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드라이브 때문에 일펜에서 중펜으로 바꾸어야 할까요?

[제니]

제 친구가 해외에서 선교사를 하고 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선수생활을 했었습니다.

학교다닐 적에 교내 탁구대회에서 거의 1등을 휩쓸었었죠.

졸업 후엔 많이 치지 못하였는데 몸으로 배운 것은 안 잊어버린다고 하더니 역시 가끔 치는데도 제가 절반도 따라잡기 힘듭니다.

얼마전 귀국하여 이면타법에 관심을 가지고 있더군요.

나이가 들어가면서(45세) 체력저하로 풋웍이 힘들어지다 보니 백쪽 강화를 위해 이면타법을 생각하더군요.

그럼 세이크핸드로 하라 했더니 포핸드 공격이 펜홀더만 못해서 주저하고, 펜홀더로 하면서 강력한 공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백쪽의 드라이브만 강화하기 위해 이면타법을 얘기하더군요. 이 친구 얘기인즉슨 백쪽으로 낮게 오는 볼을 백드라이브로 넘기고 싶은데 일펜으로는 쉽지 않고, 돌아서자니 풋웍이 안 따라주고, 이런 고민을 말하더군요.

실력은 그 친구가 월등하지만 이곳에서 주워들은 지식으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일펜 백쪽에 러버를 붙일 수는 있지만 그럴 경우 그립감으로 인해 이면타법을 구사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해결은 중펜인데 중펜은 적응이 어렵다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아니면 세이크핸드로 가라고 했더니 위에서 말한대로 일펜의 강력한 포핸드 공격을 버리기 아까워 그것도 힘들고....

이 친구의 경우 전진속공형이면서 드라이브를 주무기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중펜 전향이 좋을까요?

중펜의 포핸드 공격이 일펜의 포핸드 공격과 강도가 어떤가요?

중펜 백드라이브 적응이 정말 어려운가요. 이 친구의 경우 선수출신이라 감각이 일반인들과는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아니면 일펜 반전형으로 이면타법을 구사하기는 어려운가요?

이 친구의 경우 어떤 전형으로 가는 것이 제일 좋을까요?

사실 탁구의 경우 70-80%(?)가 서비스와 리시브라고 한다면 굳이 백드라이브 때문에 이제서야 전형을 바꿀 필요가 있을까요?

해외선교사라서 레슨은 받을 수도 없는데....조언 부탁드립니다.

[녹트맨]

중펜전향하시면 일펜의 포핸드 감각이 그대로 안나오고 파워도 떨어지게 됩니다.그리고 중펜이면드라이브를 연습하다보면 원래 잘하던 정면쇼트 감각이 망가질수도 있습니다.45세 되는 연세에서 지금 중펜으로 전환하면 알수 떨구는데 별 도움이 안된다는 제 개인적인 소견 입니다.

[레지스터 33]

현재 상태에서 무리하게 전형을 바꾸는 것은 좋지 않을듯 합니다.

[낭만돌출]

녹트맨님과 레지스터 33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최소 20년이상 구력되시는 분들과 어느 정도 나이(주관적 판단)가 있는 경우는 정말 중펜 전향을 심각히 고려했으면 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접하는 과정이라 실력이 줄어 드는 건 감수할 수 있는데, 정작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인해 다른 고민들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제 경웁니다. ㅡ..ㅡ

[녹트맨]

저도 중펜 사용하고나서 손가락 관절 부상이 생겼네요.. 이제는 쉐이크로 옮기기도 힘들고.. 오도가도 못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