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치맛자락에
늘 희미하게 배어 있던
음식 냄새는
여지껏 나를 지탱해주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안온한 사랑의 힘이 되었다.
어머니가 떠오르는
그리운 장면은
거의 다 부엌 언저리에서,
밥상 주변에서
있었던 시간이었다.”
ㅡ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호원숙이 어머니 박완서를 그리워하며 쓴 책 중에서.
4월 3차시 일기
YMCA아동비젼형성교실
날씨 패딩을 다시 꺼낼까?
오늘은
1교시 나를 소개해 보세요/
2교시 동시 놀이 <위로 흐르는 물>/
3교시 요리만들기 <치킨또띠야 > 를 합니다
🌻1교시
지난 3월,아동비젼형성교실에는 새친구가 많이 생겼잖아요
한달간 여러 활동들을 하다보니 제법 친해진 것 같군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질거예요
"쌤,내가 어떤 사람이에요? "
끙끙거립니다
사실 , 자신을 소개한다는 게 어른들도 쉬운건 아니지 않나요?
어디에 살고 있다든가 어떤 일을 하고 있다든가 누구누구 아이 엄마라든가....
오늘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이나 과일 색깔 계절 등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이유를 말합니다
...취향은 그 사람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전달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도 무언가를 좋아하는 나름의 이유를 얘기해봅니다
우리 어른도 처음 누군가를 만나는 자리에서 좋아하는 음식이나 영화 등 이런 것들에 대해 질문을 하잖아요
아이들에게도
자신을 소개하는 부담없는 방법인거 같아 교실에서 잘씁니다요~.
나를 친구에게 소개해보고 더불어 자신의 별칭도 새로 직접 만들어본거예요
별칭은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이나 과일 색깔 계절 등을 이용, 두개의 단어를 이어 지은 거예요
우리 친구들이 지은 자신의 별칭을 볼까요
겨울호랑이,노랑너구리, 파란바나나, 보라아기하마,
오이원숭이, 연보라감, 딸기피아노, 등.등.....
교실에서 쌤은 앞으로 너희들을 별칭으로 부를거다 ㅎㅎ
겨울치타!! 이렇게..
🌷2교시 동시놀이
동시 위로 흐르는 물
김종삼지음
동시,<위로 흐르는 물> 을 감상하고
제목을 상상해서 붙여봐요
아이들이 써놓은 제목들이에요
물방을의 여행/
위로 아래로/
뜻밖의 정보/
지구중력의 반전 /
위로 흐르는 물/
마지막 걸 보고는 깜짝 놀랐네요
사실 이게 진짜 이 시의 제목이거든요
모두 대견하지요?
동시 속 내용을 상상한 후
위로 흐르는 물방울의 여행을
1 한장면만 몸으로 표현해봅니다
2 동화로 꾸며볼까요?
3 이야기가 힘든 친구는
예쁘게 그려보아도 좋아요
부끄럽다고 모자이크처리 하라며
옷으로 얼굴을 가린 친구도.있지요 ㅎㅎ
그림속 동시내용을 잘 그렸지요?
ㅡ 뿌리가 빨이들인 물은 줄기를 따라 가지로 잎으로 열매로 이렇게 위로위로 열심히
가는 중이네요
⚘3교시
이제! !
기다리던 치킨또띠야를 만들었어요
너~~무 맛있대요
다행이에요
재료 볼까요
냉장고속 야채들,
우리는 당근 양배추 상추를 썼어요
그리고 그릴 닭가슴살
소스로는 스위트머스터드, 스위트칠리
그리고 또띠야
30초 데운 또띠야 한쪽면에 머스터드를 바르고
야채와 칠리소스에 버무린 데친 닭가슴살을 얹어 모두 김밥처럼 돌돌 굴리면
끝~~~~
쉽쥬? 하하
토요반 4시 고학년반은 <못참겠다 먹고가자> 아우성으로
야외 넓은 공간을 찾아 밖으로 나갔지요
사알살 봄비 내리는 하늘을 피해 마침내 모두 먹고갔다는
이야기....
오늘 요리 시작전 눈치게임을 했어요
게임벌칙으로!
첫번째 걸린팀은 접시와
도마 설거지,
두번째는 책상정리
세번째는 베짱이 ㅎㅎ
하지만 착한 베짱이가 책상정리를 도와주기도 했어요
깨끗이 반짝반짝 잘해주었군요 짝짝짝
어?그런데 설거지 팀중
한 친구가 친구들 열일하고 있는데 전등스위치를 껐다켰다 장난만쳤다네요
하여서 많이 속상했다는 이야기를...
쌤은 늦게 알게 되었어요
....흠 그 친구는 왜그랬을까
다음주 조용히 이야기 해봐야겠어요....
첫번째날 화요반
두번째날 목요반
세번째날 금요반
네번째 날 토요반 4시
"너무 먹고싶어요"
"얘들아 코로나 때문에 집에가서 먹자" "교실에서는 안돼요"
"그럼 밖에 나가면 돼잖아요"
가랑가랑 내리는 봄비를 바라보며
냠냠~
아 추워~
ㅎㅎ
토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