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소개>
♣ 괴산 군자산(948.2m) 쌍곡구곡과 갈은구곡 거느린 괴산 제1명산
충북 괴산군 칠성면 도정리 사평리에 펼쳐 있는 칠성평야 남쪽으로 우뚝 솟은 산이 군자산(일명 큰군자산)이다. 괴산군에서 산이름을 대면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산으로, 속리산 국립공원 쌍곡분소 관할이다.
옛 이름은 군대산이었다. 삼국시대에는 이 지역에서도 한반도의 패권을 노리는 전투가 벌어졌었다. 하루는 칠성평야에서 백제군과 신라군 간에 전투가 붙었는데, 싸움에서 진 한쪽 장군이 느티나무에 머리를 받고 자결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곳은 괴주(槐州), 괴양(槐壤) 등으로 불리다가 조선 초기부터 괴산(槐山)으로 불리게 됐다.
이 산에는 기도를 하면 옥동자를 얻는다는 설화가 많이 전해진다. 지금도 산자락 은밀한 곳에는 돌을 주워서 던져 바위를 맞추면 아들을 낳는다는 아들바위가 현존하고 있다. 또한 음기가 세어 자식을 잘 낳는다는 전설이 전하는 기도터에는 무속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군자산의 산행기점은 크게 네곳으로 쌍곡계곡 매표소에서 남소쪽 능선을 타고 주능선에 오르는 길, 외사리 칠성저수지에서 아들바위를 거쳐 군자산에 오르는 길, 쌍곡계곡이 이어지는 913번 지방도로에서 도마골을 따라 정상에 서는 길, 사은리 갈론마을에서 계곡을 타고 북동쪽 능선에 올라 정상에 서는 길이 있다.
이중 군자산 산행으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쌍곡계곡 솔밭주차장에서 남서쪽 능선을 타고 군자산에 오른 후, 남동쪽 능선을 타고 657봉을 거쳐 도마골로 하산하는 코스다.
이 코스는 교통이 편하다는 이점 외에 괴산8경의 하나인 쌍곡 9곡을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