왔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도사가 살고 있는 곳을 찾아냈다. 그런데 그곳은 생각과는 달리 깊은 산중이 아닌 번화한 서울 도심이었다. 도사의 이름은 방대문(方大文 취재 당시 82세). 영등포에서 건강장수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이다.

필자는 방 옹을 만나자마자 두 살 된 아이의 중풍을 고친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여 그 일부터 물어보았다. 방 옹은 당시 아이의 딱한 사연을 방송을 통해 알았는데, 간단한 치료 방법조차 양방병원에서 모르고 있는 게 답답해 직접 찾아 나선 것이라 한다. 아이를 진단해본 결과 소아 중풍이 틀림없어 팔에 있는 곡지·수삼리·내관·합곡·하도·중도·상도 혈에 침을 놓아 혈기의 순행을 고르게 한 후, 마지막으로 손바닥의 노궁 혈에 침을 놓아 기혈을 통하게 하는 순간 아이가 "아야"하며 팔을 움츠려 뺐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뻣뻣해진 다리의 마비를 풀기 위해 위중·족삼리·음릉천·행간·독비·협계 혈에 침을 놓고, 마지막으로 용천 혈에 침을 놓아 기혈을 통하게 하는 순간 역시 "아야"하며 다리를 움츠렸다고 한다. 그걸로 아이의 모든 반신불수는 해결되었다는 것이다.

너무나 간단한 시술 방법에 미심쩍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자, 방 옹은 소아 중풍은 전에도 여러 명 치료해본 경험이 있는 어려운 병이 아니라고 한다. 또한 병 치료의 근본 원리를 알면 그 방법은 극히 간단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방 옹은 지금 양방병원에서 병에 대해 어려운 설명과 함께 복잡한 시술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은, 따지고 보면 병 치료의 근본 원리를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방 옹이 말하는 모든 병 치료의 근본 원리는 평범한 진리 속에 있다. 모든 병은 기혈순환이 막히고, 신진대사가 불순해지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고, 피가 탁해지면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병 치료 방법은 역으로 이들을 풀어 주어 순조롭게 해 주면 된다고 한다.

도인양생법으로 만병 고쳐
그런데 방 옹이 기혈순환을 고르게 하기 위해 시술에 즐겨 이용하는 방법은 생각과는 달리 침술이 아니라 도인양생법이다. 참고로 설명하면 도인양생법은 5천여 년 전부터 동양의 성현들이 수행했던 심신 단련법이다. 이 도인양생법은 후대에 오면서 점차 심신의 능력을 기르는 방법과 무병장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발전되어 왔다. 그렇다고 심신 수련법과 무병장수법이 확연히 구분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방 옹이 기혈순환을 고르게 하기 위해 시술에 즐겨 이용하는 방법은 고타법(叩打法)·안찰법(按擦法)·강찰법(强擦法)·신전법(伸展法)·지압법(指壓法)·유념법(揄捻法) 등의 술기(術技)를 이용, 피부의 경락과 경혈을 자극하는 것이다. 인체의 모든 경락과 경혈의 표피점은 피부이고, 반대로 피부의 어느 한 곳이라도 경혈이 아닌 곳이 없다. 그리고 모든 기혈의 이상은 피부에 나타나므로 기혈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자극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한다.

참고로 술기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면 고타법은 손바닥을 오목하게 하여 바람을 넣어 때리는 것이요, 안찰법은 눌러 마찰하는 것이다. 강찰법은 강하게 마찰하는 것이요, 신전법은 스트레칭하듯 몸을 늘려 주는 것이다. 그리고 지압법은 엄지로 강하게 눌러 주는 것이요, 유념법은 비틀거나 꼬집는 것이다.

