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상당히 나고있어...제르의 몸에서 피가 날정도면...
피도눈물도 없는 제르에게서..-아 이건 장난이야
그렇게 딱딱한 피부를 뚫고서?
"어떡해 한거지?"
"그냥 기술을 좀 쓴것 뿐이야."
"제르가디스를 이대로 두면 위험해 내가 치료할테니
리나...아멜리아...가우리...피리아 저 마족들 잘 맡고있어."
"응...고마워 언니"
"자...갈까요?리나언니?"
"시작하자!"
이런것들은...인정사정 볼것 없지.
"이건 해도해도 끝이 없어!"
15마리라고는 하지만 그건 마족...
하급마족이라면 당연히 문제없었겠지만 꽤나 높은계열의 마족도 끼어있었다.
헉..헉...이거 힘든데?그래도 남은건 한마리밖에 없다.
그 한마리는 제르가디스에게서 피가 나오게 만든 장본인이였다. 인이 아니군...장본마족?
가우리는 지금 빛의검이 없어서 더 벅차하는것 같았다.
솔직히 지금 가우리가 무찌른 마족은 0마리...
보통검으로 정신체인 마족을 쓰러뜨릴 수는 없었다.
빨리 가우리가 사용해야할 검을 찾아봐야겠어.
하지만 이 싸움은 우리가 상당히 불리하다.
아멜리아와 나...피리아도 상당히 지쳐있어...
"모두 쓰러뜨렸군..."
헉..헉..
"서서히 고통을 느끼는가?"
젠장...
"이걸로는 택도 없지..."
앗...
"엎드려!"
휴우...이거 미치겠군.
"헉..헉...리나..언니."
"아멜리아....."
"힘..이 좀 드는데요.?"
철인의여인 아멜리아까지 힘들어하고있다.
제르가디스는 괜찮을까?
"그럼 이 여자애를 괴롭히면 좀더 리나인버스가 괴로울까?"
"안돼!"
안돼...아멜리아를 붙잡아서 놓지 말아야해.
하지만 힘이 다 빠져버렸다.
"아...아멜리아!"
언니도 지금 나타날 수는 없는상황
그이유는 제르가디스의 상처가 상당히 심했다.
리자렉션으로도 상당히 오래걸리는걸 보니...
"꺄악!"
"아멜리아!!!!"
이러다간...아멜리아까지 상당한 부상을 입겠어.
여자를 전혀 다룰줄 모르는군 아무데나 내팽겨쳐버리다니.
아니 집어던진거겠지?
아멜리아의 등에서 피가 흐르고있었다.
"...젠장.."
나는 조그맣게 주문을 외웠다.
"컥!"
아멜리아의 배를 직격하는 마족의 주먹.
아멜리아의 입에선 약간의 피가 튀어나오고 있었다.
위험해.......
"블라스트 애시!"
역시 피한 마족.
지금도 체력이 상당히 부치지만...아무래도 라그나블레이드를
사용해야 하는건가? 하지만...생명력까지 위험이 갈 수도 있어.
"리나....비켜서"
"언...니.."
"제르가디스의 치료는 다 끝났어."
"언니는 분명..."
"아...이건 정말 심한것 같아...
니가 이상태에서 라그나블레이드를 사용하면 생명력에도 지장이 있을테니까...이번에는 내가 도와주겠어...이래뵈도 난 너의 친언니니까.."
"......"
언니가 이렇게 감동적인 말을 할때가...-이런 말에 감동받는게 우습긴하지만...
아무튼 중요한건 언니의 실력을 좀 알 수 있다는 말이다.
"리나..넌 역시 안된다니까...내가 간만에 싸우는 모습을 목격하지 못하다니...후후..간단하던데?"
그...렇게 빨리? 몇초도 되지 않았다.
무슨 이상한 소리도 나지 않았다. 한번의 공격으로 끝낸건가?
더욱더 의문이였다.
"아멜리아도 치료해야겠군...기다리고 있어."
피리아와 가우리는 피곤에 지쳐 식당에 드러누워자고있었다.
"휴우...상당하군...꽤 날 괴롭히는데..?"
"괴로우시다구요?"
"엄마!!"
아 깜짝이야...네이놈 제로스!
나는 제로스의 머리를 한대 툭 쳤다.
"앗....리나씨 왜요?"
"너...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나한테 도움받는 처지이면
도와줘야지!!이런..못되먹을 마족."
"하하...그래도 리나씨가 죽을 상황은 아니였잖아요.
리나씨가 죽지만 않으면 우린 되는거죠."
"말하는거 하고는...."
역시 마족은 마족인가 보군...
"아..나는 할일이 있어서 그 숙소로 가봐야겠어."
"그러세요."
"언니한테 전해줘 숙소로 갔다고..."
"크르렁~~이봐 리나! 새우튀김 가지고 가면"
"리나! 그게 무슨 뜻이야?"
가우리... 잠자면서까지...
아무튼
하루빨리 로드오브나이트메어의 힘을 이끄는 연구를 해야한다
기가슬레이브보다는 약한 ...그리고 기가슬레이브보다는 안전한 그런 기술을...
저녁식사를 끝내고 나는 또 테이블 앞에 앉았다.
으아....머리아퍼
"리나씨. 뭐 하세요?"
"피리아?"
"테이블앞에 앉은 리나씨 모습이 좀 낯서네요"
"흠..좋은의미야?"
"아니죠."
으으...
"그나저나 뭐하는 거에요?"
"로드오브나이트메어의 힘을 이끄는 주문을 생각해 내고 있어."
"그게 발동할 가능성이 있는건가요?"
"나는 로드오브나이트메어의 정체성을 알고있으니까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클리어바이블에 의해서 알아낸 사실이야."
"그렇군요."
"좀더 안전한 주문을 알아내려고..."
"리나씨...가우리씨의 검은 어쩔 생각이세요?"
"그거라면...잘 모르겠어."
새벽까지 머리를 웅크리고 연구했다.
지금이 4시...날 샜군...
하지만 얻은건 있으니까...
주문을.......만들어 냈어.....
기가슬레이브는 내가 왕국에서 하는 얘기를 듣게되던적이 있다
로드오브나이트메어에대한 얘기...
그것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주문이...기가슬레이브.
그것은 세상을 無로 돌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무서운 주문이였다.
내가 지금 발견한 이 주문이...그럴리가 없겠지만
제어하지 못할시 세상을 無로 돌려버리게 된다면...끔찍하군...
하지만
이 주문을 실제로 읊어보지 않는한...
이 기술이 정말 실제로 발동하는지조... 알수 없는것이다.
아무튼 그건 나중에 생각해보도록하고
오늘 전투도 피곤하고 해서
나는 잠을 이기지 못해 편안히 잠이 들었다.
그리고...꾸게된 꿈...
다른 동료들이 쓰러져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내가 위태로이 서있다.
앞에는...보이질 않는다.아무래도 나와 상대하고 있는 자 같은데..
피리아와 가우리는 아마 내 잠꼬대?
아니...나에게 그냥 들렸다가 땀으로 흠뻑 젖은모습을 보고 놀라서 나를 깨우려 한듯 했다.
그래...분명 나의힘이라고 했으니
꿈에서 들은 목소리는 '로드오브나이트메어'....
금색의마왕과는 참 관련이 깊군...내 몸을 빼앗기기도 하고...
꿈에서도 만나니 말이야...
그나저나 블러스트슬레이브 라는 내가 발견한 주문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다.
하지만....제어하지 못할시...세상이 無로 돌아가는건 아니였다.
내가...無로 돌아가게 된다.
내가 기가슬레이브 완전판을 제어한 경우는 없었다.
명왕피브리조와 싸웠을때도 제어하지 못했었으니까...
블러스트슬레이브는 그보다는 약했지만
충분히 기가슬레이브와 비교할 수 있을만큼의 힘을 지녔다.
그리고 이것또한 제어하기 힘들다.
난 제어하지 못하면 죽는다...
"리나...괜찮아? 보통꿈이 아닌것 같은데.."
아...언니....
"응...내가 주문을 만들어내고 잠이들었는데..
그 주문을 실제로 발동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것이였어...
그래서 그냥 다음에 생각해보기로 하고"
"잠을 잤다는거지?"
"응...그때 꿈속에서 내모습이 나와
블러스트 슬레이브...즉 내가 이번에 만들어낸 주문을 읊으고 있었어.
그리고 그 주문을 제어하는 장면이었고...
그 주문의 위력은 대단했어. 어쩌면 해왕을 쓰러뜨릴만한 힘이었을지도 몰라. 하지만...그 장면이 끝난후 어둠속이더니...
로드오브나이트메어의 목소리가 들렸어...."
".......로드오브 나이트메어................"
"제어하지 못할경우...내가 죽는다는 말을 남기고 갔어....."
"뭐어?"
"....휴우..."
"제어하기 어려운 거야?"
"로드오브나이트메어 가 말했어...제어하기 힘들다고..."
