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식이 없었다고,, 궁굼하셨죠??
2박3일 동안 투움바에 있는 아도라 다운 팜에 가서 팜스테이를 하고 왔답니다^^
그곳은 시티에서 많이 떨어진 지역이라 휴대폰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설레이는 마음으로 학교를 출발하여,, 아도라다운 팜에 도착하였을때,,,
아주 멋쟁이 할아버지 BOYD 께서 우리를 반겨주셨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모닝티를 먹고, 각자 짐을 풀고 트렉터(우리나라 경운기 같은 것)를 돌아가면서
운전해 보았습니다..
남자아이들이곤 여자아이들이곤,, 직접운전하는 것이 신기한지.. 즐거워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점심은,,, 도시락을 준비하여, 부쉬티와 함께.. 피크닉을 떠났습니다~
직접 입맛에 맞게, 소세지도 넣고, 토마토도 넣고, 야채도 넣어 맛있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점심먹은 후 자유시간이였는데.. 자유시간에도 아이들은 봉봉(덤불링)을 타고, 테니스를 치고,
포켓볼을 치고, 체스게임을 하고,, 여러가지 놀거리들이 많아 잠시도 쉬지 않더라구요~~~
이번엔 동물들을 보러 갔어요~~~ 아도라다운 팜에는 아주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있는데....
이중에 가장 인기 많은 동물은 단연 캥거루였습니다~아이들이 서로 먹이를 주려고 캥거루에게
다가갔지만,,캥거루가 놀란듯 멀리 달아나더라구요~ 잠시뒤엔 다시 우리에게 왔지만요...
이렇게 하루해가 저물었습니다... 잠시 자유시간을 갖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시간...
주인 아주머니께서 어떻게 아시고,, 밥과 카레, 셀러드를 준비하여 주셨습니다..
이때 제가 준비해간 김치는 인기만점이였습니다... 호주아주머니께서도 김치를 무척 좋아하시더라구요
맛있는 저녁을 먹구,, 호주에서 디저트를 빼놓을 수 없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 먹고나서,,,
소화도 시킬겸,, 부쉬댄스를 배웠습니다.. 남녀 파트너가 딱 맞았어요,, 사실 여자가 2명 부족했는데 저
와 주디선생님께서도 참여하는 바람에 파트너가 짝짝 맞아서,, 선생님께 잘한다는 칭찬까지 받으면서
4가지의 호주 전통 댄스를 배웠답니다~~ 나중에 꼭 배워보세요..... 정말 재밌답니다.
이렇게 즐겁게 보내고 나니 밤이 깊어져 각자 숙소로 가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물론 남학생들은 새벽까지 많이 떠들었다고 하네요~~(저도 잠자리에 들어서 못들었는데...)
두번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은 호주식으로 농장에서 직접 낳은 달걀 후라이와(효인이와 민정이가 할아버지와 직접 달걀을
가지고 왔답니다..) 베이컨, 소세지, 토스트, 주인할머니께서 직접만들어주신 호주식 야채죽, 씨리얼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정말 많은양의 아침식사였습니다..ㅋㅋㅋ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늘은 여러가지 농장체험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레이곤을 타고 말을 몰러 갔습니다.. 말을 몰고 와서 말안장을 체우고, 말에게 빗질을
해주었습니다.
말을 탈수 있도록 준비를 다 마치고는 젖소에게 가서 우유를 직접 짜보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안해보려고 했지만, 한두명이 시작하니까 서로 하겠다고 하여,, 직접 우유를 짜보고,,
건희는 직접짠 우유 맛보 보았습니다... 저또한 처음 해보는 체험이여서 신기하기만 하였습니다.
잠시 모닝티 시간을 갖고,, 이쁘게 보자기에 싼 도시락을 들고,, 말을 타러 갔습니다..
4마리의 말을 몰고, 한명은 말에 타고 한명은 옆에서 라이더를 해주었습니다..
라이더가 옆에서 빨리 뛰면 말도 함께 빨리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번 호주체험이 도움이
되었는지 모두들 서툴지 않은 모습으로 말을 잘 다뤘습니다~
서로 교대해가면서,, 한참을 달렸더니,, 그곳의 전경을 다 볼 수 있는 작은 산이 나왔습니다.
그곳 정상에 올라가 점심을 먹기로 하여 우리는 점심을 가지고 산으로 올랐습니다..
이것을 호주에서는 부쉬워킹이라고 부른답니다~~ 약 10분정도 오르니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넓게 펼쳐진 농장들의 모습이 가슴을 탁 뛰게 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다시 산을 내려와 말을 타고 돌아왔습니다...
말을 타는 것이 신났지만,, 말썽을 부리는 말들도 있어서 조금 긴장해서인지 모두들 지친
모습이였지만 또다시 자유시간에는 즐겁게 놀았습니다..
저녁식사는 머나먼 타국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김치찌게를 먹었습니다.
글로리아 아주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치킨스튜와 파스타도 있었지만, 우리아이들이 김치찌게를
먹고싶다고 하여, 재료가 김치밖에 없었는데 그냥 베이컨 넣고, 끓이기만 해도 맛있었는지
거의 바닦을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기 때문에 모두들 모여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개인 장기자랑을 하였습니다. 남학생들은 용기가 있어 노래를 부르고, 꼭지점 댄스까지 선보여서,
보이드와 주디선생님께서 극찬을 하시더라구요,, 저도 아이들이 원하여 "이젠안녕"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정말 음치인데..)
정말 좋은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세번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아침을 먹고.. 짐을정리하고, 여유있게 오전시간을 보냈습니다.
갈길이 멀기에 학교에서 보내준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돌아와야 했습니다..
잠시지만 정들었던 보이드 할아버지와 글로리아 할머니와 그리고 그곳의
동물들과 작별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과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온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 버스안에서 한컷찍었는데. 너무 아름다운 그림같네요^^
첫댓글 미란선생님께서 정말 수고가 많으시네요... 얘들이 즐겁고 재미난 경험을 많이 해서 저희도 기분이 좋습니다...
미란 선생님.. 아이들 데리고 가서.. 고생이 많으셨지요? 이런 체험 한번이 아이들을 쑥쑥~~ 성장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은식에게서 전화를 받았는데.. 김치가 정말루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