혹자는 방 옹이 피부를 주무른다는 점에서 그의 의술을 지압·안마·마사지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동양 전래의 도인법(導引法)이란 커다란 뿌리가 자리 잡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의술과 건강법이 가치 있어
한편 방 옹은 그가 20개월 된 소아 중풍마비의 아이를 고칠 때 썼던 침술은  보조적 수단으로 쓸 뿐 별로 의미가 없다고 한다. 자신의 임상 경험에 의하면 경혈 하나에만 대응하는 침보다는, 한 번의 피부 자극으로 수십 수백 개의 경혈을 대응하는 도인법이 몇십 배의 위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때문에 침은 그리 중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시중에는 인체 모든 장기의 대응점이 모여 있는 귀와 손과 발을 이용하여 이침요법이다 수지침요법이다 족반사구요법이다 등 난해한 이론으로 꾸며 상품화된 건강법을 내놓고 있지만 그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또한 단전호흡도 특별한 방법을 곁들여야 되는 양 꾸미고 있는데, 그것도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그것은 도인양생법을 빌어 상업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는 그런 상업적인 건강법보다는 누구나 스스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더욱 가치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인위적인 이론으로 꾀를 부린 무슨 요법이다 하는 것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방식을 따르는 게 훨씬 효과가 큰 양생법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이침요법이나 수지침요법이나 족반사구요법보다는 도인양생법을 고안했던 선현(先賢)들이 했던 방식 그대로 우직하게 귀를 10분 이상 열심히 비비고, 손뼉을 3백60번 열나게 치고, 발 전체를 정성껏 주무르고 고타하는 게 훨씬 간이하면서도 효과가 큰 양생법이라는 것이다. 결국 도인양생법이란 누구나 자연의 이치를 좇아 쉽게 할 수 있는 건강법이요, 인위적인 방법으로 포장하지 않은 건강법이라는 것이다. 그 속에 심신 수련법으로서의 도인양생법의 가치가 있고, 그런 속에 훨씬 큰 심신 수련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도입법을 아는 의원이 가장 유능한 의원
앞서 설명했듯이 도인법은 5천여 년 전에 동양의 도가에서 무병장수와 심신 수련을 위해 창안한 양생법이다. 창안자는 대체적으로 신농시대의 적송자란 도인을 꼽고 있다.

도인법의 주 시행 방법은 정적인 요소와 동적인 요소가 있다. 정적인 요소는 의념법과 호흡법으로 이루어져 있고, 동적인 요소는 요(搖)·염(捻)·안(按)·마(摩)·신(伸) 등의 행법이 있다. 동적인 요소의 행법은 대체로 경락과 경혈의 표피점인 피부 자극, 내장 기관 요동, 전신의 굴신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전체적으로는 기혈을 신체 각 부위에 골고루 통하게 하여 심신을 고르게 하기 위함이다. 옛 성현은 이런 도인법을 아는 사람이 가장 유능한 의원이라고 했다. 만약 막힌 곳을 알아서 뚫어 주어 기혈과 마음을 고르게 하면 증세가 좋아질 것이요, 그렇지 않고서는 좋아질 수 없다고 하였다.

중풍 · 소아마비 · 간질환 · 담석증 · 뇌종양 · 무릎 관절염 · 폐질환 치료 방법
방 옹은 올 초에 사무실 이전을 하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심하게 다쳤다. 지금은 자가 단련법으로 많이 회복된 상태이긴 하지만 시술을 하기에는 불편한 상태이다. 따라서 그가 행하는 도인법을 정확히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다만 그가 설명하는 몇 가지 내용을 토대로 그 일면은 엿볼 수 있다.

중풍과 소아마비는 먼저 인당·수구·승장 혈을 고타법으로 강하게 자극하여 머리에 있는 독맥과 임맥의 기혈을 열어 준다. 그리고 기혈이 머리로 올라가는 데 있어 중요한 혈인 예풍에 1주일에 2번 부항을 떠 막힌 모세혈관을 소통시켜 준다. 또 곡지·수삼리·노궁 혈을 침이나 유념법으로 자극하고, 마비된 쪽부터 고타법·안찰법·강찰법·지압법으로 기혈을 풀어 준다.

간질환과 담석증은 등에 있는 간유 혈과 가슴에 있는 기문 혈을 중심으로 고타법․안찰법을 하여 간과 담에 깊숙이 진동을 준다. 그리고 간경과 담경맥을 중심으로 전신을 고타·지압·안찰하여 기혈순환을 항진시킨다. 간과 담의 기혈순환이 항진되어 장기의 운동이 활발해지면 굳었던 간과, 맺혔던 담석이 풀어진다.

뇌종양은 예풍 혈에 1주일에 2번 부항을 떠 막힌 기혈을 소통시켜 준다. 그리고 머리 전체를 힘주어 지압하고 고타하여 머리 깊숙이 진동이 일어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전신의 경락과 경혈을 고타·안찰·지압하여 기혈순환을 돕는다.

