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복의 근원이시다(민6:22-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27절)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제사장들로 하여금 그의 백성들에게 이와 같이 축복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복을 누리며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복 받기를 원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원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육신적인 것과 영적인 것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복을 받은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은 아브라함과 다윗이라고 생각됩니다.
설교 중에도 복을 받으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복을 우리가 받아 누리기를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시다.
27절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본문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일러주신 축복기도의 원형입니다. 이는 아론과 그의 후예 제사장들이 백성들을 축복할 때에 사용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제사장들이 백성들을 축복하면 하나님은 그들에게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서 제사장들의 역할은 축복, 즉 복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제사장들의 축복을 들으시고 복을 내리십니다. 사람은 복을 기원할 뿐이고 복을 주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만이 복의 근원이십니다.
다만 하나님께 가까운 사람들은 복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12:2)라고 하셨고,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12:3)하셨습니다. 결국 사람들에게 복을 내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둘째, 기독교는 기복종교가 아니다.
24절, “여로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본문에 사용된 ‘복을 주다’’즉, ‘바라크’는 문장에 따라 다음과 같은 뜻으로 사용됩니다.
①축복하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 때)
②찬양하다 (사람이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할 때)
③감사하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표현으로 사용될 때)
이 말은 하나님과의 언약관계에서 살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의 뜻대로 살면 복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를 배반하는 사람을 저주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에게 화를 내리시는 것을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기복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기복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우상숭배를 배척합니다. 하나님이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방종교가 기복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처럼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이름을 추구하는 것이 신앙의 기본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라
25절,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본문의 축복기도에 보면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평강 주시기를 바라는 것인데 어떤 전제조건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라는 말씀과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라는 말씀을 복을 받는 전제조건을 보여 주십니다.
여호와가 그의 얼굴을 우리에게 비추신다는 것은 기분이 좋아져서 환하게 웃어주시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여호와가 그의 얼굴을 우리를 향하여 드신다는 것은 기쁜 나머지 어떤 사람을 신임하고 주목하시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복을 구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인지, 아닌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일을 찾아서 해야 합니다.
넷째, 주 안에서 축복하면 복을 주신다
27절,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하나님은 성도의 축복을 기뻐하십니다. 사람이 복을 줄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 복을 주시라고 축복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의 축복을 들으시고 하늘에서 복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축복의 말을 많이 해야 합니다. 저주는 하는 사람에게나 듣는 사람에게나 불행의 씨가 됩니다.
그런데 축복은 주님의 이름으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축복이어야 합니다. 예레미야 시대의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예언을 했습니다. “그들이 나를 멸시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평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며 또 자기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르기를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렘23:17)라고 거짓 예언을 했습니다.
축복은 확신을 갖고 해야 합니다. 축복은 인간 개인의 권위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하는 것인 만큼 확신을 갖고 해야 합니다. 복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므로 하나님의 권위를 믿고 축복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 축복하면 하나님은 복을 내려 주십니다.
성도들은 다른 사람에게 축복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도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아 평강의 삶을 살게됩니다. 이러한 복된 삶이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성도들에게 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사랑선교회 임 웅 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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