"............어렵게 됐군"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어...그 주문을 쓰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일때는 허락하겠어.
싸워보지도 않고 그 주문을 마음대로 써버리는건 절대 허락하지못해.
자칫하면..............네가 죽을수도 있는 상황이니....."
"................."
-루나시점-
그래...내가 있는힘것 싸운다면 해왕을 쓰러뜨릴 수도 있어.
쉬피드나이트 니까..그리고 나는 인간의 모습을 지니고 있을 뿐이니까..
그리고 인간의 생각을 지니고 있을 뿐이니까...
하지만 쉽게 나설 수 있진 않아...
나도 내 힘을 자세히 모르니까...그래...해왕보다 약하다고는 볼 수 없어. 하지만 리나...니가 어떡해든 해줬음 좋겠다.혼란스럽군...
쉬피드나이트의 힘을 힘껏 써버린다면
나는 인간의 모습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리나가 블러스트슬레이브나...기가슬레이브를 쓰기전에는 내가 나서야 겠지......동생이 죽게 내버려 둘 언니는 아니니까.
그나저나 수왕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군..
내 기억으로 제로스의 그 모습이 사실이라면...
아니 사실이다. 그렇다면 제로스는...마족만은 아니였다.
여기에 있을 이유도 없었다.그럼 가우리가 쓸만한 그 검을 찾으러 가봐야겠어. 어차피 전설이라지만
마땅히 갈곳도 없고...잘됐지 뭐...
어딜 가든지 해왕의 부하들이 우릴 쫓아올게 뻔하니까..
"그럼 여기서 더 지체할 이유가 없겠네..."
"그럼 그런걸로 하고...리나..어제밤엔 어떡해 된거야?"
가우리...기억하고 있었어? 대견스럽다..
"아....잘 들어....그건 평범한 꿈이 아니였으니까.."
근데 왜 언니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거야?
모두들 조용히 내 뒷말에 주시했다.
"로드오브나이트메어의 힘을 끌어내는 주문을 만들기 위해서
요즘 테이블 앞에 앉을때가 많아졌어.
그러다가 오늘 그 주문을 만들어낸거지...하지만 그게 얼마만큼의 위력일지...심지어 그게 발동이 될지는 읊어봐야 아는 경우였거든..
그렇지만 그 주문이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주문이라면
실제로 읊어보는건 상당히 위험한 일이야..."
로드오브나이트메어 라고 내가 함부로 말했던것에
제로스의 웃던 얼굴이 약간 찡그려지는걸 놓지지 않고 볼 수 있었다.
모두들 아무말 하지 않은체 내 얼굴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아무튼 그건 나중에 생각해보기로 하고 잠이 들었는데...
그때 꿈을 꾸게 된거지...로드오브나이트메어에 의한 꿈..."
"뭐?"
"그게 무슨소리에요?"
난 물어보는 그들의 말을 신경쓰지 않고 계속 말했다.
"내 모습....그리고 너희들이 내 주위에 쓰러져있는 장면이였어
내 앞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지만 분명히...상당한 마족이였던것 같아.
그래서 우리들은 고전하다가 너희는 지쳐서 쓰러졌거나...당했던거겠지.
그리고 나 혼자서만 위태로이 서있더군..."
"그런데 내 모습이 뭔가를 읊으고 있었어...그건 분명
내가 발견한 블러스트슬레이브..."
"그 주문의 이름이 블러스트슬레이브 로군..."
"아직 주문의 이름이 확실하지 않았어..실제로 발동시켜볼 수도 없었고.
그냥 자버린거야..."
언제내려온건지 내 옆자리에 앉아 내가 말하는걸 도와주었다.
"언니...말이 맞아."
"그래서...리나씨 어떡해됐죠?"
"그 주문의 위력은 꿈에서 본것에 의하면 상당했어.."
"기가슬레이브정도 된다는건가?"
나는 제르가디스 말에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그정도는 아니였지만 라그나블레이드와 드레곤슬레이브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의 힘이야...기가슬레이브보다는 약했지만..분명히
엄청난 힘이였어.해왕을 무찌를 만한 힘..."
"........"
제로스는 아무말 없이 내말을 듣고있었다.
"그럼..해결된거네요?"
기쁜듯이 말하는 아멜리아의 모습에 나는 한숨을 쉴 수 밖엔 없었다.
"그렇지 않아....그 장면이 끝나고 어둠이 보였고
목소리가 들려왔어....분명 로드오브나이트메어의 목소리..."
"!!!!!"
모두들 놀래는것 같았다.
분명 제로스도 이말에는 동요하는 듯...
"그래서 내가 처음 로드오브나이트메어에 의해 꾼 꿈이라고 했잖아."
옆에서 가우리는 아무래도 그 주문 이름을 생각하고 있는듯 했다.
으이그...그렇다고 올바르게 이해할 가우리가 아니다.
"아무튼...로드오브나이트메어는 말했어.
그 꿈의 모습이 나의힘을 빌린 그 주문의 위력이라고...
그리고 또 말하기를... 그 주문은 제어하기 힘들다고..."
그 뒷말은 쉽게 나오질 않았다.말문이 막힌거였다.
"제어하지 못할시에는?"
"...................."
쉽게 말하지 못하는 나를 대신해 언니가 대답했다.
"리나가 無로 돌아가게 돼..."
"!!!!!!!!!!!!!!!!"
전혀 놀랄것 같지 않던 제로스도...
주문이름 생각에 여념이 없는 가우리도 이말에는 상당히 놀라한듯 했다.
"안돼요! 그 기술을 절대 쓰면 안됩니다."
피리아...그 기술말고는 지금상으로는 방법이 없다구...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세상을 無로 돌려버리는
기가슬레이브를 쓰는것 보다는...이 주문이 더 제어하기 쉽고..."
"하지만...제어하기 어렵다고 했자나.."
"아니야 제르가디스... 상당히 어려워 하지만...기가슬레이브보다는 쉽다 이거지..."
"하지만 리나언니가 만약에 그렇게라도 된다면..."
이게 부정타는말을..
"좋게생각해......어차피 다 잘될거니까..."
"리나씨 다운 말이군요."
다시 웃음을 되찾은 제로스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
그리고 제로스옆에 제로스만 보고있는 언니...
무슨일이지?
잠깐......누가 우릴 쳐다보고 있다.
"누구야!"
나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나는 평소 이러지 않았지만...날 쳐다보는 그 살기는...무시하지 못할만큼의 상당한 살기였다.
".....날 당연히 못알아보겠군..."
내 앞에 와있는 여자...
은색으로 된 긴 머리에 상당히 예뻐보이는 여자였다.
복장은 마도사의 복장...
"...꽤...나 빨리 나타나셨군요."
제로스! 아는 사람인가?
설마 이사람이.......아니 내앞에 있는 이자가........
"오랜만이군 제로스...이런일을 꾸미고 있는줄은 몰랐군..
그리고 그 리나인버스 옆에 있을줄도..."
해왕...............인가?
"햐아~ 상당히 예쁜여잔데?"
빠직!......가우리...이런 심각한 상황에...
아멜리아도 제르가디스도...피리아도......언니도...
눈치를 채고있는듯 조용히 있었다.
"리나인버스...내가 누군지 알겠는가?"
"해왕 딥시 다르핀........."
"알고있군..."
"이자가.......다림판? 이자는 사람이야.."
그만하자고 가우리...나는 유유히 가우리의 말을 무시했다.
금방이라도 내 목숨이 왔다갔다 할 이 상황에 가우리에게 설명할 시간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해왕 딥시 다르핀...
이자도 분명 인간의 모습으로 모습을 변하게 한거겠지.
시작이다...내 목숨을 건싸움...이런싸움 많이해와서 그다지 큰일은 아니었지만...왠지 이 위압감이 상당하다.
"내가 준비해둔 장소로 갈까?"
소름끼치는 웃음을 띄운채 우리는 순간이동 비슷한걸 경험했다.
"이곳이 니 무덤이 될곳이다."
"............"
"리나는 내가 지키겠어!"
가우리....빛의검도 없이......
하지만 고마웠다.정말...
"보호자라도 되는가?"
"잘봤어!난 리나의 보호자니까...이 해파리같으니"
그렇게 차가워 보이던 해왕마저도 땅으로 머리가 추락했다.
정신을 차린 해왕은 이제 시작하려는 듯...
"한번에 재미없게 그냥 죽이려는 생각은 없다.
서서히 고통을 주며 죽일생각이니 그리 걱정은 말아라."
......마족이랑 거기에서 거기로군...
그나저나 제로스...너는 나를 죽지않게 해준다고 했잖아!
내가 쳐다보는걸 느꼈는지 제로스도 날 쳐다봤다
하지만 모른다는듯이 고개를 돌려버리는 그자. 이런...
"공격같은건 안하나?"
섵불리 공격했다가는 당하기 쉽상.
어떡해 해야되지?
"라틸트!"
먼저 공격을 시작한건 제르가디스 쪽이였다.