무릎 관절염은 환부를 중심으로 안찰과 고타를 하여 뭉친 기혈을 풀어 준다. 그리고 양릉천·학정·독비 혈을 침이나 지압으로 강하게 자극한 후, 다리에 있는 주요 경맥인 비경·위경·간경·담경맥을 안찰·고타하여 경혈과 경맥의 순행을 원활하게 해 준다.

폐질환은 먼저 갑상선 좌우를 안찰하여 풀어 준다. 그리고 폐유·고방·옥예 혈을 중심으로  고타·안찰하여 폐 깊숙이 진동이 일어나도록 한다. 그리고 폐경맥 혈인 중부·운문·협백·척택·열결·태연·어제·소상과, 인당·상성·노궁 혈을 침이나 유념법으로 강자극하여 기혈순환을 바로잡는다.

방 옹이 도인법으로 사람의 병을 주무르기 시작한 것은 1972년부터라고 한다. 그간 그의 손을 거쳐 병고를 벗은 사람을 헤아리자면 수만 명은 족히 될 것이라 한다. 대신 그의 엄지손가락은 환자의 몸을 무수히 누른 나머지 ‘ㄴ’자 모양으로 휘어졌다며 보여준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니 그간의 구료 역정이 짐작되고도 남는다. 그 동안 환자들이 놓고 간 감사패를 통해 그의 구료 흔적을 보기로 하자.  

                     

손가락
◀방대문 옹의 손가락.
환자를  무수히 누른
나머지 엄지손가락이
'ㄴ'자 모양으로 휘어져 있다.

 

정식품 정재원 회장.
노련한 지압술로 20년 동안 지병이었던 당뇨병과 하지의 마비 증세를 많이 호전시켜 주어 감사한다.

성남고등학교 김석원 전 이사장.
노련한 지압술로 숙환인 신경통·요통·변비증 등을 완치시켜 줘 감사한다.

동양자동차정비공장 이상기 사장.
본인의 숙환인 위장병·관절염·류머티스·신경통과 모친의 디스크·관절신경통·오래된 심장병·굽은 척추 교정 외, 집안 4식구의 신경쇠약·노이로제·거수 불능·비만증 등 여러 가지 병을 완치시켜 주어 감사한다.

김승문 동아일보 전 동경지국장.
노련한 지압술로 디스크·좌골신경통을 완치시켜 주었고, 금번에는 고혈압·반신불수 등을 75일 만에 완치시켜 줘 감사한다.

이 밖에 13년간 고생하던 소아마비를 완치시켜 줘 고맙다는 조팔원 씨, 다년간 치료가 불가능했던 빈혈과 수족 마비 증세를 완치시켜 줘 고맙다는 황영국 씨, 숙환인 당뇨병·불면증·노이로제·저혈압·빈혈증·불안 공포증 등을 완치시켜 줘 고맙다는 이홍일 씨의 감사패 등도 있었다.

감사패

감사패2

 

 

 

 

◀방대문 옹의 치료를 받고
오랜 고질병을 고친 환자들이
감사의 마음으로 전해온 감사패들.

감사패

감사패4


 이금복 환자이런 방 옹의 치료 능력에 대해 서울 당산동에 사는 이금복(취재 당시 55세 여자) 씨는 방 옹이 곤궁하게 살고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옆에서 지켜본 결과 많은 난치병 환자가 나아가는 등 치료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그 자신도 신장이 안 좋아 기력이 없고 얼굴이 검었는데, 방 옹으로부터 치료를 받은 후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또한 집안의 남편과 두 아들의 요통·알레르기 질환·목 디스크도 방 옹 덕분에 치유되었다고 한다.

또 서울 영등포에 사는 서정일(취재 당시 64세 남자) 씨는 지난 수년간 무기력증과 좌골신경통에 시달려 왔다고 한다. 그간 양방병원·한방병원·접골원을 다 다녔지만 낫지 못했는데, 방 옹의 치료를 받고 말끔히 병고를 벗어 던졌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바 방 옹의 치료 능력은 박사 이상이라고 한다.                                                                                                        ▲이금복 씨  

