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봉산( 天峰山 435.8m)
ㅇ위치 : 상주시 만산동.부원동.
남적동.연원동
⊙ 산행은 산보 하듯이
천봉산은 상주 삼악의 하나인 석악으로 노악산을 조산으로 하고 있으며 상주의 너른 평야를 감싸고 있어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산의 유래는 천년에 한번 봉황이 나타난다고 해서 천봉산(天鳳山) 이라는 설과 정상에 서면 주변의 천개의 산봉우리를 볼 수 있다고 하여 천봉산(天峰山)이라는 양설이 있다. 이 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 주변에 소나무가 우거져 아침운동이나 산림욕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으로 등산로 주변에는 쉼터와 운동을 할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정상으로 가는 코스는 보통 자산 약수터나 임란북천전적지 옆으로 올라 자산을 거쳐 능선을 밝으면서 가는 방법과 흥복사와 천봉산 요양원에서 정상으로 직행하는 코스, 만산2동 영암각에서 오르는 방법등 다양한 코스가 개발되어 있다. 좀 더 긴 산행을 하려면 정상에서 세천까지 갈 수도 있다.
산행은 상주전력소 뒤 북천 다리를 건너 자산동네에서 약수터를 지나 자산 정상으로, 또는 임란북천전적지 주차장에서 자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두 방법이 있다. 어느 코스를 택하든 20분이면 자산 정상에 설 수 있다. 자산 정상에는 넓은 공간과 묘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까지는 상주시민들이 아침 일찍 운동코스로 즐겨 찾는 곳이다.
자산 정상에서 천봉산을 향하면 우측에 시멘트 포장길과 자산산성 성터의 흔적을 볼 수가 있고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을 따라 솔 향내음과 솔잎을 밝으면서 경사진 곳을 오르면 우측에 상주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쉴바위가 있고 봉우리를 올라 내려서면 우측으로 영암각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보이고 곧이어 좌측에 간이 약수터가 나온다. 목을 축이고 오르면 천봉산 정상. 시야가 탁트여 주변의 웬만한 산봉우리는 다 조망된다.
향악산, 속리산, 주흘산, 그리고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 등등 산이 낮으면서도 주변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라 할 수 있다. 하산은 왔던 길로 되돌아 오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다. 좀더 긴 산행을 하려면 세천 방향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타고 나가면 된다. 20분이면 묘가 있는 잘록지점에 닿게 된다. 좌측은 외서면 봉강리 이끼늠에로 하산 하는 길, 앞으로 이어진 능선을 타고 황골산 못미쳐 우측 능선으로 붙으면 산불로 인하여 조림을 했던 지역을 통과하게 된다. 이 곳을 벗어나면 간이로 지은 교회와 창고가 나오면서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특히 능선을 타고 나가다가 만나는 우측길은 모두 부원으로 하산하는 길이니 이점만 주의하면 된다.
흥복사 코스는 만산동 바깥너추리에 있는 흥복사에서 시작하게 된다. 코스는 경사가 심한 반면 정상으로 붙는 최단코스, 흥복사 입구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서 오르면 경사가 시작된다. 경사구간을 오르면 좌측에 석문이 있고, 등산로 주변에 솟아있는 바위는 상주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벅찬 숨을 몰아 쉬면 묘가 나타나고 곧이어 북천전적지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게 되면서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이 코스는 상주의 야경을 구경할 시 이용하면 좋은 코스로써, 흥복사에서 넉넉잡아 50분이면 정상에 설 수 있다.
