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차 : 봉래폭포 ... 강릉거쳐 집으로
07:30 기상. 동해식당 정식으로 아침 식사.
아침부터 비가 계속 내린다. 고민 끝에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봉래폭포를 가기로 했다.
민박집 사장님께서 우비를 두 개 준비해 주신다.
그리고는 사장님 차로 봉래폭포 매표소까지 태워다 주신다.
09:30 매표소를 통과하기 전 내려가는 버스를 보니 11:10분 차가 적당한듯.
봉래폭포를 만나기 전 풍혈을 먼저 만났다.
안에 들어가니 실제로 찬 바람이 솔솔 불어 노는 것이 진짜 에어콘 같다.
넓찍한 입구에는 실제로 동네 사람들이 음식물들을 보관했음직 하다.
폭포를 자세히 보면 폭포가 이단으로 나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상단부 폭는 물이 적은데 하단부의 폭포물은 유난히 물의 양이 많다.
나리분지의 물이 겨울에 얼었다가 봄과 여름내내 녹아 중간층으로 모여들기 때문이란다.
올라갈 때는 못보았는데 내려가다 보니 무성한 나무 숲이 너무 멋져 보여 여러장 찍어 본다.
나무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천일민박 사장님의 정체가 밝혀 졌다. 이틀을 함께 한 이길수씨가 받은 명함.
방에 대통령 표창만 3~4장이 있다던데 그 말이 사실 이었다.
한마디로 울릉도의 유지였다.
버스를 기다리며 '강릉행 뱃시간인 3시까지 시간을 어떻게 죽이나?...' 고민하다 바로 앞의 식당에서 구입한 울릉도 호박막걸리. 버스 기사님의 말에 의하면 호박막걸리는 생산량이 적어 수퍼등지로 유통이 안되고 걸직한 맛이 중독성이 강하다 한다. 우리가 구입한 바로 그 식당의 막걸리가 가장 맛있다 하니 운도 좋았던듯. 저동 시내에서 구입한 피데기(반건오징어) 두 마리를 구워 안주 삼아 한 잔씩...정말 중독성이 있다.
울울릉도를 떠나며 아쉬움에 한 컷, 한 컷...
18:00 강릉 안목항 도착.
20:50 수원 우만 4단지 도착
22:10 4000번 버스 이용 분당 도착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큰 기쁨을 안겨준 여행이었다.
이에 일조를 해주신 천일민박 사장님, 동해식당 사장님 그들 덕분에 기분 좋은일이 될수 있었다. 죽도와 관음도를 못들어 간것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겨 두어야지 여운이 그리워 다시 올 수 있지 않을까?
빠른 기회에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