최첨단 의술 장비를 능가하는 치료 도구들
그런데 방 옹이 여러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용하는 도구를 보면 자신의 손·머리빗·옷솔··때밀이 타월 등 최첨단 의료 장비라는 도구에 비하면 우습고 초라하기 그지없는 것들이다. 그나마 모든 도구들이 닳고 닳은 상태이다. 특히 옷솔은 너무 오래 써 솔이 뿌리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것도 환자들이 잘라 가 1/4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태이다. 그렇게 된 건 미국에 가서 수년간 치료를 받고도 못 고치고 온 와사증 환자 등 여러 와사증 환자를 솔로 얼굴을 난타하듯 자극하여 고쳐 주자, 그때마다 사람들이 솔에 무슨 신통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잘라 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방 옹은 모양에 상관없이 인체의 경락과 경혈을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주변의 모든 게 치료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옷솔만 해도 수백 개의 침이 달린 것이니 하나의 침보다는 탁월한 효과를 내는 훌륭한 치료 도구라고 한다.

그리고 경락과 경혈 등 침구 이론이나, 고타와 안찰 등 술기법을 모른다 하더라도 전신을 정성껏 주무르고, 문지르고, 때리면 어지간한 병은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게 바로 도인법의 장점이라 한다. 인근의 어떤 사람도 경락이나 경혈은 모르나 지압하고 안찰하고 고타하면 좋다는 것을 어깨 너머로 배워 주변 노인들의 병을 어렵지 않게 고쳐 주고 있다고 한다.

 의술도구

 






◀방대문 옹이 사용하는 치료 도구들.
가운데의 옷솔은 구안와사증을 나은
환자들이 신통력이 있다고 잘라간
나머지 조그만 토막만 남았다.

인간이 지닌 의료 본능 살린 인간적 의사
방 옹의 의술 세계는 간단하다 못해 초라하다.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런 점이 그의 의술을 업신여길 소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피부에 있는 경락과 경혈을 자극하여 인체 내부의 기혈 순행을 바로잡아가는 그의 의술은 결코 무시될 성질이 아니다. 더 나아가 그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본능적인 치료 방법을 깨닫고 적절히 이용하고 있는 가장 인간적인 의사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건강 비법이란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니고, 비쌀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그의 의술을 통해 배우는 것도 큰 소득이라 하겠다.

선대 대대로 한의업 이어 와
방 옹의 고향은 평안도 순천이다. 그의 조부는 땅을 사면 뽕나무만 심었는데, 그게 계기가 되어 나중에 고향에서 면사업을 크게 하였다고 한다. 그가 고향을 떠나게 된 건 6·25 때로, 발전소에 근무하던 중 포격을 피해 부득이 홀로 남하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 그는 고향에서의 경험을 살려 방직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1954년부터 1969년까지 수색문화직물공업사와 삼정물산이란 두 개의 방직회사를 운영하며 국내 방직업계의 선두 주자로 이름을 날렸다. 당시 집값이 80만 원일 때 운영자금만도 30억 원에 달했다고 한다. 그 후 의업에 뜻이 있어 사업자등록증을 반납하자 정부 경제 부처와 국세청에서 사람이 나와 얼마든지 자금을 대 줄 터이니 사업을 하라고 종용까지 했다고 한다.

그가 의술을 하게 된 계기는 선친의 현몽을 꾸고 난 후이다. 그의 집안은 3대째 한의사 노릇을 해 왔고, 선친은 그가 가업을 이어주길 항상 바랐다고 한다. 그의 선친은 걷지도 못하고 실려 온 환자를 동침 7대로 걸어 나가게 하는 등 인근에 명의로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그는 선친의 뜻과는 달리 와세다대학에서 의학 대신 전기공학을 전공하였다. 이를 두고 선친은 평소 말할 수 없이 애통해 했다. 현몽을 꾼 날도 선친은 의학 공부는 왜 하지 않느냐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그 일을 잊을 수 없어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설악산에 들어가 의학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방 옹은 그의 의술 방법이 전혀 돈이 되지 않는 방법이라고 한다. 또한 평소 실천하면 질병이 예방되고, 병이 나면 능히 누구나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는 수단이 되니 의사에게는 인기가 없을 것이라 한다. 그러나 의술이란 남을 위해 자진 봉사하려는 사람이 하는 것이지, 돈벌이하려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 또한 자신이 노력은 안 하고, 남의 힘으로 건강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란 걸 알아야 한다고 선문답을 던지며 말을 맺는다.

