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천문지도사 연수 합동관측이 원주 봉대초등학교에서 있었습니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종학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후원으로 어떤 관측회보다도 재미있고 뜻 깊은 관측회가 되었습니다.^^이종학교장선생님은 천문지도사 제1회수료를 하신 선배님이기도 합니다.
7시반경 봉대초등학교에 도착하니 많은 학생들이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망원경을 펴기도 전에 별을 보고 싶다며 모여드는 열성이 하늘을 맑게 하고, 바람도 잔잔하게 잠을 재웠습니다.^^
사실 한 낮에 해가 있긴 했어도, 일본열도를 따라 올라간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꽤나 불었거든요.
오랬만에 뵙는 교장선생님과 인사하고 얼른 망원경을 폈습니다.
곧이어 강릉에서 먼길 마다 않고 회원들이 도착하셨고..., 반가웠습니다.^^
멀리 오셨는데 밝은 별빛 아래 모두들 만족 해 하니..., 기뻤습니다.
월령 5일의 달과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플레야데스 성단 알비레오 이중성 그리고 안드로메다 은하...을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하고 별자리-카시오페아, 안드로메다, 천정에 사각형을 이루고 있던 페가수스, 페르세우스, 그리고 여름철의 대 삼각형, 시간이 깊어 가면서 동쪽 치악산 자락에서 떠오른 마차부자리의 카펠라와 황소자리의 알파별 알데바란이 밝게 빛나고 있었지요.
월령5일의 예쁜달, 명암경계선상의 또렷한 분화구들이 눈길을 끌었죠. 카메라폰과 디카로 초승달을 담을 때는 모두들 숨을 죽이는 순간이였습니다!! 다음 관측 때(10월29일)엔 디카 아답터를 준비 하겠습니다. 멋진 보름달을 찍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날씨가 좋아야 하겠죠!
단풍이 절정인 날들 즐겁게 보내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관측장비
굴절망원경 (2대) : 신타150mm + GPD적도의
다카하시FC-76 + EM200적도의
125mm쌍안경 (1대) -교육과학연구원
첫댓글 대장님! 열심이시군요. 여전히. 23기동창들 영남알프스다녀왔지롱...... 억새풀속에서 대금한자락불고.... 서른명이넘는 친구들이 모였었다. 그 가을 아래서......
말로만 듣던 알비레오 이중성 내눈으로 목격한 순간 아! 별을 보는건 이런 설레임과 경이로움이구나. 형언할 수 없었던 뿌듯함으로 강릉에 와서는 상당히 올라온 오리온자리 까지 담아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