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ion de los Condes-->Calzadilla de la Cuesa-->Leon (일요일) 오전 맑음 오후 비
유서깊은 도시 의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지나서, 과거에는 웅장한 수도원이었으나 현재는 아름다운 호텔과 박물관이있는
산 소일로를 지나간다 도로 오른편에는 2000년전 사용되었던 로마의 돌길이 유적 형태로 남아있어 이 도시가 로마시대에 중요한 역활을 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것 같다
알베르개에서 멀리떨어져 있어 어제 낮에 왔었더라면 더자세히 볼수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산 소일로를 벗어나면서는 포플라 나무 가 욱어진 길고 곧은 오솔길이 이어진다
어느덧 동이터온다 항상 해는 등뒤에서 떠서 등뒤로 지므로 앞만 보고 가다보면 어느새 해가 떳는지 모른다
아침기온이 많이 내려가 묵주기도를 하는데 손이 시렵다.
오늘 걷는구간은 먹을곳이 전혀 없는 지루하고 평탄한 길이다
네거리가 보이는곳에 밴치가있어 잠시 쉬면서 아침을 하기로하였다
아침을 하는사이 신발을 벗어 발등에 잴을 바르고 붕대를 새로 감았다
집에서 갖고온 진통 소염재를 먹고 있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없어 걱정이다
잠시쉬고 아픈 다리를 끌고 힘겹게 걸어가는데 아무래도 오늘 목적지 까지 걷는것은 무리란 생각이 든다
다음 마을에서 택시라도있으면 타고가던지할 생각으로 끝없는 지평선만 보이는 길을 걸어 간다 바람이 부니 더 추어져
윈드쟈켓을 꺼내 입고 걸었다. 지평선 넘어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침네 마을에 도착해 bar를 찾는데.
호스탈 카미노 레알앞에 택시가 한대 서있다, 나를 위해 서있는것 같다
일행들에게 사하군까지 택시로 이동하자고 하니 모두들 찬성한다. 원래 계획은 사하군까지 가서 기차로 레온까지 이동하는것인데
원래 계획보다 한코스를 택시로 이동하게 되는것이다 마침 운전기사 아가씨가 홀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 사하군까지 가지고 하니 타라고 한다 ,함께 걸어왔던 장 pd, 여수댁 부부,준기,예슬이와 헤어질려고 하니 밣걸음이 떨어지질 않는것 같다
짐을 트렁크에 싣고 떠나는데 도로옆으로 난 까미노에 걸어가는 순례자들이 보이고 차는 잘달린다
조금 달리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지평선에 걸려있던 검은 구름이 비가 되서 쏟아지고있다
기사 아가씨에게 사하군 기차역까지 가지고 하니까 어디까지 가는냐고 한다.
레온까지 간다고 하니 그대로 레온까지 80유로에 가라고 꼬신다.계산해 보니 그것도 나쁘지않아 그대로 레온 까지 내쳐 달렸다
레온까지 까미노는 차도옆을 끼고 나있는 지루한 길이라 이길을 피하고자 애초 계획에서 뺀것인데, 판쵸를 입고 걷는 순레자들 모습에 편히 가는 우리가 미안함 맘이 드는것은 나만은 아닌가 보다
레온에 도착해서 빗속에서 알베르개를 찾아 가는데 2년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몇번 헤메다 찾았다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개로 남여가 각각 다른 방을 사용해야 한다
잠시 우리 부부 헤어져야 하는구나,,
비가 오락가락 하는 오후 대성당을 찾아 나선다 오늘이 일요일이라 미사를 못드려 시간을 알아보려 가는데 판쵸를 꺼내입고 시내를 다니기에 적당치않아 바오로가 우산을 사서 함게 쓰고 갔다 2시 마사를 기다렸다 보고 성당 내부는 별도 입장료를 내야 볼수있어 거금(5유로)을 주고 성당 내부를 구경하였다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대성당으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한 창문이며 아기예수님을 안고게신 성모마리아의 모습들이 새겨진 벽면등을 구경하고 나오니 비는 그치고 햇빛이나고 하늘은 파란 코발트색으로 우리의
레온 입성을 환영하는듯하다 늦은 점심은 알베르개 앞 식당에서 순례자 메뉴 콤비나트(한접시에 담아나오는음식)를 시켰다
일요일이라 대부분 식당이 문을 닫았으나 알베르개근처 식당은 문을 열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비가 오지않아 식당 밖 식탁에서 2년전을 회상하며 감회깊게 식사를 했다.
알베르개에는 안면이 있는 순레자가 보이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2코스를 건너 뛰었으니 생소할수밖에 없다, 알베르개 입구 밴치에서 집사람이 한국 아줌마와 이야길 하고있다 우리가 인천 공항 떠날때 본 사람들이라고 알려주는데 이분들이 나중에 오세브레이로에서 다시 만난다.비도 왔다갔다하고 날씨도 춥고해서 밖으로 나가기 싫어 일찍 방으로 올라갔다
내일은 아스트로까지 버스로 이동하는날이다, 아픈 다리가 빨리 낫기를 기도해본다
동이트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묵주기도
포플라 가로수가 있는 고대 로마시대로부터 이어온 오래된 까미노길
순례자들의 길로도 알려진 곧게뻗은 길을 걸어가는 두 순례자모습(바오로와 장PD)
칼사디야 데 라 케사에서 이별의 순간 준기와 예슬이
레온 성당
십자가에서 내리신 예수님을 안고 계시는 마리아
레온 대성당안
대성당 내부의 스텐드글라스
구유에 놓인 아기예님을 바라보는 요샙과 마리아
대성당앞 베로니카와 막달레나
가우디의 건축 카사 데 보티네스
시청 건물
산 마르셀로 광장에 레온 시내를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산 마르셀로 관장
산타 마리아 광장 앞에는 베네딕트회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산타 마리아 알베르개가 있다
알베르개 방향을 알려 주는 이정표 (산 마르셀로 광장에서 Mercado방향에 있다)
레온 대성당 가는길의 상점과 창문밖 꽃화분 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