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에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언어 영역 문제 중 평가원에 제기된 이의 신청 문항은 21번이었습니다.
21번 문제는 <열녀춘향수절가>에서 출제된 문항이고, 여기에 활용된 지문은 수능연계 ebs 교재 수능특강에서 다룬 내용 그대로였습니다.
이의 제기된 21번 문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21. <보기>를 참고하여 ㉠, ㉡에 대해 토의하였다. 토의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은 부용당, ㉡은 선산발치임.)
<보기>
「춘향전」은 춘향과 이몽룡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성의 정절 및 신분 상승의 문제를 다루면서 당대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① ㉠은 춘향과 어사또의 사랑이 싹튼 곳이니까 두 사람의 추억이 어린 공간이라 할 수 있어.
② ㉠을 춘향의 혼백이 위로받는 장소로 본다면 춘향이 어사또의 사랑을 다시 확인받고자 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어.
③ ㉡은 수절원사라는 표현으로 보아 춘향의 정절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 할 수 있어.
④ ㉡은 춘향의 한이 풀어지는 장소이자 신분 상승을 상징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어.
⑤ ㉡은 춘향에게 정절을 강요하는 당대 사회에 대한 춘향의 비판 의식이 투영된 공간이라 할 수 있어.
이의 제기 내용 및 평가원의 답변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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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 번호 : 21
답변 내용 :
이 문항은 <보기>를 참고해 ‘㉠ 부용당’과 ‘㉡ 선산발치’의 의미를 이해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이의 제기의 주된 내용은 ‘㉡ 선산발치’가 춘향의 정절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공간인지, 신분 상승을 상징하는 공간인지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제시문의 “서방님 귀히 되어 청운에 오르거든 ~ 여덟 자만 새겨 주오.”를 보면, ‘선산발치’가 춘향의 정절에 대한 보상의 공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춘향이가 어사또의 ‘선산발치’에 묻힌다는 것은 그 가문의 일원으로 인정됨을 의미합니다. 이로 볼 때, ‘선산발치’는 춘향의 한이 풀어지는 공간이자, 신분 상승을 상징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항의 정답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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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