천봉산요양원 코스는 3번국도에서 만산동으로 진입한 후 상주시 장애인복지관을 지나 골프 연습장 밑을 통과 커피솝 앞에 차를 주차 시킨 후 천봉산요양원 옆 계곡을 따라서 오르면 절터가 나오면서 북천전적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면서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커피솝에서 정상까지는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영암각 코스는 상주시 만산2동 안너추리에서 시작하게 된다. 북천교를 지나 만산2동 마을 표석이 서 있는 곳에서 마을 안길을 따라서 1km 정도 오르면 주차장이 나오면서 우측에 영암각(일명 미륵당 )과 산신당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영암각에 가면 깜짝 놀라게 된다. 바위가 건물안에 있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옛날 어떤 목사가 상주에 와서 지방순시를 나갈 때 북쪽 길(상주에서 문경방향)로 가면 귀신의 해를 입어 죽게 되고, 남쪽 길(보은에서 상주방향)로 가면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다. 어느날 상주로 부임한 목사가 북쪽 순시 계획을 하고 있던 초저녁에 깜짝 잠든 사이 꿈속에 큰바위 한 채가 흔들거리며 나타나 애원을 하는 것이었다. " 원님, 저를 도와 주십시요 비록 하찮은 돌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제 소원을 들어 주시면 북쪽의 악혼도 제거하고 이 고을이 평화롭게 살도록 도와 드리 겠습니다" 몹시도 애절하였다. 그러더니 바위는 뒤뚱 거리며 사라졌다. 목사는 기이하게 생각하고 잠을 청했는데 밤중에 아까의 바위가 또 다시 나타나서 전처럼 애원하며 "제발 비바람 이라도 피하게 해 주십시요" 하고 사라지는 것이었다 목사의 눈에는 바위의 형상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날이 밝자 목사는 사람을 시켜 꿈에 본 형상의 바위를 찾았는데 천봉산에서 발견 하였다. 목사는 기이한 일이라 생각하고 꿈 꾼 사실을 상주의 유지들에게 이야기 하였다. 상주의 유지들도 기이한 일이라고 여기어 바위를 감쌀 집을 짓자는 의논이 쉽게 성사 되었다. 그날밤에 또 바위가 나타나더니 고맙다고 인사했다. 바위의 비바람을 막을 집을 집기 시작한지 2개월만에 건물이 완성 되었다. 그날밤에도 바위가 나타나서 " 목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이 고을은 악귀가 없는 평화로운 고을이 될것입니다"고 하며 백배사례하고 사라졌다. 과연 이후로 상주는 나쁜 변괴가 나지 않았고 해마다 풍년이 들어 사람들도 모두 미륵의 음덕이라 믿게 되었다. 그 후로 이 바위가 있는 곳을 미륵당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건물을 영암각이라 한다.
산행은 영암각 옆에서 하게 된다. 영암각을 구경한 후 계곡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20분쯤 오르면 북천전적지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게 되고 약수터를 지나면 정상에 설 수 있다.
⊙ 임란북천전적지에 대하여
이 전적지는 북천 산록 상주시 만산동 속칭 자산에 있다. 자산 일대는 임진왜란 당시 이일(李鎰)이 이끄는 조선 중앙군과 왜의 선봉 주력부대(小西行長)가 최초로 회전하여 800여 우리의 중앙군과 향군이 분전 순국한 곳으로 우리민족의 호국의지를 찬연히 발휘한 호국성지이다.
왜가 임진년 4월13일 부산에 상륙 이를 막기 위해 급거 남하한 중앙군은 4월23일 상주에 도착하니 이때 병력은 고작 60여명. 상주판관 권길(權吉)과 호장 박걸(朴傑)이 밤새워 소집한 잔병과 장정은 800여명에 불과한데 왜병은 무려 17,000명이라 상대가 되지 못하였다. 이때 이미 의병을 일으켜 상주에 있던 김준신(金俊臣).판관.호장 등이 성의 사수를 주장 하였으나 이일은 성을 버리고 이곳 북천에서 적을 막기로 명하였다. 4월25일 이일은 포진도 하기전에 적의 급습을 받자 기마로 도주 하였다. 그러나 종사관 윤섬(尹暹).이경류(李慶流) 등의 경군과 판관 권길.사근도찰방 김종무(金宗武).호장 박걸.의병장 김준신을 비롯한 800여 사병은 일보의 후퇴없이 혈전하여 시산혈하(屍山血河)를 이루니 후세에 이곳을 철환산(鐵丸山)이라 했고 이들이 빠져 죽은 증연(甑淵)을 학사담(學士潭)이라 불렀다. 1988년 지방기념물 제77호 지정되어 1990년부터 정화사업을 실시 충렬사와 기념탑을 건립하고 상주시내에 있던 태평루와 상산관을 이건하여 명실상부한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되고 있으며, 아울러 주변의 북천고수부지를 정비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산행안내
20분
ㅇ일반코스 : 임란북천전적지 → 자산
20분 10분 10분
→ 쉴바위 → 간이약수터 → 정상(1시 간)
20분 20분
ㅇ세천코스 : 정상 → 잘록지점 →황골
70분
산 → 세천( 1시간50분)
⊙ 교통 및 숙박
ㅇ교통 : 상주버스정류장에서 임란북천 전적지까지 걸어서 10분소요
ㅇ숙박 : 숙박과 식사는 상주시내에서 해결
ㅇ 지도
. 2만5천분의1 지형도 NO 134-4. 도엽번호 NJ 52-14-16-2 상주
. 5만분의1 지형도 NO 134. 도엽번호 NJ 52-14-16 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