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어리석은 생각에 머물러 집착하고 있는 병은 부처님의 마음과 행을 이루겠다는 발심에 머물고 발심을 계속 유지하며 단련하는 발심수행을 약으로 제시하였고
두 번째는 선업을 짓지 않는 병은 부처님의 행인 법보시를 실천하는 것을 약으로 제시한다.
금강경에서 보인 부처님의 마음과 행은 무엇인가?
1. ‘법회인연분’편에서 다 나타내 보이셨는데
1) 중생을 가엽게 여기는 자비심(근본마음-부처님을 사바세계에 머물게 하는 마음)
2) 중생을 열반으로 이끌겠다는 서원
3) 서원대로 일상에서 설법행의 실천
4) 설법하는자나 설법을 듣는 자가 없음을 늘 통찰하고 있는 지혜의 마음
5) 안으로 일체 머뭄과 집착이 없는 청정한 마음
2. 그래서 가장높고 바른 깨달음에 나아가고자 마음을 낸 자는 이와같이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고 하면서 발심에 대해 설하고 있다.
1) 부처님과 같이 자비심을 일으키라는 자비발심
2) 부처님과 같이 서원을 일으키라는 서원발심
3) 부처님이 서원을 이루기 위해 설법행을 하시듯 지금 발심한 수행자도 서원을 이루기 위해 아는만큼 이웃에게 금강경의 가르침을 전하는 행원을 실천하라는 행원발심
4) 부처님과 같이 통찰을 유지시키라는 통찰발심
5) 부처님과 같이 청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분별과 집착을 텅비우겠다는 비움발심이다.
여기서 자비발심 서원발심 행원발심은 부처님의 자비원력의 실천을 닮아가겠다는 것으로 구체적 실천으로 제시된 것이 법보시이다.
그리고 통찰발심과 비움발심은 부처님의 지혜를 닮아가겠다는 것으로 법보시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외경(색성향미촉법)과 내경(외경을 판단해서 생긴 생각)이 실체없다는 것을 늘 통찰하면서 마음속에 분별과 탐진(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라는 집착을 텅비우라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구마라즙 한문본에서는 무주상보시라는 말로 간단하게 표현하였고 필자는 5가지 발심을 다 놓치지 않고 챙기기 위해서 조금 길게 풀어서 의역을 했다.
“ 경계가 허공속의 흔적임을 통찰하며 분별탐진 텅비우고(통찰발심,비움발심이 포한된 번역)
일체생명의 번뇌망념이 모두다 끊어지고 행복해지기를 염원하며 그 마음 담아서 보시선업을 지어라(자비발심,서원발심,행원발심이 포함된 번역)
필자는 금강경이 바라본 중생병과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제시된 약을 위에 서술한 바와 같이 판단했다 그래서 금강경의 핵심 가르침을 통찰하며 텅비우고 행원을 실천할 뿐이라고 정의내렸다. 비유로 들자면 금강경의 핵심 가르침을 태양이라고 하면 통찰하며 텅비우는 지혜는 빛이고 행원을 실천하는 법보시의 자비행은 볕(온기)다. 빛에는 온기인 볕이 늘 함께 한다. 그렇기 때문에 통찰하며 텅비우는 지혜와 행원의 실천인 자비행은 한 묶음이다. 땔래야 땔 수 없다. 그런데 지혜와 자비를 분리시켜서 이야기한다. 필자는 지혜와 자비는 분리시킬 수 없는 동전의 양면으로 보기 때문에 금강경의 핵심 가르침을 통찰하며 텅비우고 행원을 실천함으로 정의내리고 있다. 물론 금강경의 핵심 가르침이 뭔가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이 부분은 다음 이야기하는 금강경의 설법구조를 설명하면서 다루겠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