하지만 정신계의 최강공격이라 해도 이런주문으로 해왕의 눈썹을 꿈틀거리는 일 조차도 있을 수 없는일이다.
근데 언니......
"엇...언니는.."
"모르겠어요.같이 여기로 온것 같긴 하지만 안보여요."
-루나시점-
이리저리 생각할 것도 있고.리나가 그렇게 섵불리 행동할것 같지도 않아
한가한 곳에 자리잡아 앉아있다.
제로스에게 제라스를 불러오라는 말을 전했는데...
역시 쉽게 움직일 자가 아닌가?
제로스에대해 꼭 물어볼게 있어.
"틱!"
"꺄악!!!"
"아멜리아!!아멜리아!!!!!!"
손가락 하나를 획 튕긴 해왕에 의해 아멜리아는 배에 피를 쏟으며 쓰러져 있었다.위험해...이건.....심각한 상처야
저대로 놔두게 된다면....아멜리아는 죽을지도 몰라....
빨리 손을써야....만..
"그게 내가 바라는 것이다. 마음속의 처절한 고통스러움...
이번엔 누굴 손봐주면 고통스러워 할까...아..저기 황금드래곤.."
"피..피리아 피해!!!!"
알아듣지 못할말로 피리아는 주문을 위우고 있었다.
"틱"
가벼운 손짓이였다.
하나도 힘을 들이지 않은 해왕...하지만 그 힘을 막으려 피리아는 온갖힘을 쓰고 있었다.
다행이도 피리아는 큰 상처를 입진 않았다.
그나저나 아멜리아를...저상태로 놔두면...죽을지도 모른단 말이야!
"리나...아멜리아는 내가 어떻게 해볼게..
정말 저상태로 놔두면 니 생각대로 죽을지도 몰라...그런건 나한테 맡기고......."
갑자기 언니가 나타나서 나에게 걱정을 덜어주었다.
그다음 말을 어떡해 해야할지 모르겠는지 뒷말은 잇지 않았다.
정신을 잃을 아멜리아를 부축하며 꽤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는 언니...
"저자는............"
"쉬피드나이트 님 이십니다."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은 얼굴로 언니에대해 말하는 제로스.
넌 내가 죽을 상황이야! 도와줘야 되는거 아냐?
어쩌면....제로스도..날...죽이려는거 아닐까?
".............쉬....쉬피드...나이트?"
해왕도 상당히 놀란듯 했다.하지만 말까지 떨어가면서...
"해왕님...자칫하면"
"닥쳐!제로스"
"그러도록 하죠.하지만...해왕님께서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리나의 언니되시는 분이 쉬피드나이트 님이라는 것으로도 충분히 말입니다."
"............"
봤다...이를 악물고 눈을 감은 해왕의 모습을..
쉬피드나이트의 힘은 대체 어느정도지? 감잡을수가 없어
해왕이....이정도까지라면...
명왕정도 인가? 아니면...그냥 단지 수왕의 일..제로스..그리고 나..그리고 피리아..게다가 쉬피드나이트까지 적이 되었으니 힘들거라는 생각에 그런걸까...
"하지만 상관없어.쉬피드나이트는 지금 신경을 이곳에 쓸 여유가 없을테니...동료들이 죽어갈테니까..."
호탕한 웃음을 치는 해왕...
젠장..이러다가는 정말 위험하겠어.
"끄악!!!"
"제르가디스!!!"
제르가디스도 당했다.그의 하얀 망토가 어느새 핏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심각해.....이러다가는 정말.....이러다가는......
안돼.......그만하라구!
"더 소리치고 울부짓어라....."
아멜리아 치료는 그렇게 빨리 끝나지 않았을.
내가 고개를 돌려봤을때는 아멜리아가 내앞에 와있었다.
그렇게 빨리? 언니의 힘은 도대체....아멜리아는 분명 심각했어.
죽을상황이었는데...이렇게 빨리?
"틱!"
"아멜리아!!!"
"방어해서 괜찮아요.제가 스스로 제자신에게 치료를 걸면 시간은 오래걸리겠지만 루나언니에게는 별 해가 될건 없을거에요..."
계속 피를 토해내며 다리를 절둑거리며 동굴속으로 들어가
치료하는 아멜리아....
상당한 충격일텐데...리커버리 정도로 될까?
",...쉬피드..나이트..."
아무도 들리지 않게 읊는 해왕...난 귀가좋아서 다 들을 수 있었다.
쉬피드나이트.....라고........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을까...하지만 언니는 인간이라 해왕만한 힘을 지닐 수는 없을거라 생각되는데...하지만 역시 쉬피드나이트라서...인가?
"언니...제르가디스좀..."
"알았어......"
왠지 언니의 얼굴에는 상당한 땀이 맺혀있었다.
상당한 힘을 필요로 했다는 증거.
"꺄아아악!!"
피....리아.....피리아!!
"피리아!!!!!!!!!!!!!!!그만해!!그만해!!!!!!!"
"크하핫!!!"
전혀 얼굴엔 어울리지 않는 웃음을 띄우는 해왕...
그만해줘...제발..부탁이야....동료들은...
언니는 피리아까지 부상당해서 신경쓸수가 없을거야.
내가 어떻게 해서든지....
"제로스...넌 내 일을 방해할텐가?"
"전 수왕님을 섬기는 신관이니까요..."
"미안하지만 방해할 수 없게 좀 되줘야 겠어."
"그...건"
!!!!!!!!!
제로스가 순식간으로 어둠으로 사라졌어...
"놀라지마...그냥 공간이 일그러진 공간에 잠시 있게 한것 뿐이니까...
마족들이 이동할때 쓰는 세계이기도 하지...
당분간은 제로스는 날 방해할 수 없을것 같군..."
"........"
등줄기와 얼굴에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틱!"
"컥..."
무언가 내 배를 강타한듯한 충격...잠시동안 숨이 막혀왔다.
상당히...아프다..
"틱!"
"컥....."
또한번 내 배에 충격이 가해졌다.입에서 토해져 나오는 피...
이대로 있다가는...죽지않을만큼 상당해지겠어.
"리나!!"
가...우리...............
"보호자께서 나서실 차례인가?"
"그만둬..리나는.큭!"
"가우리!!!가우리!!!!!!!!!!!!!"
안돼.......가우리는 상처가 너무심해.
출혈이..너무......언니...빨리...
"가우리!!!!!!"
"리나...미안...못지켜줘서"
"가우리!!!!!!!!!!"
안돼...계속 피가.....
머리에서 피가 난다면 이거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야
"언니!가우리...가우리가!!!"
"알았어...."
제르가디스의 치료를 맞친채 피리아의 상처는 가우리보다 심각하지 않아서 가우리의 상처를 치료하는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빠른 치료는 불가능 하겠어.가우리는 상처가 너무 심해."
"가....우리..........."
해왕........절대.....용서할 수 없어......
"어쩔셈인가? 기가슬레이브라도 써서 날 멸망시킬셈인가?"
손을 내민 해왕을 바라볼 틈도없이
나는 힘없이 땅바닥에 나가 떨어졌다.
등줄기에서 흘러내리는 피...
"헉.......헉...."
"왜...기술은 쓸줄 모르는가?"
드레곤슬레이브가 먹힐일은 전혀없어...라그나블레이드는...저자가 피하면 끝이야...기가슬레이브는 너무 위험하고
블러스트 슬레이브는.....내.............생명이 위험해...
"장난하는거야?!어서 덤벼들라구!명왕을 헤치웠을때처럼!!!"
"컥!!"
윽......이건.....움직일 수가 없어.....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등뼈에도 문제가 생긴것 같고....
힘이없다.
"큭......"
해왕은 어느새 다가와 내 배를 발로 짓눌르고 있었다.
힘없이 저항해보지만...안돼...숨을...실수가...
"크윽...."
숨을...못쉬겠어....으......
이러다가 정말.....어이없게 해왕의 손에서 죽게 되는게 아닐까...
퍽!
.
.
.
-루나시점-
"리나!!!!!!!!!!"
리나가 정신을 잃었어....
아마 바위에 등을 부딫치고 나서...
"이정도로 쓰러지다니...어이없는군...리나인버스."
...........용서하지 않아.
하지만...지금 해왕에게 공격을 하면 인간의 모습을 잃어버릴지도 몰라
그리고.,..가우리의 치료도 피리아의 치료도 아직 끝나지 않았어.
피리아는 괜찮겠지만 가우리는 상당히 상처가 심해.
하지만 리나도........젠장..
수왕의 인간으로 변한모습은 푸른색의 긴 생머리에
귀여운 인상을 가지고 있는 한 여자였다.
리나나이정도로 보이는 귀여운소녀의 모습...
이 사람을 누가 수왕이라 생각하겠는가...
아...그건 그렇고...할말을 빨리 해야지.
"미안하지만...제로스를 인간으로 바꾸려고해."
"뭐?"
놀라는듯 하군.
