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회의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카타콤바에는 200년 경에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담은 그림들이 남아 있다. 성모 공경의 흔적이다. 사실 성모 공경은 이미 성경에도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 요한을 비롯한 제자들은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셨으며 함께 기도 생활을 하였다(요한 19,27; 사도 1,14 참조). 아기 예수님에 대한 증언자로서 마리아의 역할은 마태오 복음에 잘 나타나 있고, 루카 복음에서 그 절정에 이른다. "처음부터 목격자"(루카 1,2)가 전해 준 대로 기록하고자 하였던 루카 복음사가는 성모 마리아를 아기 예수님에 관한 모든 증언을 그대로 알려 줄 수 있었던 증언자로 채택하고 있다. 루카 복음사가는 무엇보다도 성모 마리아야말로 "그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셨던 분"으로서 아기 예수님의 증언을 위한 적임자로 보았다(루카 1,45; 2,19; 2,51 참조). 초대 교회 때부터 시작된 이러한 성모 공경은 교회 역사에서 네 가지 성모 교의로 집약되고, 성모님께 드리는 여러 가지 기도 안에서 실현되고 있다. 네 가지 성모 교의는 다음과 같다.
1)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2)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3)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4)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마리아
(* 출처 :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올바른 성모 신심)