1.이 글은 저희 연구소 김석봉 소장이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향토명의를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따라서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2
.방대문 옹을 오랜 기간 주변을 수소문한 끝에 어렵게 발굴하여 취재한 때가 2000년 7월입니다. 그리고 <주간 현대신문> 2000년 7월 30일자에 '향토명의열전'이란 제목의 기획 연재기사 중 29번째로 발굴한 명의로 글을 실었습니다. 방대문 옹은 현재 연로한 관계로 시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3.홈
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향토명의에 대한 글들을 묶어 『전국의 소문난 향토명의』<명인 편> <달인 편> <비방 전승 편>을 발간하였습니다. 책에는 향토명의에 대한 기사와 함께 향토명의의 비방·비술과 주소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을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은 저희 연구소로 전화(02-888-7780) 주시거나, 홈페이지 내의 신토불이장터에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4.민속의학사랑모임에 가입하시면 민속의약사랑모임 토론방을 통해 민속 의약 연구와 토론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비와 월 회비는 없습니다.

5.민속의학사랑모임 연구반인 대한전통의학회 회원에 가입하시면 매월 3째주 토요일에 실시되는 전통 의학 비방 · 비술 발표 모임에 초대됩니다. 또한 모임을 통해 회원 간 친목 도모 및 민속의약에 대한 공동 연구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월 회비는 2만원입니다. 회원 가입 및 비방 · 비술 발표 세미나 참가를 원하시면 연구소로 전화(02-888-7780) 주시기 바랍니다.


6
.본 향토명의 글은 저희 연구소의 김석봉 소장이 15년에 걸쳐 전국을 다니며 발굴 취재한 내용입니다. 연구소의 허락 없이 위의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편집하여 인터넷 홈페이지상에 사용하거나 인쇄물을 만들면 저작권법에 의해 처벌받으실 수 있습니다.

방대문 옹의 치료 양생법
다음은 필자가 취재 과정에서 기록한 방대문 옹의 치료 양생법을 간략히 도표로 정리한 것이다.

병          증

양     생     법

소아 중풍

곡지·수삼리·내관·합곡·하도·중도·상도·노궁 혈에 침을 놓아 혈기의 순행을 고르게 하면 팔의 마비가 풀어진다. 그리고 위중·족삼리·음릉천·행간·독비·협계·용천 혈에 침을 놓아 혈행순환을 고르게 하면 다리의 마비가 풀어진다.

간질환·담석증

등에 있는 간유 혈과 가슴에 있는 기문 혈을 중심으로 고타법·안찰법을 하여 간과 담에 깊숙이 진동을 준다. 그리고 간경과 담경맥을 중심으로 전신을 고타·지압·안찰하여 기혈순환을 항진시킨다. 간과 담의 기혈순환이 항진되어 장기의 운동이 활발해지면 굳었던 간과 맺혔던 담석이 풀어진다.

뇌종양·뇌경색

예풍 혈에 1주일에 2번 부항을 떠 막힌 기혈을 소통시켜 준다. 그리고 머리 전체를 지압하고 다섯 손가락 끝으로 고타하여 머리 깊숙이 진동이 일어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전신의 경락과 경혈을 고타·안찰·지압하여 기혈순환을 돕는다.

무릎관절염

환부를 중심으로 안찰과 고타하여 뭉친 기혈을 풀어 준다. 그리고 양릉천·학정·독비 혈을 침이나 지압으로 강자극한 후, 다리에 있는 주요 경맥인 비경·위경·간경·담경맥을 안찰·고타하여 경혈과 경맥의 순행을 원활케 해 준다.

폐질환

먼저 갑상선 좌우를 안찰하여 풀어 준다. 그리고 폐유·고방·옥예 혈을 중심으로 고타·안찰하여 폐 깊숙이 진동이 일어나도록 한다. 그리고 폐경맥 혈인 중부·운문·협백·척택·열결·태연·어제·소상과, 인당·상성·노궁 혈을 침이나 유념법으로 강자극하여 기혈순환을 바로잡는다.

구안와사

옷솔로 인중·승장·천주·풍지·예풍 등의 혈을 중심으로 안면과 머리 전체를 매일 30분 이상 강하게 두드려 준다.

식중독·가스중독

축빈 혈을 침이나 유념법으로 강자극한다.

중 풍

응급조치로 인당·인중·승장·백회·아문·풍지·완골·곡지·수삼리·곤륜·위중·양릉천·족삼리·음문·환도·은·승산·통리 혈에 침을 놓아 막힌 기혈을 터 준다. 그리고 예풍 혈에 1주일에 2번 부항을 떠 막힌 기혈을 소통시켜 준다. 또한 수시로 마비된 쪽을 중점으로 하여 전신을 집중 안찰·강찰하여 기혈순환을 바로잡는다.