"하지만...넌 힘을 너무 많이 쓰면 인간의 모습을 잃어버려."
그렇지...1000년을 넘게 징그럽게 살겠지.
인간의 모습으로 바꾼다 해도 평생 이모습으로 살아가게돼.
제로스를 인간으로 완전히 바꿔버린다는것은 상당한 힘이 요구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쉽게 말할 문제가 아니다.
"그만한 일로 쉽게 바꿔질 문제는 아냐.아무튼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살아가면 되니까.걱정해줄 필요없어.
너의 동의따위는 받지 않을생각이야."
"제로스의 동의를 얻어낼 생각이라구?"
".........그래...그가 원하지 않는다면 이일은 없는걸로 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겠어."
"말해두지만 쉽진 않을거야.제로스는 여태것 자신이 순수한 마족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이일을 믿기도 어려울 것이며.마족의 마음을 자신의 진정한 마음이라고 믿으며 살아왔던 것을 쉽게 바꿀 수는 없어."
모두 맞는말이였다.그가 인간으로 바뀌어 지는것을 찬성할
확률은 전혀 없었다.
그렇지만...믿겠다.
"....알고있지만.........내면속의 인간의 마음은 어쩔수 없을거야."
"........그래 이일에 나는 더이상 참견하지 않겠어.
제로스의 결정에 따르겠어........
..........................무엇이든간에 나는 제로스편이니....
그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줘야겠지."
제로스를 어지간히 아끼는군...
-리나시점-
해왕에 의해 한 성으로 왔다.
아마도 해왕이 임시로 지어놓은 성일것이리라.
정말 넓은 장소였다.-드레곤슬레이브를 아무 부담없이 날릴정도로.
"지금부터 시작하지...지금은 수왕이 와도.쉬피드나이트가 와도
난 널 꼭 죽여야만 겠어."
그 수려한외모의 여자...즉 해왕의 눈에서 엄청난 살기가
스쳐지나갔따.
-루나시점-
"한가지 더 말할게 있어."
"뭐지?"
불안한 눈빛을 띄우는 수왕 제라스.
"리나에게 허튼수작을 부리면...가만있지 않겠어"
"허튼수작? 무슨뜻이지? 내가 리나인버스를 죽이기라도 한다는 것인가?
그럴 생각은 전혀없어. 제로스에게 들은 것이 내 일의 계획 모든것이야
다른일을 꾸밀 생각은 전혀없어."
못된언니지만...지금은 언니구실을 해주고 싶다.
위험한 여행을 시킨것도 나였다.리나는 지금 살아있는것이 신기할 정도로
죽음을 위협하는 많은싸움을 해왔다.
명왕과의 싸움.그리고 다크스타...
리나는...여태것 인류를 구원해낸 사람이며...
리나에게 그 엄청난 운이 이번 건에도 따를거란 확신은 없다.
리나 혼자서도 잘해내겠지만...그아이 혼자서도 충분히 잘해내겠지만
정말 죽어버릴 상황이 된다면...나는 가만히 있지 않을것이다.
"리나가 죽을상황이 되버린다면...
리나가...죽게 되버릴 그런 최악의 상황이 되버린다면
너 또한 죽일것이다."
나는...리나의 언니니까...
"............"
수왕은 잠시 말을 하지 않았다.
"기가슬레이브를 쓸때면 어떡해 할테지?"
"기가슬레이브는 절대 쓸 생각이 없어."
"그렇다면..."
블러스트 슬레이브...
그 기술을 리나가 쓴다면 죽을 수도 있다.
제어가 상당히 어려우니까...
하지만 리나가 잘 해낼거라 믿어.여태것 그래왔던 것처럼...
정말 그땐 어떡해야 할까...
리나 대신 내가 해왕을 처치할것인가?
하지만...리나는 그런걸 바라지 않을거야...
죽더라도.이일은 자신의 일이라며...큰소리 치겠지...
그래도 해왕에게 죽게될 상황이 되버리면...그땐 나서야겠지.
"기억해둬.무조건 쉬피드나이트...당신이 리나인버스를 도우려 들거든
나는 해왕의 폭주를 막지 않을거야.
그대가 해왕의 폭주를 막는건 힘들어.그대의 힘과 해왕의 힘이 합쳐져 버려 더 엄청난 파괴가 일어날테니..."
".....알고있어"
"그건 그렇고 빨리가봐야 겠어.지금 리나인버스가 당하고있어."
"뭐라구?"
이내 수왕은 혼자서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젠장...
-리나시점-
"크윽.........움직...일...수...가..."
"제로스!!!"
제로스가 해왕의 힘에 눌려 일어서지도 못하고있다.
괴로워하고 있어.
"제로스님! 정의의 수호자 이 아멜리아가 절대 용서하지 않을겁니다!
그런 오해로 사람을 죽이려드는건 해서는 안될 일이라구요!"
꽤나 심각한 상황에서 아멜리아는 또다시 영웅포즈를 취하며
해왕에게 대들고 있었다.
"안돼! 아멜리아!!그럼 너까지"
"꺄아아악!!!!!"
젠장...그런 포즈를 취한것 까진 좋았지만..
공격하려던 찰나. 수왕이 기술을 썼다.
점점.............죽어가는 기술.............
읍.........또 당했다.
수왕과 제로스가 상당한 타격을 입은듯 했다.
해왕이 자유로운 탓에 나도 지금 상당히 목숨이 위태로워.......
젠장.....이젠 다리까지............
걸을 수 없다...서있기도 불안하다.
더 늦으면 정말 돌이킬 수 없어.
더 늦으면.....난 이대로 죽게돼...........
이래나 저래나 똑같아...
블러스트 슬레이브를.................쓰겠어....
수왕에게 눈짓을 보냈다.
수왕은 고개를 살며시 끄덕이며 해왕의 폭주를 막으려는 힘을 배출해내고 있었다.확실했군...수왕은 힘을 아껴놓았다.
"뭐...뭐하는거야!"
"너의 폭주를 막는것이다."
"뭐??????"
나의 짤막한 대답해 당황한 해왕.
"리나씨.. 어쩔 생각이세요? 블러스트슬레이브를..."
"사용하겠어........."
"잘못돼면 리나씨가 죽게됩니다."
"그건 나도 잘 알아...하지만...동료들이 저렇게 죽게 내버려둘 순 없어.빨리 해왕을 처치하지 않으면 정말 동료들은.....돌이킬 수 없이
죽어............"
"미안 언니...제어하지 못하면 나는 죽어버리겠지.
하지만...괜찮아.지금 이상황에서 내가 가만히 있어버린다면 나도 죽을 게 뻔하니까...언니에게 도와달란 말은 하기 싫어.
내일이니까 내가 하겠어...블러스트슬레이브 꼭 제어해낼거야.
언니 마음은 알겠지만....미안...도움받고싶은 마음은 없어."
".........."
언니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내가 제어하지 못할경우 죽는다는 말에 수왕도...해왕도 동요한듯 보였다.해왕도 지금 현재 가만히 있었다.아마 쉬피드나이트때문...
"알겠어...도와주지 않겠어...알아..나라도 그랬을거야
난 니 언니니까...당연히 알아.행운을 빌어 리나...
넌 꼭 할 수 있어."
"응..."
난 억지로 밝은 웃음을 띈채
다시 해왕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얼굴은 상당히 망가져 있었다.
다시....시작하자...
정신을 가라않혀...생각해라...생각해라...
난 꼭 존재할 것이다.그분이 그렇게 내게 말해주었다.
난 꼭 존재할 수 있다.
"허무속의 어둠이여..."
로드오브나이트메어....
"허무속의 혼돈이여..."
그의 힘을 난 제어해야만한다....
"혼돈의 바다.흔들림."
부탁한다....
"모든존재의 이유가되는 자여."
어떻게든 해왕을 무찌를 수 있게...
제발...동료들을...살려야해...
"나의 힘.그대의 힘으로써"
부탁한다...
"내앞을 가로막고 있는 모든 어리석은자들에게"
로...드...오...브...나이트...메어,...
"그 위대한 파멸의 힘을 가져다 줄것이니."
눈을 질끔 감았다..
"크억......."
상당해.......이 힘은 꿈에서 보였던것 보다 훨씬...
더 위력한 힘이다.
"으악!!!!!"
"리나!"
"리....나..................미안............."
악을 지르는 해왕...그의 폭주를 막으려는 수왕......
나를 부르는 언니.......
미안하단말만 힘겹게 되풀이 하는 가우리.
다른 동료들도 힘겹게 말을 꺼내놓지만 들리지 않는다..
"크윽........."
힘들다.........
내 몸이 나른해지는것을 느낀다.
제어해야만 해......
로드오브나이트메어!!!
동료들을....살려아해!
"으아아아악!!!!!!!!"
이 힘을 견뎌내기 위해 악까지 질러본다.
헉.....헉.................
내 두 손바닥 위로 큰 어둠의 구가 생겨난다.
내 몸보다 훨씬 큰...............
