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정기산행 결과(2008.6.7)
○ 산행일시 : 2008. 6. 7(토) 06:00-21:20
○ 산 행 지 : 지리산(경남 산청군 시천면-함양군 마천면)
○ 산행코스 : 거림매표소-거림골-세석산장-세석평원-한신계곡
-오층폭포-가내소폭포-첫나들이폭포-백무동주차장
(11.5km, 8시간정도)
○ 참여인원 : 35명(버스 1대)
등산회 발족후 가장 긴코스의 산행이 아닌가 생각된다.
7시간 30분정도의 산행코스, 여성회원들이 5명 밖에 산행신청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 산행신청자 수는 50명, 수성산길회가
제19차의 산행을 통하여 회원들의 등산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
그러나, 산행 당일 참석한 회원은 어찌된 일인지 지난달과 같이
35명이 참석하였다. 날씨 때문인지, 막상 신청을 해놓고 산행에 부담이
되었는지, 아니면 갑작스러운 일이.......... 산행하루전 불참을 통보한
회원을 제외한 당일 불참회원이 7명이나 되었다
산행 출발지인 거림계곡은 네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았다.
잠시 방심한 순간 중산리 계곡으로 잘 못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해프닝도 있었다. 거림계곡에 도착한 시간은 09:20분경
한병수 산대장님의 구령에 맞추어 간단한 몸풀기 체조를 한 뒤
09:35분경 산행길에 올랐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그늘, 희귀한 식물들
지리산은 역시 명산 이었다. 회원들 왈(曰) “지리산은 산이 깊어
어떤 계곡이든 3시간이상 걸어야 산등성이에 도달할 수 있단다.”
날씨는 등산하기에 딱 좋은 것 같다. 비가 오지 않는 흐린 날씨로
바람까지 불어서 6월 산행치고는 너무 좋았다.
어느정도 산을 올랐을까?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지
않았으며 산등성이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았다.
점식을 먹기로 한 세석산장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발걸음은
가벼워지고 빨라지는 것 같았다.
걸음을 재촉하여 제법 산을 올랐을 때 갑자기 끊어졌던 물소리가
다시 나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에 산행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일이
눈 앞에 펼쳐졌다. 넓고 경사가 완만한 평원에 계곡이라고 하기에는
무엇한 시내에서 맑고 시원스런 물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회원들은 잠시 시냇물에 흐르는 땀을 씻은 후 12:30분경
밤하늘 별이 너무 아름답다는 그 유명한 세석산장에 도착
하였다.
점심을 먹기 위해 산장앞 넓은 마당의 한쪽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았으며 아직 도착하지 않은 회원들을 위해 잠시
기다려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한 회원 왈(曰) “이전 산행할 때 후미에서 산행을 하였는데
점심장소에 도착해 보니, 먼저 온 회원들의 식사가 끝나서
좀 서운한 느낌이 들었단다.”
15분정도를 기다려도 후미 회원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음식을 앞에 놓고 너무 많이 기다리는 것이 고역이라서
일단 점식을 먹으면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점심은 산행에서 언제나 그랬지만 회원들이 가지고 온 갖가지
반찬에 너무 너무 맛있었으며 후미 회원들은 선두 도착후 30분
후에 도착하여 점심시간을 가졌다.
점식을 마치고 14:10분경 하산길에 올랐다.
한병수 산대장과 보건소 권재욱씨는 일행과 헤어져 천왕봉으로
1박 2일의 산행을 떠났으며 우리 회원들은 길이 험하다는
지리산 백무동계곡을 따라 하산하였다.
일부 회원들은 계곡길이 험하다는 것을 미리알고 무릎보호대,
암벽등산화 등을 준비하여 착용하였다.
백무동계곡은 6.5km의 장거리로 1시간이상이나 계속되는
가파르고 미끄러운 돌길로 일부 회원들은 넘어져 타박상을
입었으며 반이상 내려와서야 그런데로 괜찮은 길이 나왔다.
오늘의 산행을 위해 미리 신체단련을 하는 등 준비한 회원도
있었다고 하니, 이전 산행보다는 많이 어려웠던 것 같았다.
계곡길은 험한 반면, 오층폭포, 가내소폭포, 첫나들이폭포 등
계곡전체는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17:10경 마침내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하였으며 오랜 산행끝에
최대 행복한 시간인 하산주를 위해 회원들이 버스옆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세계화에 맞게 원샷, 튜샷..... 신성련 예비부부의
러브샷....... 어느새 회원들의 얼굴은 피곤에서 불그스럼한
웃음꽃이 피었다
18:20경 대구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으며 휴게소에서 신성련
예비부부의 아이스콘, 대구도착해서 박영활 도시관리과장님의
맛있는 저녁 칼국수 너무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황의탁 동장님의 산행동영상, 산행이 너무 힘들다고
하시더만 언제 촬영하셨는지... 모두 모두 너무 고맙습니다.
수성산길회는 과장님, 동장님으로 너무 행복하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음 산행시까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회원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파이팅!
첫댓글 임총무님~ 매번 산행 준비하신다고 수고가 많으십니다~~~,글고 깔끔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산행 중간에 세석에서 헤어지게되어 회원님들께 미안했습니다. 다행이 동행한 권재욱 회원께서 정말 좋은 산행이었다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안을 얻었습니다. . . 모든 회원님들과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할 따름입니다. . .여러님들의 많은 이해를 바랍니다. . .꾸뻑~
느~~을,항상,올웨이즈 수고하시는 총무님 이제는 산행후기까지.ㅋㅋㅋㅎㅎㅎ 감사합니다.
올해 우리 산행, 두 번 빠졌는데 산에 안가느냐고 물어오는 분이 많네요. ㅋ 앞으로 열심히 참가해서 행복을 공유하도록 하겠구요, 총무님의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성산길회의 영원한 총무님!!! 정말로 정말로 수고많이 했습니다. 매 산행 갈때마다 준비하시느라 넘 고생이 많으신데 또한 주옥같은 산행후기에 더더욱 감사합니다. 총무님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