전립선염·정력감퇴

상완·중완·하완·기해·중극·곡골·횡골·회음 혈을 중심으로 올리브 기름을 바른 후 때밀이 타월로 안찰·강찰하여 기혈순환을 바로잡는다. 그리고 항문의 수축·이완운동을 수시로 한다.

피부암·피부병

귀 전체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열이 나게 싹싹 문지른다. 그리고 환부 주위에 과산화수소를 바르고 때밀이 타월로 안찰·강찰하여 기혈순환을 바로잡는다.

요통

발 안쪽을 엄지손가락을 이용하여 집중 안찰·강찰하여 기혈순환을 바로잡은 후, 신유 혈부터 환도 혈까지 강하게 지압한다. 그리고 누운 자세로 발을 들어 발바닥끼리 1백 회 이상 비빈다.

두통

귀 전체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열이 나게 싹싹 문지른다. 그리고 머리 전체를 지압하고 다섯 손가락 끝으로 고타하여 머리 깊숙이 진동이 일어나도록 한다. 머리빗과 옷솔을 이용하여 머리를 강하게 눌러 빗거나 고타하여도 좋다.

피로·스트레스

종아리 전체를 주무르고 문질러 준다.

견비통

상양·합곡·양계·수삼리·곡지·비노·견우·거골·천정 등 수양명대장경의 혈을 강하게 지압하여 기혈순환을 바로잡는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건강 도인법
도인법은 동양의 선현들이 수행했던 심신 단련법이다. 전통 도인법을 중심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수련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주의할 점은 도인법은 의념(意念)이나 행동을 통하여 기를 끌어당기는 것이므로 시행에 앞서 마음을 집중하고 정성을 모으는 게 필요하다.

(1) 울목법(蔚目法)
양손을 마찰하여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열이 나면 손바닥으로 양쪽 눈을 감싸쥔 다음, 손가락 끝으로 눈 주위·관자놀이·인당 등을 지압하듯 강하게 문질러 준다. 그러고 나서 눈동자를 좌우 상하로 회전시켜 준다. 이렇게 하면 손바닥에 있는 눈의 표피점(表皮點)이 자극됨은 물론, 눈 주위의 기혈순행이 원활하게 되어 시력 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또 눈의 피로·눈의 충혈·근시·원시·약시·눈의 피로에서 오는 두통·어깨 결림·생리불순 등을 치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 마비법(摩鼻法)
역시 양손을 마찰하여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열이 나면 손바닥으로 양쪽 볼을 감싸쥔 다음, 손가락 끝으로 코 양쪽 옆·콧날·인중·상악동·관자놀이·눈 주위·인당을 강하게 마찰하여 준다. 코는 구조적으로 운동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기혈이 울체(鬱滯)될 가능성이 많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기혈순환이 원활해져 비염·재채기·콧물·코막힘·두통 등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3) 수순인타(漱脣咽唾)
혀로 윗잇몸과 입천장을 핥아 주어 침이 입 안에 가득 고이도록 한다. 그러고 나서 혀로 양치를 하듯 36회 이를 문질러 주고, 3회에 걸쳐 나누어 삼킨다. 침은 입에서 나오는 정수(精髓)한 물질이다. 침을 삼킬 때 의념법(意念法)으로 눈을 감고 마음을 고요히 하면서 마음으로 침을 심장으로 보내면 정수한 물질이 심장을 튼튼하게 해 주고, 간으로 보낸다 생각하면 간을 튼튼하게 해 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침을 단전·머리·척추 가릴 것 없이 전신에 보낸다.

(4) 명천고(鳴天叩)
양손바닥으로 양쪽 귀를 막고 양손 끝이 뒷머리 쪽으로 향하게 하여 손가락으로 뒤통수를 두드려 준다. 이때 생기는 소리가 귀를 울리게 한다 하여 명천고라고 한다. 이러한 행위를 36회 시행한다. 이렇게 하면 귀와 머리 속이 깊숙이 울려 기혈순환이 촉진돼 머리가 맑아지고, 귀가 밝아지는 효과가 있다.