지탱하기 힘들다.....제어하지 못하면............
윽..............틀렸어........
제어하지 못하는거야?
해왕에게 너무 많이 당했어....역시....
"리나!!!!!!!!!!!!!!!"
우우우우웅
아무것도 안들린다.뭔가 이건....
내가 죽은건가? 죽어버리기엔.....
제어하지 못한건가? 동료들은 죽어버린 것인가?
결국......이게 끝이야?
'리나 인버스...'
로드오브나이트메어...........
'그대는 반드시 존재한다.'
!!!!!!!!!!!!!!
-루나시점-
"리나!!!!!!!!!!!!!!"
안돼......리나가 점점......어둠에 묻혀가고 있어.
저 힘이 너무나 커......지금 그 주문을 멈출 수도 없는상황
나로써도 나설 수 없어.
리나....제발....제발.......................
"블러스트 슬레이브!!!!!!!!!!"
리나...........
-리나시점-
눈을 떳을때...내가 제정신으로 돌아온 동시
어둠속이던 세상이 다시 현재의 세상으로 돌아왔다.
정신을 차리고 있는 힘것 그 힘을 제어하며
블러스트슬레이브를 크게 왜쳐 해왕을 향해 힘들게 손을 움직였다.
눈깜짝할 사이에......해왕은...어둠속으로.소멸됐다.
나는 반드시 존재한다.
그후로 나는 정신을 잃었다.
-루나시점-
잘했어....정말 잘했어...
정신을 잃은 리나를 꼭 껴안았다.
"고맙다............"
정말 고맙다...
"휴우.........힘들었어"
"제라스...."
"아직 리나씨도..다른분들도 정신을 잃은것 같네요.
해왕이 소멸됐으니 이제 마법은 풀린듯 합니다."
"제로스........"
-리나시점-
나는 몇분 정신을 잃었고
언니의 품속이라는것을 깨달았다.
로드오브나이트메어..........그가...분명 나에게 힘을 줬다.
난 제어하지 못할 상황에 처해있었어.
그가 날 도와젔다.....
나는 반드시 존재할거라며...말해줬다.
그리고 나한테 힘을 준것이다.정신적인 힘이든...외형적인 힘이든...
다행이야................
아직 몸은 움직여지지 않았다.정신만 돌아왔을뿐...
나는 그저 언니와 제로스..수왕의 말을 귀기울여 들을 뿐이다.
"제로스........"
"네......."
"수왕.....말해도 되겠는가?"
"...저번에도 말했지만 나는 그럴 권리가 없다.
제로스...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난 그럼 이만......"
이내 수왕은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언니나 제로스..모두 내가 정신이 돌아왔다는것은 알지 못한것 같다.
"제로스..........."
"네?"
"넌....."
"?"
어리둥절해 하는 제로스....무슨말을 하려는거지?
"넌.....순수한 마족이 아냐."
"네????????"
??이게 뭔소리야?
"니가 수왕의 손에서 만들어졌을때.
인간의 마음이 실수로 들어가게 된거지........."
쉬피드나이트님께선 내가 인간으로 바뀌어 지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나는 1000년이 넘게 마족으로 존재해 왔고.
마족이라고 믿으며 살아와서.이렇게 쉽게 단정지을 문제도 아니였다.
그나저나 피리아씨도...아멜리아씨도 모두들 조용히 있는걸 보니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것 같다.
다행이다...-_-;
아멜리아씨가 알게되면 억지로 나를 인간으로 무조건 바꾸려 할테고
피리아씨는 엄청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나같은 마족은 인간이 될 자격이 없다고 그러겠지 아마..
가우리씨는 뭐냐고 또 뒷통수를 칠게 뻔하고...-끔찍하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괜히 즐거운건...
내가 이분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내가...인간의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리나시점-
휴우...이렇게 할일없이 여행하는것도 지쳤다구.
"리나언니.어째서 이런 여행을 계속 하는거에요?"
아멜리아 그렇게 단도진입적으로 물어보면...내가 할말이
"맞아 리나..너답지 않아.평소에 너라면 목표도 없이 이런 흐지부지한 여행을 할리가 없다구."
"아.,...제르...그...그건"
"제르가디스 말이 맞아. 리나 너라면 억지로라도 목표를 만들어 놓고 여행을 할것 같은데..."
"맞아요 리나씨.우리에게 숨기시는 거라도..."
다들 왜이래...합동공격이야.
나한테만 집중되고있어.이런 비겁하게스리...
고통에서 찌들고 있는 나는 구원의 눈빛으로 언니를 바라봤건만 음식점에서 헤벌쭉 해져있는 언니에게 이런 눈빛을 보내봤자 소용이 없었다.
식욕으로나 고집으로나 성질으로나 나한테 뒤질게 없는 여자.
단 한명.루나 인버스 -아..또 이런 생각했다가...
나는 제로스에게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주기위해 불쌍한 눈으로 쳐다봤건만 그녀석은 평소때와 다름없이 헤벌쭉 웃으면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어련하겠다.제로스...
어쭈...
너무 편히 잠드는거 아냐?
게다가 남자가 잠자는 꼴 하고는...불쌍하게 쭈구려 자고있다.
지나가는 똥개도 제로스 자는 모습보면 혀를 끌끌 차줄만 한 자세.
"야! 제로스!"
"........어?왠일이세요?"
생각보다 빨리 일어난 제로스.
"나좀 보자."
건달 깡패나 할법한 한마디를 꺼내놓고 밖으로 나와 벤츠에 걸터앉았다.
꽤 서늘한 날씨였다.
"왠일이세요?"
"더이상 끌 마음 나는 전혀 없어.니가 힘들다는거 알겠지만
이렇게 흐지부지하게 여행만 계속 할 수는 없다구.
다른 일행들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어..."
"아......."
"결정은 된거야? 그래...일주일이 조금 넘은 지금 그런 짧은 시간에 그렇게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야.
하지만 지금까지 생각해 온게 있을거 아냐.그거라도 나한테 말해봐.
나한테도 좋고.넌 속 시원해서 좋을것 같은데..."
"글쎄요...리나씨 말대로 그렇게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에요.
저로서도 상당히 혼란스럽군요."
"......"
나는 숨죽이며 제로스의 말을 한글자도 놓지지 않고 들었다.
그의 얼굴에는 약간의 미소만이 남아있었다.
"여러 생각을 해봤어요.하지만...결론은 내리지 못했지만...
저는 수왕님을 배신하는것이 상당히 힘들겁니다.
게다가 그걸 저는 바라지도 않고...
하지만 내가 계속 마족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마음을 단정지었을때 뭔가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그건 니가 인간의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겠지."
나는 제로스의 말에 적당한 말뎃구를 해주었다.
"네...어제 저녁에 생각을 하고 잠이들었습니다.
아마도 저는 리나씨일행과 함께 해온 여행을 즐겁게 생각하며 해왔던것 같습니다.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절로 웃음이 나올정도로...
.....저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윗마족분들의 명령이라면 당장이라도 리나씨를 죽일마음이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도 충분했습니다.
또한 저는 모든것과 내가 無로 돌아가야 마땅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것또한 내가 이 사실을 알기 전에 말입니다."
"완벽한....마족이라고 절실히 믿어왔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것이 완벽한 사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자신이 존재하고 싶어할거라는 생각 조차 안했기 때문이지..."
"........이것저것 끌지 않겠습니다.
확실한건 전 존재하고 싶어한다는 뜻입니다."
제로스.............
존재하고 싶어한다구? 그럼 인간이 되겠다는 뜻이야?
"아뇨.그것만으로 결정지을 문제가 아닙니다.
존재하고 싶지만...無로 돌아가는것도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분명...
그리고 수왕님을 배신할 자신도 없습니다."
"그...근데...그 무서운 기술좀 안쓸 수 없겠어?
사람 마음이나 꽤뚫어보고 말이야."
"루나님과 같이 다니다 보니 저도 어떻게.."
그래...그렇게 웃는게 너는 더 잘어울린다.
아무튼...니가 존재하고 싶어한다니 다행이네.
인간이 되고싶어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니 말이야.
"알았어. 푹 쉬도록 해.
3일정도 여행을 계속할 생각이야.그때까진 결정할 수 있길 바라고....
한가지 말하자면...나도 즐거웠어. 일행들과 너랑 함께한 여행이..."
리나씨 고맙습니다...정말로...
한숨을 크게 들이쉬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내앞을 가로막는 자.
"제....제로스..."
앗....들킨건가? 곤란한데요.
"사실..........이에요?"
나는 어차피 이판사판이라 생각하고 눈을 꼭 감은채
나에게 말을 건 그자에게 냉정한 미소를 보냈다.
"네...피리아씨.^-^"
나는 고개를 돌리지 않은채 그저 미소만 띄우며
피리아에게 말했다.
"...인..간...."
피리아가 말하기 힘들어 하는것 같아 내가 직접 말해주었다.
"저도 놀랐어요.루나님께서 말씀 해주시더군요.
