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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4,5,6집- 추락
조금만 더 같은 페이스를 유지했다면 충분히 슈퍼스타의 자리를 고수할 수 있었을텐데..
사람들은 금세 김현정 특유의 클럽댄스에 식상함을 느끼기 시작했고, 결국 김현정은 4집에서 엄청난 변신을 시도한다.
락댄스 → 뉴에이지
사실 김현정의 4집은 그저 댄스가수가 장르를 바꾼 앨범,이라고 매도하기에는 엄청난 명곡들이 많이 숨은 명반이다.
특히 그.너.나 와 나에게로의 초대, 샤이닝 스타와 같은 곡들은 정말 명곡들이다.
그러나 전작들과는 완전히 다른 타이틀곡 '떠난 너'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물론 이름값으로 인해 큰 활동 없이 2위까지 오르는 선전을 기하지만, 그로부터 급속도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식상하다며 변신하라던 대중들은 다시 파워넘치는 김현정을 원했고, 이에 따라 김현정은 다시 파워풀한 댄스곡 '놔'로 후속곡활동을 했다. 그러나 또 외면당했다. 사람들이 지겨워했기 때문이다.
앨범판매량은 급감해져가고 , 사상최대의 난관에 부딫힌 김현정은 다시 옛 이미지로의 회귀로 클럽댄스음악을 들고 컴백했다.
제목은 '단칼' . 사람들은 김현정이 계속 댄스음악만 한다며 지겨워했지만 그래도 김현정을 사랑했다.
'단칼'은 비의 '안녕이란 말대신'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하였고 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5집에서 김현정은 엄청난 안티를 생성해내고야 만다.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그녀의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한것이다.
코디가 안티 라는 말도 이떄부터였던 것 같다. 그녀의 큰 몸을 더욱 부각시키는 언밸런스한 스타일, 빨간 머리색, 검은 피부
,,,거기에 갑작스런 성대결절로 인한 불안정한 라이브까지..
안티없기로 소문난 깨끗한 이미지의 김현정은 엄청난 안티를 얻게 된다.
절치부심하여 그녀는 다이어트에 돌입했고, 6집으로 컴백한 그녀는 '끝이라면'이라는 엄청난 가창력이 요구되는 타이틀곡으로 활동한다. 매우 뛰어난 가창력과 라이브로 활동을 전개했지만, 이미 휘성, 빅마마, 세븐등의 소울팝적인 음악이 대세를 이루는 음악시장속에서 그녀의 댄스음악은 호응을 얻지못하고 처참하게 추락한다.
7,댄스리메이크,7.5집-매니아층 확보, 재기의 가능성
‘그녀와의 이별’은 이제 가능성을 소진했다. 그리고 이것은 나의 독단이 아닌 전적으로 김현정 스스로의 판단이다.
식상하다는 평을 들으며 7집에서 그녀는 4집 못지않은 엄청난 변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 변신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분명 얼굴은 김현정인데, 김현정이 아닌 다른 가수의 데뷔무대같은 모습.
항상 파워풀한 락댄스를 시도하던 그녀는 온데간데 없고, 소울&힙합음악을 구사하는 여인이 무대에 올랐다.
타이틀곡'B형남자'는 커다란 이슈를 끌었다. 그녀의 노래로 인해 혈액형 신드롬이 다시 활개치듯 불었고, 그에 힘입어 B형남자친구 라는 영화까지 만들어졌다. 반면 B형남자를 성격파탄자로 묘사했다며 엄청난 비판을 들어야만 했던..그런 다사다난했던 곡이다. 곡자체는 매우 잘 만들어졌다, 드라마같은 전개에 김현정의 보컬도 능수능란 잘 흘러나가지만, 너무나도 전과는 다른 분위기 탓에 그녀의 팬들은 점점 그녀의 곁을 떠났다.
그러나 지금의 팬수를 차지하는 마니아층이 생겨난때도 바로 이때이다.
여러장르를 두로 소화해내는 그녀의 모습이 빛을 발했기 때문일까??
아무튼 7집으로 그녀는 단일앨범 최저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당시17000장)
그러나 이 7집의 진가를 뒤늦게 사람들이 알아챘는지 7집앨범은 지금까지 무려 7만장이 팔렸다고 한다.
(태양에너지라는 수록곡은 정말 명곡이다)
7집이후 댄스리메이크 앨범에서 그녀는 유행했던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모두 댄스곡으로 만들어서
다시 옛이미지를 회복하고 나섰다.
타이틀곡도 funky town, 아파요, 번뇌 이3곡으로 활동을 하는 등, 전의에 불타는 모습을 보였다.
앨범판매량도 전작의 2배가 넘게 팔리는 선전을 했지만, 그녀는 주옥같은 명곡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비난을 들었다.
그리고 7.5집 -굳세어라현정아(팬들이 김현정을 응원하는 메세지를 담은 전단지를 명동의 거리에 붙여놓았다죠)로 컴백한 그녀.
그러나 건강이 악화되어 2,3번밖에 활동을 하지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은 12000장이나 팔리는 등 소리소문없이 잘나가 재기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정규8집 살짝쿵- 대세를 따르지 않고 자신의 길을 나가다.
현재의 음악시장은 일렉트로닉과 소몰이 노래들이 대세를 이룬다.
김현정은 대세와는 전혀 상관없는 시원시원한 락댄스 음악을 들고 나선다.
처음엔 살짝살짝 뽕짝처럼 부드럽게 나가다가 후반부에 쿵~하고 내지르는 시원한 노래.
타이틀곡'살짝쿵'은 정말 괜찮은 곡이다. 만약 이곡이 그녀의 전성기때 나왔다면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을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녀는 대세를 따르지 않고 진정 자신이 하고싶은 음악을 추구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녀의 앨범판매량은 최악의 상황이다.
5000장을 간신히 넘어서려는 상황이다.
가창이 중심이 된 댄스가수였다면, 그만큼의 에너지를 지녔다면 아마 진작 '록'이 어울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중들은 그녀를 잊은지 오래이다.
바꾸라고해서 바꿨다. 바꾸니까 돌아오란다. 돌아왔더니 지겹다고 바꾸란다.
이제 김현정은 비쥬얼로 상대하기에는 조금 벅차보인다.
애초부터 그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컨셉이었다.
어정쩡하게 대중에게 맞추지 말고
그냥 자신이 하고싶은 음악을 더욱 심도있게 진행시켜 뮤지션의 길을 걷는 것이 좋지 않을까?
데뷔 10년차 가수가 들려주는 감정조절의 노련함을 들어보는 것도 팬들로서는 반가운 일일 터.
무엇보다 비트와 무리 없는 가창이라는 가장 충실한 문법에서 벗어나 장르의 탈출구를 찾은 그녀에게 < In And Out >으로 뮤지션 십의 의미를 놓아두는 것도 괜찮은 일일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