(5) 고치법(叩齒法)
윗니와 아랫니를 마주쳐서 소리가 나게 하는 행위이다. 이러한 행위를 36회 시행한다. 이를 마주치는 동안에 머리에 진동이 일어나 두부의 기혈순환이 원활해져 정신이 맑아지고, 치주의 기혈순환이 원활해져 잇몸이 단단해진다. 풍치 예방과 치유에 효과적이다.

(6) 제항운동법(臍肛運動法)
먼저 아랫배를 당겨 올리면서 척추를 곧추세우고, 가슴은 열어  젖히듯 활짝 편다. 이렇게 하면 모든 뼈가 제자리에 들어와 자리 잡게 돼 오장육부의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된다. 그런 다음 눈을 감고 마음을 고요히 한 상태로 숨을 들이쉴 때는 성기와 항문의 괄약근을 긴장시켜 항문을 조여 주고, 숨을 내쉴 때는 괄약근을 풀어 준다. 이러한 행위를 오랫동안 반복하면 아랫배와 항문 사이의 장기인 신장·방광·자궁이 강화된다. 또 단전이 강화되어 정력이 강화되고, 성기능이 회복된다. 또한 오장육부의 기혈순환이 원활해져 소화불량·변비·복부 비만·간장병·심장병·화병·우울증·정신 불안 등을 치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오늘날의 단전호흡법은 이를 원용한 것일 뿐 그 근간으로 돌아와 보면 거창하지도 난해하지도 않은 것이다. 따라서 선현들이 했던 대로 그 근간을 존중하여 제항운동의  근본 방식대로 하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스스로 건강 증진의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다.

(7) 건욕법(乾浴法)
양손을 마찰하여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열이 나면, 머리·귀·안면·목·어깨·상지·가슴·허리·배·등·하지·발바닥·발가락을 골고루 문질러 준다. 피부의 노화가 방지되고, 심신의 안정과 만병의 예방 치유에 도움이 된다.

(8) 고타운동법(叩打運動法)
손바닥으로 해당 장기 부분을 가볍게 문지르고, 깊숙이 진동이 일어나도록 두드린다. 폐·심장·간·비장·위장·신장·소장·대장을 골고루 때려 준다. 변비·복부 비만·스트레스·신경통은 물론, 고혈압·당뇨·동맥경화·심장병·신장병 등 제반 난치병 치유에 효과적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건강 도인법
다음은 중국 명나라 시대 때 구선이 지은 <활인심방(活人心方)>에 나오는 도인술에 대한 그림설명이다. 구선은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열여섯째 아들로서 본명은 주권(朱權)이며, 도교의학에 상당히 조예가 깊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도인술1 


(그림1)정신을 집중하고 위 ·아랫니를 쪼듯이 부딪히는 것을 36회 실시한다. 두 손으로 뇌를 감싸안는다. 양손 가운뎃손가락으로 뇌의 양쪽을 퉁기듯이 친다.

도인술2 

 

 


(그림2)좌우 양손을 꼭 거머쥐고 천주(天柱)를 24회 흔든다.

도인술3
(그림3)양손을 치켜올린 후 혀로 양치질하듯 입천장을 휘젓기를 36회 한 다음 그 침을 3번으로 나누어 천천히 삼킨다. 그런 뒤에야 바야흐로 불기운이 유행함을 느끼게 된다.

도인술4 

 



(그림4)양손으로 신당(腎堂)을 36회 문지른다. 횟수가 많아질수록 더욱 신효하다.

도인술5 


(그림5)그림처럼 한 손의 주먹을 신문(腎門) 또는 명문(命門)에 댄 다음 좌우로 번갈아가며 척골(脊骨) 옆 어깨 부위를 도르래 굴리듯 각기 36회 굴린다.

도인술6 

 


(그림6)양손의 주먹을 신문과 명문에 댄 다음 좌우 척골 옆 양어깨 부위를 함께 도르래 굴리듯이 36회 굴린다.

도인술7

(그림7)양손바닥을 열이 나게 서로 비빈다. 입으로 '훠'하며 더운 김을 내어 분 다음 양손을 깍지 껴서 하늘을 떠받치어 어루만지듯 하는 동작을 9번 실시한다.

도인술8 


(그림8)양손을 갈고리처럼 한 다음 앞을 향하여 양발바닥복판을 잡아당기는 동작을 12회 실시한 후 다시 발을 거두어들이고 단정히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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