제가 인간의 마음을 지녔다는 사실을..."
"그....렇다면...당신은 마족이 아닌가요?"
아마 상황 파악이 잘 안된 모양이다.
어디서부터 들은건지 몰라도...
"아니요.그건 잘못알고 계시는 군요.
리나씨와 한 이야기를 들었는데도 모르십니까?"
나도 모르게 가늘게 눈을 뜨며 피리아쪽으로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다.
나도 모르게 냉철한 웃음이 나온다.
나도 모르게...
"......."
아마 피리아도 충격이 컸는지 말을 잃고
눈에 초점없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그게 부담스럽다.
"어차피 들통났으니 '비밀이에요'하면서 떠넘길 그런 장난스런 말도 아닌것 같네요.피리아씨?"
멍하게 있는 피리아에게 내 말을 듣고있는가 확인하기 위해
이름을 불렀다.
"인간도 아니고...마족도 아닌가요?"
낮은 목소리로 나에게 물어보는 피리아...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
인간이기도 하며...마족이기도 합니다."
...뭔가 들끓어 오르는것이 느껴진다.
분노?...불안함?...
"...자세히 설명해 주겠어요?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말하기 힘든건지 간신히 목에서 쥐어 짜내는 듯한 말을 건네며
피리아는 벤츠에 앉았다.
나는 피리아를 등뒤로 한채 계속 서있었다.
표정관리가 안될것 같기에...
"전 마족으로 태어났고.
저는...모든것이 無로 돌아가는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해와서
상관님들이 저에게 일을 시키면 뭐든지 열심히 했죠.
그리고 그들의 명령이라면 당장이라도 피리아씨를 죽일 마음도 있었죠.
또한 리나씨도...다른 분들도...
마족계에선 그런 일들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하니까요.일이 실패하면 그만큼 괴로운일이 기다립니다.
또한 마족에겐 감정이 없으니까 말입니다.
리나씨일행을 죽이라고 해서 못죽일 이유가 없었죠.
전 마족이니까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이말 저말 다 꺼내놓고 있었다.
멍청하게...
"하지만...쉬피드나이트님께 그 얘기를 듣고나서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우연으로 인해 제가 창조됐을때 인간의 마음이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즉...존재하고 싶어하는 마음...말입니다.
그리고...좋아한다는 싫어한다는 그런 감정.
전 꿈에도 몰랐습니다.그런 감정들이 내게 있는지 조차.
너무 오랜시간을 마족으로서 살아와버렸기 때문이겠죠.1000년이 넘는 시간을...그래서 제 안에 자리잡고 있는 인간의 마음은 내 마음에 와닿지 조차 못하고 있었고.모르고 있었습니다.전혀..."
"......이렇게 정처없이 여행하는것은 나때문 입니다.
제가 마음의 결정을 내려야 하거든요.그냥 이대로 살아가느냐...
인간의 모습으로 바뀌어 살아가느냐..."
"................"
피리아는 조용히 내말을 듣고 있었다.
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뭐...울일은 없겠지만...
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하는건지...
내 자신도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른체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많이 생각했습니다.
리나씨일행과의 여행이 즐겁다고 생각됐습니다.
예전의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만..."
왠지 모를 기분이 휩싸였다...
뭔가 울컥 하는 기분...
모른다 나는...마족이니까...
1000년이 넘는 기간동안 나는 마족이었으니까...
내가 인간의 생각을 갖게 된지는 일주일도 안됐으니...
하지만...
"저도 모르게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던 겁니다.
인간의 마음을 지녔다는걸 알게된 후로 느낀 감정입니다.
...이 모든 이야기를 결론 짓는건
저는 존재하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
등넘어로 피리아가 놀랠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인간이...되겠다는 건가요?"
피리아의 목소리가 잠시 떨렸다.
"지금 제가 존재하고 싶어한다는 것으로는 인간이 되야 하겠지만...
쉬운것은 아니죠. 저는 어딘가 모르게 無로 돌아가고 싶어 하니까...
하지만 이건 확실히 알겠습니다.제가 無로 돌아가는것보다 더욱 더 바라고 있는 일은 존재하고 싶어한다는 일입니다.
그러니 저의 마음은 마족의 마음보다 인간의 마음이 차지하는것이 더 많다는 것이겠죠.아니...마족은 마음이 없는겁니까? 하..하...그렇군요."
왠지 허탈한 웃음만 나올 뿐이였다.
아직도 울컥한 기분이 남아있다.
"3일동안 리나씨는 여행을 계속할 생각이시랍니다.
그때까진 결정을 내려야 겠죠. 인간이 되면 짧은 인생을 존재하겠죠.
제가 바라는건 존재하는 것인데...인간이 되면 더 손해 아닐까요?
그런 생각이 자꾸 드네요.하지만 모르죠...
인간이 되면 더 좋은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리송송한 얘기를 남긴채
나는 이런 울컥한 기분에 완전히 휩싸이기 전에 자리를 뜨려 했다.
아직도 아무 말이 없었다.
아차!
피리아씨한테 다른분들에게 말하지 말라는걸 깜빡 했네.
특히 아멜리아씨에게는 말하지 말아줬음 하는데...
그 엄청난 무력함으로 나를 막무가네로 ...
끔.찍.
-리나시점-
새벽 1시...
제로스와 이래저래 얘기를 끝낸다음 왠지 피곤함이 느껴 잠을 청하려한다. 그렇지만...누군가 내 방으로 올라오는것 같다.
"리나씨...주무세요?"
"아니...들어와"
방문을 열어 빼꼬미 얼굴을 내민건 피리아였다.
왠지 기분이 좋아보이진 않았다.
울었나?
"무슨일 있었어?"
"왜...말해주시지 않은거죠?"
무슨일 있었냐는 내 따뜻한 격려를 무참히 씹어버린 그녀는
테이블옆에 있는 의자에 몸을 기댔다.
"....뭘?"
나는 뻔뻔스레 모른척 해봤지만.이미 피리아도 알고있는 듯 했다.
"알고계시잖아요. 왜 말해주시지 않은거죠?
왜요! 리나씨만 알아야하는 일인가요? 같은 동료아닌가요?"
"......나도 몰랐어. 언니만 알고있었어."
"아...."
막무가네로 따지던 피리아도 조용히 내놓는 내 말에 약간 움틀거렸다.
"해왕과의 전투때 나는 블러스트슬레이브를 성공하고
잠시 정신을 잃었어.하지만 곧 정신이 돌아왔지.
그때 언니와 제로스가 하는말을 듣게 된거야.
언니와 제로스는 내가 알게하려 한것 같진 않았어.내가 정신이 돌아온지 모르고 있는채 계속 말을 꺼냈지.
그래서 나는 모른척 할 수 없다 해서...제로스와 언니의 대화에 참견하게 된거야.그래서 나도 알게됐어.
그리고...알려줘 봤자 좋을게 없단 생각에..."
궁색한 변명일지 모르지만 사실이였다.
"좋을게 없다니요?"
아...그건...
"피리아.지금 니가 이렇게 행동할까봐...
너 운거 다 안다구..."
얼굴에도 딱 그렇게 써져있는데 뭐...
피리아가 잠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뭔가 중얼 거렸다.
들을 수 있었다.
"별말 안했어요.그냥 존재하고 싶다고..."
"그래...아무튼 그녀석도 힘들거야.
피도 눈물도 없는 마족녀석같아 보였는데 거참...인간의 마음을 지녔던 녀석이네?...아멜리아의 생의찬가 들으면서 죽을것 같은 얼굴 하던게 아직도 생생한데..."
"...아직도 안믿어져요."
"참! 충고하고 싶은게 있는데..."
"네?"
"다른애들한테 말하지 말아줬으면 해.반응 뻔 하잖아?
가우리의 그 산떠미 같은 물음에 대답할 의양 나는 없다구...
제르가디스는 제로스를 완전 왠수처럼 여기는데...무슨 행동이 나올지..
게다가 더 충격적인건 아멜리아...-_-안돼...
더이상은..."
"저..저도 그건 자제하고 싶네요."
이 방에 들어와서 피리아가 웃은건 지금이 처음이였다.
"아무쪼록 들어가서 쉬도록 해.
참...바르가브는 옆 가게 아주머니한테 맡겨논거야?안가봐도 되겠어?"
"네...괜찮아요.그럼 쉬세요."
약간의 미소를 머금고 피리아는 방에서 나갔다.
휴우...걱정이네.
그녀석 어떻게 할 생각이지? 뭐...인간이 되면 그만큼 살날도 별로 없겠지만...인간은 그만큼 활기차니까...
인간이 된다면 제로스의 그 마법능력이나 그런것도 잃어버리는 걸까?
내일 언니한테 물어봐야 겠군.
"...숨기고 있는게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된일이야? 이왕 이렇게 된거 말해줄 필요가 있지 않아?"
"아....."
난 제로스의 눈치를 슬쩍 살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웃고있었다.넌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뭐...수왕도 와있겠거니...아멜리아도 별 수 없긴..뭐가없어...
가브한테도 손가락질 해대면서 정의 어쩌고 저쩌고 해댔는데...
피리아도 그냥 채념한듯 가만히 있었다.
"말할게...제로스는 인간의 마음을 지니고 있어."
"뭐?!!!"
피리아.제로스.수왕.루나언니 그리고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놀라는 듯 했다. 당연하지...
-_-;아...한명 빼먹었나? 가우리도 제외다.
"...아마 제로스가 만들어 질때 실수로 인간의 마음이 들어갔었나봐.
마족에게 자아가 생길때까진 많은 시간이 흘러야 되는데...
제로스에겐 자아가 너무 확실했다고 느낀적이 한두번 있었어...
그 안에 들어가있는 인간때문이야."
"이건 생각하고 그럴 것도 없어요!
제로스님! 이참에 마족에서 손을 떼시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인간으로 오셔야 합니다!"
"아...아멜리아씨.."
땀을 질질 흘리면서 아멜리아를 진정시키려는 제로스
-_-; 언니와 상당히 심각한 말을 나누고 있던 제라스도 땀방울이...
"잠깐 리나 물어볼게..."
"근데 리나"
가우리의 말이 끝나기 전해 제르가디스가 도와줬다.
휴우...
"그렇다면 제로스가 인간으로 될 수 있다는 얘기야?
그렇다면 제로스가 소멸되게 한다음 그 인간의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는 건가?"
"아냐...제르가디스.."
제르의 물음에 답한건 언니.
"...내가 힘을 쓴다면 가능해..."
"그렇지만 넌 리나와 마족들이 싸울데도 도와주지 않았는데
왜 이번일에 이러는 거지?"
...맞아...
"...리나 마음속으로는 내가 도와주지 않길 바랬을거야.
또한 리나 혼자서도 충분했기 때문이야.
서서 얘기하기에는 너무 할얘기가 많아.앉아..."
제라스와 제로스를 더불어 다른 사람들 모두 의자에 앉았다.
뭔가...중대한 얘길 할것 같은 분위기다.
특히 언니가...
-루나시점-
이제 뭐 감출것도 없네...
클리어바이블을 통해 내가 얻어냈던 이야기...
다 말해야 하는 건가...
감춰봤자지만...^-^
-리나시점-
몇분동안의 침묵끝에 언니는 조그마한 미소를 보이더니
이내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제로스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인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했지?"
"...그건 내가 쉬피드나이트 이기 때문이고..."
아마 언니는 지금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것 같다.
"...루나언니 확실히 얘기해 주세요..."
"숨기기엔 글러먹었구만?
그래...나는 여태까지 리나에게 무지하게 위험한일들을 다 떠넘겼어.
레조와의 싸움...명왕과의 싸움까지 말이야.
그리고 다크스타 일은 그건 인간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였기 때문에
나는 나설 수 없었어.
말해두지만 난 인간이라 해도 신족의 힘을 지니고 있으니까..."
"그런데 왜 그전의 싸움은 도와주지 않은거지?
리나가 죽을 수도 있는 여행이였어."
제르가디스의 다그치는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언니는 미소를 머금은채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리나 혼자 해낼 수 있었어.알아...나는...
그리고 리나가 이번 여행에서 위험했었을때도 내가 도와주지 않은건
분명 리나 너도 싫어했을거야.내가 막무가네로 나서서 일을 다 처리해 버리면...너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였고. 또한 리나의 일이였으니까..."
...맞아...
내일을 언니가 해결해 버리는걸...원한건 아냐.
"그리고...내가 명왕과의 일과 그럴때 나서지 못한 까닭은...
내 힘을 몰랐기 때문...내 정체를 몰랐기 때문..."
"뭐?!!!"
정체? 언니의 정체는 쉬피드나이트..어떻게 돌아가는거야?
"그래서 난 리나가 클리어바이블을 보았을때 나 또한 클리어바이블에게 물어봤지.내 정체에대해...내 힘과 능력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이니까..."
"난 인간이면서도 신족이야.
그러니까 반은 인간이고 반은 신족이란 얘기지.."
!!!
"쉬피드나이트가 내 몸속으로 들어간건 우연히 아니야.
리나때문이지...쉬피드는 이런일이 일어날걸 알고 있었고.리나 니가 로드오브나이트메어의 정체성에 대해 알게 될거라는것도 알고 있었어.
그래서 너의 언니인 나에게 쉬피드의 일부가 들어가게 된거야.
널 도와주기 위해서이지...
하지만 쉬피드의 일부...쉬피드나이트의 힘은 인간의 몸으로는 지탱하기 힘들어...아니...힘든건 아냐. 다만 쉬피드나이트의 힘과 나는
많은세월을 하나로 지내왔고...쉬피드나이트의 힘은 결국 인간의 특성...인간인 나를 흡수하기 시작한거지...쉬피드나이트로 전환되는거야.
특성마저... 내가 쉬피드나이트의 힘을 너무 많이 쓰게되면 인간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되겠지.겉모습은 이대로 있을 수 있지만
정말 1000년이 넘도록 살게돼."
"...다른 신족처럼 말이야?"
난 조그맣게 물었다.
"...미안하지만 난 그런 징그러운일은 바라지 않아.
짧게 존재하더라도 활기차게 살고싶어.1000년이 넘도록 사는게 지칠때까지 사는건 난 바라지 않거든...
그리고 내 힘은 명왕과의 힘과 비슷하다는걸 알게됐어."
"아..."
"그래서 제로스를 인간으로 바꿔 준다는건 그다지 어렵지 않아."
"하지만...루나님은 언젠가 시간이 지나다 보면 완전한 신족으로 변하게 되지 않나요?"
피리아의 물음...나도 물어보고 싶었던 점이다.
"내 의지에 따라 달라.
난 그동안 그 사실을 모른채 살아와서 그것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어서 그랬던 거고...지금 그 사실을 안 이상은..^-^ 그렇게 내버려둘 생각은 전혀 없어."
-_-;제로스를 닮아가는 건가? 계속 비실비실 웃으며 대답하는게...
"의자? 의자 만들어?"
가우리의 질문은 나중으로 미뤄두자.
"아무튼 여기서 얘기는 마무리 짓도록 하고...
이봐 제라스...제로스에겐 무슨 용건이야?"
"말했잖아...마지막이 되지도 모른다고..."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제로스는 제라스에게 물었다.
웃음이 사라진 채...
"...알아 존재하고 싶어 한다는 걸..."
"..........하지만 전...배신할 수.."
"그렇다고 평생 마족으로 살텐가? 날 배신할 수 없다는 이유로
존재하고 싶어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감추며 모든것이 無로 돌아가는걸 진정 바라는게 아냐.
그런 점에서 넌 내가 하는 명령에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을거야."
...꽤나 냉철한 말이였다.
"그냥...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와본거다.
아무리 마족이라 해도...내 생명력을 띄어내어 만들어낸 것이라...
집착이 가기도 한다.
별다른 용건은 없네...쉬피드나이트..."
"...제로스 나름대로 잘 판단 할거야..."
위로의 말이 될지 안될지 모를말을 언니는 남겨두고
수왕은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아무래도 이 숙소를 떠나야 되기때문에 짐을 챙기러 방으로 올라가는 듯 하다.
"제로스님...정의를 위해서! 꼭!!!인간이 되셔야 해요.
인생은 멋져."
"윽..."
-_- 그 와중에도 정신공격을 하는 아멜리아.
저번처럼 심각한 타격은 아닌것 같다.
아마 인간의 마음이 나타났기 때문...
"...인간이 되도...마족이 되도...상관 없어요.
하지만 정말 원하는걸 택하세요.그리고 미안해요."
피리아는 조용히 몇마디 남기고 방으로 올라갔다.
-_-;뭐냐 이 이상야리꼬레한 기분은...
"피리아씨..."
허억...왠지 뭔가 올라올것 같은...
"잘해봐.^-^"
여유있는 말을 남긴채 언니도 방으로 올라갔다.
혹시 둘...
어쩌고 저쩌고 그런 사이 아냐?
...수왕님께서 왔다 가셔서 상당히 놀랐다.
그리고 마지막일 수 있다는 말에...
그런말 하실 분이 아닌데...확실하게 말하시는 분인데...
그렇담 나는 정말...
-리나시점-
가우리에게 이것저것 설명을 해도
가우리가 알게 된건 제로스가 인간이 되느냐 마족이 되느냐
이것 뿐...-_- 저 멍청이...
마법연구보다는 가우리녀석의 두뇌연구가 더 하고싶은 이유는 뭘까...
언니가...신족이 되버린다면...
어떻게 되는걸까? 그럴리가 없겠지만...
그런건 바라지 않아...
그런건...
원망한적이 많았다...레조사건때도...언니정도라면 충분했을텐데
하는 생각...나는 목숨을 받쳐 싸웠던 일이라서...
명왕때의 일도......
하지만...뭔가 내가 바랬던건...
그저 평범하게 살면서 죽을날만 기다리며 평온하게 사는것 보다
그런 목숨을 받쳐 싸우는 일...그걸 더 바랬던것 같다.
그래서...이번 여행이 끝날때
뭔가 허전 할것 같다.
이 여행이 계속 될 수 만은 없기에...
그리고 내가 이런 여행을 좋아했기에...
-제로스시점-
...내가 인간이 되면 수명이 짧아 지게 돼...
존재하고 싶어하는 내가 수명이 짧아지는 그런 일을 택하는건...
하지만...내가 마족으로 남는다면 ... 내가 존재하고 싶어도
수왕님 말처럼...그것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無로 돌아가는 것만 추구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명령이라면...리나일행도 죽여야 한다...
피리아도...
그대신 나는 영원히 존재한다.
"전 별로...하지만 제로스는 더! 제로스같지 않아요.
그래서 낯설어요.이 일이 끝나면 기운 차리길 바래요.
그리고...감추지 마세요...
짧게 존재하더라도...리나씨처럼 활기차게 살면...리나씨처럼 그렇게
재밌게 살면...전혀 후회하지 않을거에요.
자신이 그냥 생각하는대로 따라하세요."
"......고마워요..."
"마족이 고맙다는것도 알아요? 전 마족에겐 감사표시 받기 싫은데.."
...고맙습니다.
-리나시점-
나한테 어울리는건 이게 아냐!
뭘 그렇게 걱정해.될때로 살면되지.-_-;
그나저나 이번 여행이 끝나면 또 집에가서 언니한테...
거울을 안봐도 뻔히 알 수 있다.
내 얼굴은 지금 파랗게 질려있다는 걸...
여행이 계속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늙을때가 되더라도...죽을때까지 난...평범한건 싫어
아무일도 없이 그냥 사라져 버리는건...
죽을날까지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면서 지내는건...
싫어.
-제로스시점-
피리아씨 고맙습니다.
방금전 피리아씨가 말했던...그말들...
잊혀지지 않는다.
감추지 말고...자신이 생각하는대로 그냥 행동해라...
루나님이 했던 말도...
1000년 넘게 그렇게 지겹게 살면서
사는게 지칠때까지 존재하는건 바라지 않는다.
...사는게 지쳐버려...
그보단...짧게 존재하더라도...
리나씨처럼...그렇게...
가끔씩 내가 이 사실을 몰랐을때도
리나씨일행이 참 부러울때가 많았다.
모든지 긍정적이고...끝까지 살아 남으려 하니까...
아직 20년도 살지 못한 그분들이기에...더욱 그랬던 걸까...
무슨일이 있어도...살려 하는 분들...
정말 지겹도록 존재하는 신족과 마족과는 달리...
그만큼 활기차던 리나씨들이...
.. 사는게 지쳐...
존재하는게 지칠때까지...
아니 존재하는게 지쳐 더는 존재하고 싶지 않을만큼
사는 것...
그런걸...바라지 않는것.
인 간 ...
짧게 존재하면서...정말...재밌게 사는...
인 간 ...
-리나시점-
그나저나 제로스녀석 결정 본걸까?
그자식은 왠지 이번일로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린 것 같아...
결단력 있게 빨리 후딱 해버려야지.
목표없이 그냥 갈때로 가는건...역시 무리인가?
생명을 걸만한 그런 목표를 지니고 갈때가
이번 일 때보단 더 즐거웠는데...
그리고 인류구원같은 거창해 보이는을 해냈고... 인간으로써는 꿈꾸지 못할 마왕을 쓰러뜨리고...
그런 천재 미소녀 여마도사. 리나인버스...가 살고있었다.
멋있잖아?
짧게 존재하더라도 말이야...
주어진 시간을 더 살지 않아도 말이야...
그걸로 난 충분해...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평범한것 보다...
다른 사람들처럼 살만큼 다 살고 아무일도 하지 않은것 보다...
훨씬...더...멋지잖아?
언젠가 나도 늙겠지...
하얀 백발이 되서 주름진 얼굴로 세상을 원망하는 그럴 나이가 돼겠지.
하지만 난 그걸 바라지 않아...
그치만 말이야...그치만...
마족처럼...신족처럼 그렇게 살기가 지쳐버려서
더이상은 존재하기 싫을때까지 살 마음은 없어.
살기위해서... 발버둥 치는 그런 내가...
난 더 좋으니까...
평범한건 싫으니까...
이번여행이 끝나더라도 난...여행을 계속 할거야.
내가...더이상 존재하지 않을때까지...
단 한순간이라도 멈추면 그건...
이 리나인버스가 아니니까...^-^
정신없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런 생각할 시간은 나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하는것도 좋겠지?
하지만... 이렇게 오래 지체하며 계속 이런생각을 하는것도
이번 한번뿐이지 이걸 수도 없이 되풀이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구.
제로스...인간은 그렇게 나약하지 않아.
인간은...짧게 존재하지만 그 어떤 종족보다도...더...
즐겁고...행복해...
그리고 그 짧은생중 단 한시간이라도 놓지기 싫어해서 더욱 더
즐겁워.
이게 인간의 모습이야.
-제로스시점-
리나씨 일행이 정말 부러웠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자.피리아씨가 했던 말 처럼...
내가 바라고 있는 그대로로 행동하자.
감출필요 없어.
내가 바라고 있는 그것이 바로 진실이니까...
-리나시점-
제로스...
난 지금 정말 이시간이 너무 소중해.
동료들이...친구들이...내옆에 있어주니까...
그리고 그들도 날...그렇게 생각해 주니까...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우정...
또하나는...
사랑...
그것이 때로는 정말 사람 마음 미쳐버리게 만들지만.
그감정들이 인간들에게는 있기에 즐거워.
외로움을 즐기는 사람은 없을테니 말이야.
그리고 제로스?
^-^그 동료들중에도 니가 있어.
알아줬음 좋겠어.적이되기도 했지만
미운정도 정이라잖아?
"피리아씨도 고맙습니다.제가 잘 선택하게 해줄 수 있게 해주셔서요."
"쳇! 어울리지 않게...전 단지 몇마디만 한것 뿐이라구요.
그리고 댁한테는 전혀! 관심 없습니다."
"누가 뭐라 그랬어요? 좋은말 해도 그러시네요? 아직도 그 성격은 못고치신 건가요?"
"뭐...뭐에요!"
"이봐...그만들하라구..."
제르가디스의 말림으로 인해 그들의 그 유치한 싸움은 멈춰졌다.
유치하긴 하지만...그 나름대로 둘의 사랑방법 아닐까?
"자...이번일도 끝났고! 그럼... 잘있어..."
잘있어...라는 말이 왠지 힘없게 나왔다.
"리나언니...다시 만날 수 있는거죠?"
"당연하지! 내가 살아있는 동안 언제나.^^"
"....."
"다시 만날날이 있을거야...멈추지 않는게 우리들이잖아!"
슬며시 웃는 제로스...
"이젠 제로스!너도 인간이야...체력을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구.
열심히 살아...그리고...잊지......못할거야."
눈물을 꿀걱 삼긴채 나는 말을 이어나갔다.
"아멜리아와 제르가디스는 같이 여행할 생각이야?"
"뭐어?"
"같이 세일룬에 가주시면 안되겠어요?"
"난...인간이 되는 방법을..."
"...이대로가 더 좋아보이는걸요"
"리나씨께서는..."
"아...난 잠시 고향에 내려갈거야.
잠시! 아주 잠시 쉬었다가 가우리검을 찾으러 나서야겠지?
자칭 내 보호자니까..."
"리나..."
"제로스는 어쩔거야?"
"하...피리아씨랑 같이 가게나 할까요?"
"뭐에요?! 전 허락한적 없어요!"
저것들 또시작이야...
나는 조용히 몸을 돌려 숲을 빠져나갔다.
"잘있어! 제르가디스.아멜리아.피리아...그리고 제로스까지!!!
곧...만날날이 있을거야...
언젠가 만나게 됐을때...나 모른척 하면 안된다...
그럼 잘있어...친구들..."
.....조용히 가우리와 난 숲을 빠져나갔다.
"가우리..."
"어?"
"...왠지...섭섭한 기분이 들어..."
"당연히...친구들과...목숨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친구들과 헤어졌으니까."
"다시 만날 수 있겠지?"
"당연하지! 니말대로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은...항상...같이있어."
그래...내가 우리가...살아있는 동안은...
항상...함께있어.
"자! 가우리! 그럼 검을 찾아 떠나볼까?"
잘있어...언제까지나 잊지못할거야 너희들을...
제르가디스...아멜리아...피리아...제로스...
다들...잘있어야 해...
내가...꼭 찾아올게.
각자 갈길이 따로있어서 지금은 이렇게 헤어지지만...
분명...내가 너희들을 잊지 않는한...
너희들이 나를 잊지 않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